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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삼국지정사를 읽고

작성자
Lv.1 [박종인]
작성
07.03.04 00:54
조회
2,029

작가명 : 비류향

작품명 : 신삼국지정사

출판사 :

오랫만에 한국에 와서 본 소설 중 하나입니다.

제가 삼국지를 워낙에 좋아해서 제목을 보자마자 세권을 빌렸습니다.

어떤 내용일이 궁금해서 읽어나갔는데 읽어가나가면서 웃음이 절로 나오더군요. 제가 아는 삼국지의 장수들이 나오는것 하나만으로도 재미있었습니다.  주인공이 삼국지의 세계로 떨어진 시점을 빼고는 별로 불만도 없었구요.  3권을 거의 다 읽어가는 시점에서는 재미가 점점 떨어지기 시작했습니다.  모두 다 읽고 느낀건 더 읽어야 하나 하는겁니다. 재미가 없다곤 말 못하겠습니다. 재미야 충분했습니다.  삼국지를 아는 제게 있어서 삼국지의 인물들이 나온다는것 그 하나만으로도 충분한 재미가 있었어요. 작가의 철저한 자료조사도 한 몫했구요.

  그럼 문제는 뭐냐

  이 소설의 가장 큰 문제는 소설에서 삼국지를 빼면 뭐가 남는가 하는겁니다. 즉 스토리의 독창성이 별로 보이지 않았거든요. 삼국지를 빼면 우리가 흔히 접할 수 있는 이계에가서 어쩌구 하는 내용이랑 별반 다르지 않습니다. 삼국시대에 관한 자료를 암만 수집해도 삼국지를 아는 사람은 전혀 새롭지 않다는게 문제고, 삼국지를 모르는 사람은 삼국지의 방대한 인물들에대한 이해가 부족해서 쉬이 재미를 느끼지 못할겁니다(아마도). 즉 삼국지에 너무 얽매여서 자신의 이야기를 펴는데 소홀했다는거죠. 두번째 문제는 주인공의 시각이 너무 대국적이라는겁니다. 주인공 삼국시대에 떨어지고 행하는 일들이 너무 대국적입니다. 코앞을 생각하는 주인공의 모습이 별로 안보이거든요. 죽었다가 살아난 사람이 아무리 앞으로 벌어질 일들을 안다고 해도, 당장 코앞을 생각하지 않는건 어쩐일인지 모르겠습니다. 너무 대단한 주인공이죠. 죽을뻔했다가 살아난 제 경우를 볼짝시면, 결코 그렇게는 못살더이다. 죽음이라는게 지금 당장에라도 나에게 올 수 있다는 걸 안다면 그렇게는 못살지요.

세권 입니다. 제가 읽은게 세권. 세권을 읽는동안 독창적인 뭔가를 느끼지 못했다는건 큰 문제입니다. 앞으로 적벽도 나오고, 합비의전투도 나오고, 성도의 전투도, 동관의 전투, 번성의 전투, 이릉의 전투 등등 명장면들이 계속 나올거란걸 알면서도 쉽게 다음권으로 손을 뻗지 못하는거....... 작가님이 초반에 중심을 확~~ 잡았더라면 하는 아쉬움이 듭니다.

작가분 필명을 잘못적어서 수적했네요.


Comment ' 5

  • 작성자
    Lv.1 [박종인]
    작성일
    07.03.04 01:06
    No. 1

    개인적으로는 새로운 새력을 만든다던가 하는것도 좋았을 텐데.... 하는 생각이 듭니다. (4권에는 그렇게 되는지도 모르지만,) 초반 손오의 그늘을 선택한건 별 무리가 없지만 그 이후는 정말이지. 실로 삼국지의 인물들을 소개하는것에 불과하다는 느낌이 듭니다. 현대의 개념을 가지고 있다면 좀 더 발전적인 정치나 경제개념을 도입할 수도 있었을 텐데 너무 삼국지에 얽매여 있는게 안되어 보이더군요. 현제와의 연결고리를 너무 쉽게 끊어버린것도 아쉽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박종인]
    작성일
    07.03.04 01:33
    No. 2

    밑에 찬/반 투표도 하네요. 아니 왜 편을 가르려 하는지 모르겠습니다..
    바로 위에 상대방의 의견은 자신과 다릅니다. 틀린 게 아닙니다.란 문구가 있군요. 참나 어이가 없어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2 마약중독
    작성일
    07.03.04 03:25
    No. 3

    저도 문피아에서 읽었지만, 출판본에는 손이 안가더군요.
    삼국지물의 대체적인 문제인듯...
    그리고 칭찬=감상란.. 불평=비평란...이라는 공식도 이상하죠..
    하램물이라는 단어의 금지 공지도 이해가 안가궁...=_=
    권고라면 모를까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아狼
    작성일
    07.03.04 11:20
    No. 4

    흠....일단은 찬성에 한표. 전 어느순간부터인지 차원이동류 삼국지들은
    잘 읽지 않고 있습니다. 삼국지라는 작품이 싫은건 아닙니다.
    단지 삼국지를 다시 내었다면 작가가 자기식으로 뜯어고쳐야 하는데
    차원이동물은 그냥 if라는 기준으로 그냥 기존의 삼국지를
    거슬려 올라가서 사건들을 따라가기만 하는 종류가 다수이니깐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5 러빠
    작성일
    07.03.08 04:19
    No. 5

    저도 읽고 이와같이 느꼈습니다..

    현재 3권읽는 도중에 포기중인데
    책은아직 집에 있다만, 손이가질 않더군요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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