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연
작품명 : 이원연공
출판사 : 뿔미디어
초행님의 곽가소사와 백연님의 이원연공은 최근 제가 가장 기대하고 보았던 작품입니다. 하지만 두 작품 모두 마무리를 성급하게 해서 아쉬움이 남습니다.
이원연공에서 이원과 연공이 마지막권에 무의 경지가 올라갔지만 그 올라간 경지가 스토리와 별 상관이 없었고, 소동과가 죽은 것으로 생각한 연공이 너무 쉽게 구양정으로 마음이 변하는게 좀 이해가 안 됩니다.
특히 초행님은 결말을 미리 염두에 두지 않고 글을 쓰기 시작하지 않았나 생각이 되고, 백연님의 이원연공은 결말을 너무 급하게 내렸지 않나 생각됩니다. 물론 두 작품 다 재미는 있습니다만 제 시각으로는 걸작의 반열에 올릴 수도 있었는데 단순히 재미있는 범작으로 끝났다고 봅니다.
옛날 뫼출판사의 무협소설은 어느 것을 골라도 기승전결이 부족함이 없었는데, 최근 무협소설이 양은 많은데 질이 떨어지는 것이 작가님들의 능력부족보다는 작품의 완성도에 대한 열의가 부족하지 않은가 하는 생각이 듭니다.
또 제 기억으로 예전 뫼출판사에서 오,탈자를 본 적이 없었던 것 같은데 요새 모든 무협소설출판사들이 오,탈자가 왜 이렇게 많은지..그런 오,탈자 많은 책을 독자가 사기를 바라는지 묻고 싶습니다.
무협소설뿐만 아니라 어떤 책이든 책을 덮고 뿌듯한 충만감이 있어야 할 텐데 두 분의 작품 모두 아쉬움이 남는군요. 두 분 다 능력은 충분한데 걸작을 만들겠다는 열의가 2%정도 떨어진다고 봅니다.
15년이상 무협소설 독자로서 이재일님의 묘왕동주나 용대운님의 태극문, 좌백님의 생사박처럼 책을 덮고 한 점 아쉬움이 남지 않으며, 두번 세번 다시 보고싶은 걸작들을 다시 만나고 싶습니다.
* 文pia돌쇠님에 의해서 게시물 이동되었습니다 (2007-03-05 21:29)
Comment ' 16