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절대신존
출판사: 루트
작가: 다들 잘 아시는 분
이 책 6권까지 재미있게 보았습니다. 현대에 살던 사람이 무협세계에 다시 환생해 무공을 현대식으로 해석하여 새롭게 익히고, 적과의 갈등관계도 괜찮았습니다. 근데 7권부터 삼천포의 끝을 보여줍니다. 아니 단순히 보여주는게 아니라 삼천포의 종결자가 됩니다.
6권까지는 적의 계략의 의해서 천마신검을 이송해주는 임무를 맡게 됩니다. 적은 주인공이 그러한 신물을 날른다고 동네방네 소문냅니다. 그래서 마교를 필두로 정파나 사파의 군웅들이 주인공한테 몰려와 물건을 내노라고 요구합니다. 여기까지 좋았습니다.
근데 7권에 이야기가 샙니다. 주인공은 갑자기 무당으로 갑니다. 소설에서는 무당에서 보호좀 받기 위해서 간다고 설명하는데, 그곳에서 뜬금없이 무당파 수련생중에 한명을 제자 받더니 제자 수련이야기로 한권을 도배합니다. 주인공이 가르치는 것도 아닙니다. 이상한 사람 붙더니 그 사람하고 수련하는 내용으로 쭉 채웁니다.
솔직히 7권에서는 천마신검을 가지고 어떠한 식으로 문제를 풀어나갈까라고 기대를했는데, 전혀 이상한 이야기가 나타나더니 이야기를 질질 끕니다. 이러한 식의 전개는 전작 마법공학자에서도 똑같이 나타나던 문제였습니다. 마법공학자에서도 7권쯤에서 사소한 물품 계약 이야기로 200페이지를 낭비하였습니다.
7권에서 엄청난 뒷통수를 맞은 느낌을 유지하다 8권이 나왔습니다. 설마했는데, 8권은 정말 최고였습니다. 정말 손꼽히는 대박을 저에게 보여주었습니다.
저는 8권에서 6권에서의 이야기가 이어질거라 믿었습니다. 근데 갑자기 무당파의 소개로 이상한 문파 무사부가 되더니, 그 문파에서 점소이를 하랍니다. 점소이하다가 마지막에 무림에서 손꼽히게 강한사람 3명정도 모여서 주인공하고 투닥투닥하더니......................................... 끝입니다
여기서 끝은 한권의 끝을 의미하지 않습니다. 흔히들 쓰는 완결, 완벽한 종결을 의미합니다. 물론 책의 말이에 2페이지정도로 주인공의 이야기를 적긴했습니다. 주인공은 자기 문파로 몰래 돌아가 좋아하는 여자들하고 결혼하고 행복하게 살았답니다. 참으로 글을 읽는 독자들이 행복하게 감상했는지 궁금해지는 장면입니다.
전작 마법공학자를 볼때도 독자로서 배신감이 들었습니다. 어느정도 잘 진행하다가 중간에 질질끌고 허망하게 마무리 지었기 때문입니다. 절대신존은 전작을 뛰어넘었습니다. 도대체 왜 이렇게 끝내는지 작가분에게 질문하고 싶을정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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