뜨겁고 다소 날카로운 게시판 분위기 전환을 위해서
제가 칼을 빼들었습니다.
그래서 단호하게 취 모 작가분을 난도질,,, 하자는 것은 당연히 아니고,
분위기 썰렁한데, 저까지 그러면 안되죠. 네, 암요.
어, 비평이나 감상이면 여기가 아닌데?
하실 분도 계시겠지만,
일단 이 글은 특정 작품 하나에 대한 평가가 큰 부분은 아닙니다.
그보다는 작가분 본인에 더 초점이 맺혀있는 글입니다.
그럼 본론으로 들어가서,
연재 작가, 유료연재 작가, 그러니까 프로 혹은 세미 프로 작가의
본분은 무엇일까요?
본분이라니 뭔가 거창한데, 사전대로 풀이하면,
작가로서 마땅히 해야할 일이겠죠.
당연히 열심히 글을 쓰고, 독자들 짜증 안 내게
꾸준하게 글을 올리는 것일 테고요.
그러나 무료연재에만 집중하는 아마추어 작가도 아니고,
적어도 프로, 세미 프로를 말하자면
이것만으로는 뭔가 부족합니다.
학생으로 치면 공부를 하는 게 본분이지만,
아무리 공부를 열심히 한들, 반에서 뒤에서 세는 등수면
누군들 칭찬은 하지 않겠죠.
(~더러운 성적지상주의, 행복은 성적순이 아니잖아요! ㅠ_ㅜ)
당연한 이야기지만, 잘해야합니다.
학생은 성적이 좋아야 하고, 작가는 재미있는 글을 써야하죠.
그런데 이 재미있다는 부분은 다분히 주관적이므로,
객관적인 지표로 바꿔줄 필요가 있습니다.
유료작가에게 이 잘한다는 기준은 냉정하지만,
결국 구독수가 되겠죠.
요약하면
1. 꾸준하게 글을 써서 올리고,
2. 그 글에 대해서 일정 수의 구독수가 따라붙고,
작가라면 당연한 것인데, ( 물론 2는 당연치 못한 경우도 있죠. 이건
작가의 의지만으로 되는 문제는 아니어서, ㅜ_ㅜ)
특히 1 부분에서 독자들에게 실망감을 주는 경우가 많습니다.
그런 관점에서 보자면,
취모 작가님의 성실함과 일정 수준의 퀄리티를 담보하는
글쓰기 실력은
문피아 작가분들 중에 모범적인 사례의 하나라 칭해도
부족함이 없을 것입니다.
사실 이 작가분 전작들을 다 읽은 것은 아닙니다만,
적어도 지금 연재작을 올리면서
연재 속도나 내용 등에서 독자분들에게 실망감을 던져주는
부분은 없었던 것 같습니다.
연중 등으로 혼란한 이 시대! (써놓고도 뭔 소리인지 모르겠군요.)
그래서 저는 취 모 작가님을
단언컨데 모범적 작가분이라고 칭찬합니다.
- 추신: 돈 받고 올린 글이 아니란 것을
제 양심에 걸고 맹세합니다.
취 모 작가님, 이따가 맥주 한 잔, 오키?
(진담 아닌 것 아시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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