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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호정담

우리 모두 웃어봐요! 우리들의 이야기로.



작성자
Personacon 페르딕스
작성
16.02.18 00:00
조회
1,711

작가가 주인공인 소설이 정담에 이슈가 되기에 방금 잠시 읽어보았습니다.

비인기 작가님의 괴로움이 나오던데, 왜 자신의 작품을 읽다가 독자가 떠날까 고민하시더군요.

그 장면을 보고, 난 어떨때 그 작품을 읽다가 그만 둘까 생각해 보았습니다.


일단, 작품을 고르는 건 아무래도, 추천을 통해서 읽기 시작하는 경우가 많습니다.

아니면, 알고 있던 작가님의 작품을 고르던가요.

사실, 시간이 많으면, 그냥 찬찬히 제목만 읽고 들어가 보기도 합니다.

제가 제목을 보고 고르는 방식은, 일단 ~~신, ~~마 같은 건 스킵하고, 뭔가 내용을 짐작 할 수 있는 작품을 보게 되더군요.


젊었을때는 뭔가 장엄하게 시작하는 장면을 좋아했지만, 지금은 일상의 모습으로 시작하는 걸 더 좋아합니다.

지역이나, 풍경 설명으로 시작하든가, 개인의 주절거림등으로 시작하는 것도 아주 기대하게 되더군요.


그리고, 일단 글을 읽게 되면, 적어도 반권 분량은 계속 읽게 됩니다.

재미가 있든 없든, 반권에서 한권 분량은 쉽게 읽게 됩니다.

만약, 그 정도도 안 읽게 된다면, 그건 제 경우는 재미가 없다는 단순한 이유는 아니더군요.


그정도도 안 읽는다면, 그건 주인공의 행동이나, 작가의 서술 방식이 마음에 들지 않을때입니다.

솔직히, 그냥 밥먹고 잠자는 일상만 계속 써도 반권은 아무생각없이 읽게 되더군요.


제 경우 이렇다 적을 뿐이고, 다른 분들은 또 다르겠지만, 일단 적어봤습니다.



Comment ' 16

  • 작성자
    Lv.79 감자깡
    작성일
    16.02.18 00:12
    No. 1

    초반을 통과하면 어느 정도 쭉 읽는 편입니다만 글의 전개나 설정이 납득이 안 되거나 무의식중에 스크롤을 내리면서 대충 읽고 있다는걸 깨닫게 되면 하차하게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2.18 00:25
    No. 2

    보통 말하는 필력, 글빨 이런거라고 봐요.
    이야기꾼의 재능이랄까?

    같은 이야기를 풀어내도
    맛깔나게 빠져들게 만드는 사람들이 있죠.
    재능있는 사람들...
    재능은 연습한다고 되는 것도 아니고, 배워지지도 않는 거죠.

    --
    근데 최고의 작품이 아니라 괜찮은 작품은 재능이 좀 적어도 쓸 수 있다고 봅니다.

    설정충 소리 들을 정도로 설정 잘 구축해내는 글, 매력있잖아요?

    단적인 예가 스포츠 소설이에요.
    스포츠 글들 보면 필력은 별로여도 구매독자수는 평균적으로 많죠.
    그쪽 좋아하는 독자들 널렸으니깐요.
    어느 정도만 맞춰줘도, 독자들이 알아서 상상력 발휘하면서 따라와요.
    역사물도 이 부류죠. (독자층이 적긴 하지만;;)
    게임이나 레이드물도 이쪽이려나?

    --
    전문직류 소설이나 뭐 기타 등등
    필력을 다른걸로 메꿀수 있는 분야의 소설들은 확실히 많아요.

    물론...갑오브갑은 필력도 되면서 다른것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8 경천
    작성일
    16.02.18 00:31
    No. 3

    같은 패턴이 반복될 때요. 예를들면 스포츠물. 어느정도 선을 지나면 경기하고 경기하고 경기하고 경기하고 이거 반복이 되죠. 이게 심한게 프리미어리그나 mlb올라간 후가 참 심해지죠. 그전까진 프리미어리그가야지! mlb가야지! 하는 동인에 뭐가 부족하다, 뭐 이런 이야기가 나오면서 긴장하게 되는데 일단 프리미어리그나 mlb를 가버리면 초반에 적응을 잘 못해서 위기가 와도 그 후엔 경기경기경기경기경기경기경기경기 반복이에요. 딱히 쓸게 없겠죠.
    레이드 물도 그래요. 초반엔 뭐가 부족하네하면서 시작하다가도 어느 정도 궤도 오르면
    던전던전던전던전던전던전 반복되죠. 더이상 볼 필요가 없어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2.18 00:35
    No. 4

    스포츠물이 그게 강한것 같아요.

    패배같은 경우도 그렇고...
    mlb로 가면 선수 하나하나 풀어낼게 널렸잖아요.
    (mlb 문외한은 다 떨어져나가겠지만...) 유명선수들 썰 푸는거 가지고도 몇십회는 그냥 넘기죠.

    스포츠 팬들은
    "그러취~ 그러취~ 작가가 메이저 좀 아네~"
    이런 식으로 따라붙죠.

    뭐...자료조사 안되서 욕먹고, 설정 엉망이라 욕먹고 이런건...
    스포츠물 기본이 안된거라 할 말이 없어요.
    근데 또 웃긴건 좀 틀어져도, 필력 좀 있고 재밌게 꾸려나가면 또 따라오죠.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99 won원won
    작성일
    16.02.18 00:48
    No. 5

    선수하나하나 풀면 정액제는 모를까 편당 결제면 또 늘리기라고 욕좀 먹을걸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6.02.18 01:01
    No. 6

    그게 작가의 신비죠 ㄷㄷ

    필력있는 작가가 하나하나 풀면
    모르는 사람은 "이 선수는 이런 선수구나~" 빠져들고
    아는 사람은 "아놔~ 이 작가 많이 아네. 이 선수 이런 에피소드도 있으니 추가해 주세욧~!!"

    필력있는 작가는
    먼치킨 치트키죠 ㅋㅋ

    아...근데 또 모르겠긴 하네요.
    필력 있든 없든
    욕댓글은 항상 있으니깐요.
    잘하든 못하든 상관없이 까는 댓글은 있을수밖에 없으니깐요.

    ---

    저도 까는걸로는 어디 가서 지기 싫어하는데...
    아시겠지만, 까는건 쉽잖아요.
    까려면 세상 모든 글을 다 깔 수 있다능;;
    톨스토이고 스티븐 킹이고 김용이고 고룡이고 용대운이고 좌백이고 간에
    까려면 다 깔 수 있죠.

    작가 멘탈이 강해야 하는 것도 추가해야 되려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won원won
    작성일
    16.02.18 00:43
    No. 7

    전 스포츠물 같은 경우 미래물은 선수들이 와닿지 않아 포기하는경우가 있고 (또 배경 설정이 과 하게 이상한경우 포함 ). 주인공 mlb 보내겠다고 포스팅 제도를 현실정 없이 뜯어 고치면 좀...축구도 비슷하고요. 현대물은 아무래도 배경 설정을 따집니다. (법. 사회적 규범. 등등 ) 회귀물은 회귀했는데 이해안가는 글은 좀 이해가 안가서. 판타지. 무협은 보던거는 왠만해서는 쭉 보는 편이고. 레이드물은 질려서 안본지 꽤 됐네요 환생좌? 난리라는데 앞부분만 봐서는 뭐 크게 다른걸 전 못느껴서 나중에 다른글들 질리면 그때 한번 볼까 생각중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홍당무1212
    작성일
    16.02.18 01:14
    No. 8

    작가가 주인공인 소설은 읽지않습니다. 영양가도 없을것이고 그런 내용의 책을 읽고서 감정이입해서 재미를 느끼고싶지 않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6 부여
    작성일
    16.02.18 01:50
    No. 9

    설정상 오류보다는 주인공하는 행동이 마음에 않들때 하차합니다.
    초반엔 이기주의모드였다가 갑자기 뜸금없이 세계평화니 정복이니 아니면 40살이나 나이먹고 회귀하고선 하는행동은 10대처럼 유치하다거나 그런거보면 정떨어져서 그냥 편당보던거도 하차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71 코뚫린황소
    작성일
    16.02.18 21:16
    No. 10

    일치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1 [탈퇴계정]
    작성일
    16.02.18 02:09
    No. 11

    저 같은 경우는 소설의 설정이나
    갈등장치가 어색하게 느껴질 경우 하차합니다.
    그러니까 정확히는 설정파괴가 될 경우 거의 100퍼 하차하게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오이스터
    작성일
    16.02.18 03:48
    No. 12

    주인공인생 쉬워질때요. 즉, 더 이상 행보가 궁금하지 않을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스타체이서
    작성일
    16.02.18 08:53
    No. 13

    시중의 작법서적 중에서 답을 찾을 수 있을 겁니다. 웹소설작가 뿐만 아니라 수많은 작가들이 수천년간 고민하던 화두거든요. "왜 난 잘 썼는데 넌 안 읽느냐?"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Barebug
    작성일
    16.02.18 16:49
    No. 14

    전개가 이상하거나 주인공이 생각 이상으로 이상한 짓을 하거나 전개가 도돌이표를 찍을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북극오로라
    작성일
    16.02.18 17:56
    No. 15

    재미없거나( 추천나온거니 재미있어 질지 몰라..하고 1*편을 읽어도 재미없을때)..
    작가의 사상에 공감 안되거나( 아닌척해도 글에 드러남 )...
    글이 앞뒤 안 맞을 때.. (설정이나 작가의 묘사로는 주인공캐릭터는 ABCD인데 전개나 행동, 사고방식을 보면 ZZZZ일때, 중요한 설정이던 aaa가 어느순간 사라지고 없을때.. 제일 짜증남. 뭐 하는 거임?하고 항의글 보내고 싶어짐.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히나(NEW)
    작성일
    16.02.18 20:04
    No. 16

    돈이 떨어졌을 때... 같은 클리셰가 무한반복되어 지겨워질 때...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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