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의 생각과 도덕적 가치관은 누구나 차이가 있고, 받아들이는 방향과 속성이 다 다릅니다. 이것을 인지해야 상호간의 배려가 있을 수 있고, 대화가 싸움이나 분란으로 변질되지 않습니다.
하지만 개별적인 이슈나 정책에 관련한 것이 아닌, 정당과 좌우. 지역감정등을 섞게된다면 이미 상대를 무시하고 깔보며 비난하고 비하하는것은 기본전제로 깔게됩니다.
우파는 친일이며 좌파는 종북이다. 경상도 쌍놈들은 폭력적이고 남성우월주의를 가지고있으며 전라도 쌍놈들은 죄 남의 뒤통수만 치는것들이다. 등의 지역, 좌우갈등을 전제로 하는 모든 대화는 그래서 의미없는 비난인 것이고, 반려되고 지탄받는겁니다.
자신이 믿고싶은대로 믿는것, 생각하고싶은대로 생각하는것은 자유라 말하면서 타인의 생각과 그 근본을 부정하고 비하하는것을 당연시하는 행위는 타인의 공감을 얻을 수 없고, 그렇기에 대척점에 서 있는 사람들간의 분쟁만 유발할 뿐입니다.
이번 정담의 논란은 작가가 서술한 내용과는 전혀 무관하게 독자의 개인적 생각을 강요하고, 그에따라 다른생각을 가진 모두를 비난하고 비하한 일. 그리고 분란을 피해 하차한 일이 전부인데, 그것을 정담에 저격성 글을 올려 공감을 얻고자하고, 회피한자를 비아냥거리는것이 참 안타깝습니다.
우리나라는 도덕적 기준을 크게 벗어난다고 해도, 잘못의 증거가 명확하지 않다면 무죄를 추정합니다. 하지만 좌우, 흑백, 지역론은 나와 내편이 아닌 모두를 틀렸다고 단정지으며 시작합니다. 이것은 크게 잘못된 것입니다.
모든 사회적 합의를 기초부터 부정하는행위이고, 그래서 늘 싸움만 벌어질 뿐입니다.
제가 이야기하는 보편적인 도덕기준에 동의하지 않는사람도 분명 있을것이지만, 그만큼 타인의 반발과 비난을 감수해야하겠지요.
다시 언급하지만, 개별적인 정책과 정치인을 향한 이야기가 아닌, 단체와 집단 그리고 편가르기를 기반한 모든 정치이야기는 상대에대한 배려없이 원색적인 비난을 근저에 두고 시작하기에 무의미하고, 쓸모없는 논란만 가중시키기에 반려하는것입니다.
본인의 생각과 의사를 존중받고싶다면, 먼저 타인에대한 배려를 얼마나 했느냐를 생각해보는것이 어떨까요.
그리고, 금지하는 일들에 대해서는, 왜 이것을 금지하느냐 말하기 이전에 왜 그것이 금지되어야만 했을까를 생각해보는것이 좋지 않을까요.
내가 알고있는 것만이 옳은것은 아니니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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