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최동환
작품명 : 알버크의 작은영주
출판사 : 뫼비우스
조항균의 자유인에서 주인공 아젝스가 자아정체성에 대해서 끊임없이 고뇌하다가 소설의 결말, 마지막 부분에서야 비로서 자아를 세우는 장면이 너무 인상깊어서 비슷한 소설이 없나 찾아보던중 타인들이 비슷한 영지발전물이라면서 알버크의 작은영주를 권해주더군요. 일단 14권이나되고 책방주인도 많이 팔린다길래 일단 전권을 다 빌렸습니다. 전 한번 읽으면 뽕을 뽑아야하는 성경이라서요 ^^
일단 시작은 좋습니다. 자유인과 비슷한 설정이더군요. 죽어서 이계로 넘어가는것, 하지만 알버크의 작은영주는 주인공되시는 남작분께서 전혀~ 거리낌없이 적응하는 작면을 보고 깜짝놀랬습니다. 흠~ 일단 여기서 읽기싫어지더군요 그래도 돈이 아까워서 계속 읽었습니다. 일단 설정은 흔히보던 익스퍼터~마스터 뭐 이렇구요. 이건 그렇다치구요
아래는 1권 초반 내용중의 일부분입니다.
"고든경 회의를 시작하세요"
얀의 말에 앤서니 고든이 회의를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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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영주의 지적에 떠듬거리며 변명을 했다.
"소영주님, 그런것이 아니라 그러니까 설라무네 그냥 보기 좋은 떡이 맛이 좋지 않을까요?"
"....아부지 어무이..왜저를 이렇게 힘들게 하십니까! 일찍 가신것도 모자라 이렇게 도움도 안되는 인간들만 남겨두시고 가시면 어떡합니까. 흑,흑,흑,,."
그때 난감한 표정의 휴즈랭스턴이 아까의 실수를 만회하려는 듯이 조심스럽게 말을건넸다.
"소영주님 맘에 안드시면 애들 빼고 물갈이 할까요?"
이 말을 듣고 얀이 찻잔을 휙 집어던지며 언성을 높였다.
"이그! 저걸 확! 뭔 말을 말아야지!"
여기까지 읽고 전 책을 놓았습니다.
정확하게 133쪽 입니다.
전 꽤나 진지한걸 좋아합니다만 어처구니없는 문체에 거기다 국가로치면 한나라의 재무대신에 해당하는 자신보다 연배가 높은사람에게 찻잔을 집어던지다뇨 ㅎㅎ 정식 영주도아니고 대대로 충성받혀온 가신을 말이에요 겨우 15세 소영주가요 . 거기다 참 깔끔하고 미려한 문체에 감동을 금할길이 없습니다. 정말 오랫만에 돈 멋지게 날렸네요. 14권이나 쌓여있는거 저거 어떻게 할까 고민입니다.
10000원 가까이 들었는데 ... 아정말....
* 文pia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3-02 00: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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