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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법무적. 글쎄...?

작성자
Lv.4 쥬리크리
작성
07.03.15 15:23
조회
3,351

작가명 : 일륜

작품명 : 보법무적

출판사 : 청어람

보법을 주무기로 삼는 무인을 주인공으로 내놓은 소설. 신간소개에서 상당한 흥미를 불러일으켰습니다. 하지만 실제로 보고는... 실망이로군요. 글 자체는 무난합니다만, 이야기의 전개가 영 뜬금없고 별 생각없이 흘러가는 느낌입니다. 전체적으로 긴장감도 없고 지루하더군요. 갑자기 많은 인물들이 나와 이야기의 집중도도 크게 떨어집니다.

글의 소재는 나름 신선하고 재미있을것 같았습니다만. 작가분이 좋은 소재를 제대로 살리지 못하고 있습니다. 내용에 부연설명도 거의 없이 무조건 상황이 전개되며 그 템포도 빠르고 긴장감이 없어 독자의 눈을 잡는데 실패한 것 같습니다. 아쉽다고나 할까요.

이야기의 구성과는 조금 다른 문제인데... 무협이면서도 한자가 없습니다. 요새 이런 글들이 좀 되더군요. 독자층의 확보를 위해 한자사용을 적당히 자제하는것은 좋습니다만, 최소한 일반적인 단어가 아닌 직접 만들어낸 인물명이나 무공초식명은 한자로 한번은 표기해줘야 하는것이 당연합니다. 무공명이 빙천지라면 氷天地인지 氷千指인지 어떻게 알겠습니까. 한마디로 따끔하게 지적을 하자면 작가로서 글에 애정이 없이 쓴 것 같습니다. 진짜 무협 마니아이고 무협을 좋아하는 작가라면 최소한 이렇지는 않겠죠. 영어의 경우는 스펠링을 표기하지 않더라도 어느정도는 단어의 발음으로 유추할수 있습니다만 한자같이 글자 하나로 의미가 크게 달라지는 무협의 경우는 신경을 써야 합니다.

무협은 판타지와 다르게 상상력만으로 쓰는 글이 아닙니다. 상상문학이며 동양판타지는 맞습니다만 최소한의 실제 고증과 지역문화에 대해 나름 공부는 필요하다고 봅니다.

* 文pia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3-16 12:00)


Comment ' 4

  • 작성자
    비도(飛刀)
    작성일
    07.03.15 15:29
    No. 1

    맞습니다.
    요즘 무협 소설들을 보면 한자가 없는 소설이 많은데 최소한이더라도 알지못하는 단어에 대해서 한자로 해서 풀이를 해주거나 무공명과 초식 이름 정도는 한자로 해주어야 하지 않겠습니까? 님 말대로 빙천지가 얼음할때 빙자인지 아니면 다른빙자인지 알게뭡니까?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76 오거드워프
    작성일
    07.03.15 16:11
    No. 2

    저도 이 소설을 보면서 느꼈지만 전개가 빨라서 그런지소설 전개 흐름이 계속 끊이네요. 소재도 좋고 필력도 무난하다고 생각되지만 개선의 여지가 존재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일
    07.03.16 11:59
    No. 3

    이글은 감상란, 비평란의 분리 운용 기준에 따라 비평란으로 옮겨야겠습니다. (감상란 공지를 참조해 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살그머니
    작성일
    07.03.16 16:38
    No. 4

    2권까지 읽으면서 몇번씩 집중도가 떨어져서 책에서 눈을 떼게 되더군요..3권에선 좀 달라진 모습을 보여주시길..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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