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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99 나니
작성
08.09.15 12:07
조회
3,205

갑자기 아래 글의 댓글 중 미친멸치님이 쓰신 글을 읽고 그동안 장르소설의 문제라고 느꼈던 것을 잠시 적어보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수십년 무협과 판타지 소설이 우리나라에 출판되었고 그 기간동안 수만질의 책이 있었습니다. 그러나 그 중에 기억에 남는 책이나 작가는 몇 없죠.

일단 구무협을 보면 정말 틀에 박힌 정형을 보여줍니다.

'가문이 멸문하여 절벽에서 기연을 얻고 순식간에 천하무적의 무공을 익혀 수많은 천하제일 미녀들의 사랑 속에 복수를 완성하고 잘먹고 잘살게 되었다'에 단어 몇 개만 넣거나 빼면 거의 모든 책의 줄거리가 완성됩니다. 여기서 쓴 소재를 저기서 차용하고 또한 자기복제를 해서 무수한 복제품을 만듭니다. 여기서 다른 소설과 차이를 보여준 것이 와룡강, 백상, 사마달이라고 생각되는데 사마달은 고룡소설에서의 추리기법을, 와룡강은 도색소설을, 백상은 무공의 경지를 새롭게 구분한 방법을 사용했을 뿐 근본적으로는 별로 차이가 없습니다.

그 후 금강님의 글에서 소설 속 환경의 확대가 시작되어 장경님의 글에서 더욱 꽃피웠고 좌백님과 용대운님의 글 속에서 좀 더 사실 같은, 좀 더 치열한 사람냄새가 나는 무언가가 더해졌다고 생각됩니다(글재주가 짧아서 표현이 잘 안되네요).

우리나라 무협의 큰 틀은 이렇게 정해졌다고 생각됩니다.

그럼 그 외에 기억되는 작가나 작품은 무엇이냐고 한다면 바로 [캐릭터]라고 생각합니다.

얼마나 인물을 다양하게 입체적으로 구성하여 표현을 잘 했는가가 소설을 명작인지 양판소인지로 나누는 것입니다.

우리는 흔히 양판소라고 하면 고등학생이 차원이동을 해서 먼치킨이 되는 것을 말하는데(가장 중요한 것은 먼치킨) 진정한 양판소는 이게 아닙니다.

[고등학생 - 차원이동 - 먼치킨]은 단지 소재일 뿐 양판소와 아닌 것을 가리는 것은 인물과 사건이 입체적으로 구성되었나 평면적으로 구성되었나 입니다.

한 예로 초기작품인 데로드&데블랑이나 가즈나이트를 보면 벌써 먼치킨 주인공이 나타납니다만 이 소설을 양판소라고 하는 사람은 없을 것 입니다.

위에서 쓴 무협의 틀을 벗어나는 작품이 거의 없지만 우리의 기억에 남아있는 작가분들의 작품을 보면 등장인물이나 사건이 참 다양합니다. 이 것을 다르게 표현하면 [대체 될 수 없는] 독특한 개성을 가진 인물과 사건을 표현한 소설만이 양판소가 아니라는 겁니다.

제가 묵향과 비뢰도를 아직도 기억하는 것이 독특한 설정, 인물과 진행때문입니다. 이 책들이 한달에 한 권씩 나와서 2년만에 파바박하고 예전에 완결 되었으면 아마 지금처럼 욕을 먹기는 커녕 드래곤 라자나 하얀 늑대들처럼 하나의 이정표로서 여겨질 지도 모릅니다.

그만큼 파격적인 소재와 인물을 사용해서 처음을 잘 이끌어 갔죠.

요즘 말하는 양판소는 거의 이것과 같다고 봅니다. 이작가의 책과 저작가의 책을 비교해도 별로 다르지 않다는 것!

더군다나 이름있는 작가들도 스스로의 소설을 양판소로 만드는 것 같아서 더 안타깝습니다. 아무리 팔리는 게 중요해도 새책을 내서 팔아야지 재활용을 해서 팔면 되겠습니까? 이것은 자신의 책을 스스로 휴지로 여기는 것과 마찬가지라고 생각됩니다.

예전부터 무수한 사랑얘기가 있음에도 명작과 졸작이 나뉘는 것은 소재가 문제가 아니라 얼마나 절절하게 인물이 살아있는지 사건이 진행되는지가 문제라고 생각합니다.

첨부

결론적으로 제가 생각하는 양판소를 정의하는 두가지는

1. 평면적인 인물과 사건진행

2. 작가복제를 통한 질적 변화없는 양적 양산(남의 것을 복제하면 당연히 표절이겠죠)

이렇게 인 것 같습니다.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23

  • 작성자
    Lv.1 파천참혼수
    작성일
    08.09.15 13:05
    No. 1

    고 서효원님은 범작은 있어도 졸작은 없다는 평을 받는 분입니다. 시한부의 삶에서도 창작을 하신 분인데, 그분을 양판소와 연결시키는 것은 -사람마다 생각은 다른 것이니까- 공감이 가지 않네요. 구무협시대에 최고의 작가라면 고 서효원님과 금강님 정도라고 생각하는데요. 와룡강 작가는 도색의 자기복제화 - 그 도색이라는 것도 항상 룰이 있지요...-를 지금까지도 하고 있는데 양판소 개념을 가져다 붙여본다면 구무협의 일부 작가를 제외한 나머지 작가들에 해당되겠죠.

    백상님도 좋아하는 작가분이지만, 그 분의 소설은 이름만 다를 뿐 공식대로 흘러갑니다. 그 외 구무협시대에는 비슷한 소재들도 많이 있었죠. 하지만 현재 양판소의 질적하락에 비견하는 것은 무리라고 봅니다.

    일단 구무협이라는 토양이 있기에 신무협을 거쳐 현재에 이른 것이라는 역사성과 더불어 작품의 질도 당시의 기준으로는 훌륭한 작품도 많습니다. 사견이지만, 고 서효원님의 대자객교나 금강님의 절대지존(이건 재간되는 것으로 알고 있습니다만...)은 지금 나와도 괜찮은 작품입니다.

    고 서효원님의 작품세계를 비판하고 비평하는 것은 좋습니다만, 양판소의 대가라는 식은 전혀 공감이 되지 않습니다. 양판소라는 것으로 논하기에는 그 분의 작품세계는 더 뛰어나다고 생각합니다. 스피디한 전개만으로 논하자면 최고라고 생각하는, 특히 고 서효원님의 10대작품은 구무협시대의 최고 명작이라 생각합니다.

    고 서효원님은 돈벌이하려고 책을 쓴 것이 아니라는 점을 아셨으면 좋겠네요. 투병중에 글을 쓰고 싶어 미친듯이 써내려갔던 무협입니다. 돈벌이하려고 지면늘려가면 팔아보려는 일부 양판소에 빗대고, 휴지로 만들어버리는 것으로 치부하는 것은 좀 아닌가 싶네요.

    양판소의 대가라면 공장소설로 한시대를 말아먹은 몇 작가가 있답니다. 공장소설이야말로 양판소에 빗대야 할 구시대의 흔적이건만 고 서효원님을 언급하시는 것에 대해 유감입니다. 생각은 다른 것이라죠. 비공감 눌러드리고 갑니다. 하지만, 글쓴 분의 비평은 잘 읽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0 현도(玄盜)
    작성일
    08.09.15 14:53
    No. 2

    유감이군요. 서효원 작가님 언급한 순간부터 뭔가가 확 깨졌습니다.
    아쉽게도 저는 나니님의 글에 공감할 수가 없어 비추 누르고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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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Rolland
    작성일
    08.09.15 15:09
    No. 3

    글쎄요...... 데로드&데블랑은 그렇다손 치더라도 가즈나이트는 정말로 제가 싫어한다고 장담하는 소설입니다. 양판과 매우 비슷한 경향이거든요. 솔직히.... 정말 ...... 그렇습니다.
    평민인줄 알았는데 귀한신분인 여자아이. 떠돌이기사, 비운의 왕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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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아狼
    작성일
    08.09.15 15:10
    No. 4

    아무래도 타킷을 잘못 정하신거 같네요. 제가 그 분 작품을 접하게 된건
    그분이 유고하신 다음이였죠. 확실히 많은 작품을 내신지라 제가 처음 읽었던
    작품이 뭐였는지 기억이 남지는 않는데....처음 봤을때는 솔직히..........
    재미없었어요 ㅡ.ㅡ..........그러다가 몇년이 지나서 다시 보게 되었을때
    그 참맛을 알게 되었죠.........솔직히 말해서 수작을 없었지만
    그럴다고 작품 하나 하나 색깔을 띄고 있었고 더구나 운명하실 바로
    전까지 집필했다는 집념? 을 생각하면 제가 재일 존경하는 작가분이시죠.

    그러니 비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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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이로드
    작성일
    08.09.15 16:01
    No. 5

    양산형 소설이란... 차용한 설정과 결말이 보이는 전개, 그리고 평이한 주인공.
    요 세가지로 정의되지 않을까요?
    두 가지를 답습하더라도 한 가지만 제대로 표현해 낸다면 양산형이라고 할 수 없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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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09.15 16:36
    No. 6

    제가 양판소에 대해 쓴 이 글의 목적은 과연 어떤 글을 양판소라고 할까라는 의문에서 시작되었습니다.
    본문에서도 밝혔지만 단지 먼치킨이 나온다고 차원이동을 하나고 양판소냐 하면 그것이 아니라 입체적인 캐릭터나 사건이 부족한 소설을 양판소라고 생각한다는 걸 말하고 싶어서 쓴 글이라는 겁니다.

    그리고 다 아시다 시피 양판소라는 단어는 '양산형 판타지 소설'의 줄임말입니다.
    제가 서효원 작가님을 예로 든 것은 양산형이라는 말에 서효원님 보다 더 어울리는 분이 없다고 생각했기 때문입니다. 공장무협을 돌린 몇몇 작가들은 지금 이름도 작품제목도 기억나지 않고 기억하지도 않습니다. 와룡강 같은 분만 워낙 특이하여 언급했을 뿐이죠. 저도 예전 서작가님이 투병중에도 필을 놓지 않고 집필하시다가 가셨다는 말을 들은 적이 있어 사람으로서 선배로서 존경하는 마음은 가지고 있습니다. 다만 작가로서의 서효원 작가님의 작품을 보면 대게의 작품이 거의 비슷합니다. 서효원 작가님의 작품은 사람도 소재도 진행도 비슷합니다. 당시의 구무협과 비교할 때 가장 큰 차이는 서작가님의 소설 속 주인공은 세력을 가지고 있다는 건데 이 점이 한두질이 아니라 거의 모든 작품속에서 빠지지 않고 나옵니다. 피끓는 복수심을 가진 주인공이 살수 무공을 배우고 두 세명의 심복을 만나 세력을 일으켜 원수를 갚는다.
    위에서도 언급했지만 서효원님의 소설은 워낙 많아서 개중 뛰어난 작품도 있지만 전체적으로 평균적이라고 봅니다. 한 작가가 혼자서 무려 삼천권의 책을 펴냈습니다. 비슷한 내용으로. 끊임없이 솟아나온 그 창작욕은 존경하지만 개개의 책 자체를 비교했을 때 몇몇 예외적인 책 몇을 빼고도 서로가 다 다르다고는 못할 것입니다. 그렇기 때문에 감히 양산이라는 말을 썼지만 작품이 아닌 작가 개인으로 봤을 때 존경할 만한 분을 안좋은 예로 가져다 쓴 잘못을 한 것 같아 죄스런 마음이 듭니다. 그래서 본문에 서작가님 부분을 지우도록 하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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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09.15 17:01
    No. 7

    파천참혼수님의 댓글에 대부분 동의합니다. 단지 저도 서효원 작가님이 돈때문에 그렇게 많은 책을 썻다는 것을 표현한 것이 아니건만 단지 요즘 양판소가 그렇기에 제 뜻도 그렇게 같이 흘러간 것 같아 표현력의 부족을 느꼈습니다. 제가 표현하고자 했던 것은 숫자 1을 표현하고자 할 때 '1' '일' '하나'등 어느 것 을 써도 1과 같은 것처럼 서효원 님의 소설도 비슷한 소재를 여러번 반복해서 사용 했음을 말하고 싶었기 때문입니다. 본문에서도 썼었지만 한권 한권의 내용이 우리가 말하는 양판소처럼 수준이하는 아닙니다. 다만 한질 한질을 서로 놓고 비교하면 거의가 비슷하다는 것을 말하고 싶었던 것이었습니다.

    deapair님의 댓글 보고 뜨금했습니다. 저도 가즈나이트는 초기 장르 중에 먼치킨 소설을 찾다가 생각중에 예를 들면서도 제가 좋아한 소설은 아니라 약간 고민했었습니다. 다만 당시 소설중에 한 번에 별을 날리는 위력을 가지는(날린 것이 아니라) 소설은 무척 드물었고 또 인물표현이나 소재가 뛰어난 점이 있어 예로 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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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도루모
    작성일
    08.09.15 17:04
    No. 8

    아무리 금강님 사이트라고해도... 너무 치켜세우신다... 구무협이라고해도 사마달 작가군단의 작품중에 절대지존보다 좋은 작품들이 많았을텐데,, 막상생각나는것은 월락검극천미명밖에 없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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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09.15 17:12
    No. 9

    기억에 남는 다는 것은 기억에 남을 만큼의 특별한 무언가가 있다는 것이겠죠. 제 기억에 남는 사마달 님의 작품은 만통사인방과 대도무문이렇게 두 작품만 있네요. 하나는 추리극이었고 하나는 정치패러디 소설이었던 것으로 기억됩니다. 월락검극천미명은 아직 읽어보지 않았습니다만 말은 많이 들어봤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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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1 뇌뢰腦雷
    작성일
    08.09.15 17:56
    No. 10

    음.. 만통사인방은 검궁인 작가님 작품 아닌가요?
    대도무문도 사마달, 검궁인 공저 일텐데요.. ^^;;
    살짝 태클 걸어봅니다..^^

    그리고 나니님의 글에 대해서는 전반적으로 공감이 갑니다.. 대체로 양판소라고 불리우는 작품들에는 주인공이 작품에 나와 있는 어떤 인물로 대체된다고 하더라도 무리없이 이야기가 진행 가능한 경우가 많지요.. 그만큼 인물들이 평면적으로 표현되고 있기 때문일 것입니다.

    거기다가 첨언을 하자면,
    양판소는 '이야기꾼으로서의 자질만 있고 작가로서의 소양은 없는 작가의 작품들' 일컫는 말이라고 생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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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09.15 19:35
    No. 11

    그렇군요. 기억이 오래되어 잘못 알았나 봅니다. 그러고 보면 제가 기억하는 사마달님 만의 작품은 없군요. 허참. 하도 공장돌리듯 대필작가가 많은 시대였던지라 이소설이 그소설같은 기억의 혼재가 아직 남아 있습니다.
    제가 입문한 계기가 된 마검패검도 사실은 용대운 작가님의 작품이라는 것을 알고 나중에 놀랐었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流水
    작성일
    08.09.15 19:54
    No. 12

    양산형 소설,,,
    제가 생각하는건 간단하게

    조건
    '정말 잘생긴 남자에 젊다. 너무 여자가 많다. 무공무지강하다. 머리엄청똑똑하다. 항상기연이따른다.'
    이중에 한 3가지는 만족하죠.

    정말 잘샌긴 정도가 아니고, 보통 사람정도라면 너무 여자가 많지 않고 그래도 주인공이니 1~2명 정도만 깔끔하게 무공은 글쎄요. 저도 남자니 강한걸 좋아하니까. 머리는 너무 똑똑하진 않더라도 약간 비범한정도 기연이없더라도 자기 힘으로 일어서는 주인공...
    이 정도만 해도 어느정도 양산형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물론, 작품의 재미는 스토리 라인도 중요하지만 무엇보다 중요한 것은 작가의 필력이라는 점입니다. 똑같은 얘기를해도 어떤 사람이 하면 우울해지는 반면에 다른 사람이 얘기를하면 분위기가 급격히 살아나는 것과 똑같은 이치라고 생각합니다. 정말 판에 박은 듯한 양산형 소설인데도 작가의 필력 수준에 '읽기싫다. 짜증난다.'와 '그래도 읽을만하다.'라는 평이 갈리는 거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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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1 파천참혼수
    작성일
    08.09.15 23:17
    No. 13

    고 서효원님에 대한 언급을 수정하셨네요. 사실 그 부분외에는 다른 부분에서는 동의합니다만...살짝 리플을 해보자면 솔직히 금강님에서 시작된 건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신무협의 기로에서 좌백님이라는 걸출한 작가가 등장했는데 그것은 스타일의 변화에 첨병역할을 맡아서 종종 신무협의 시조로 언급되는데요, 그렇다고 좌백님이 금강님을 비롯 다른 작가분들보다 낫다는 건 아니겠죠.

    각설하고, 1세대는 절대강자가 없다고 봅니다. 사마달님이나 검궁인님도 명작의 반열에 오를 작품도 있고, 공장무협화로 전락하기 전만하더라도 개인의 작품 내지 공저의 작품 모두 괜찮은 작품도 있습니다. 검궁인님 작품중에 "구인회'는 제 취향이었거든요. 이른바 사대작가론이라는 것도 있지만 중요한 것은 아니니깐.(금강, 검궁인, 사마달, 서효원 - 사람마다 4대작가를 뽑는 기준은 다르지만, 대략 이 정도로 언급하시는 듯하네요. 와룡강 - 금포염왕 외에는 완전 음란소설의 수준이라 무협을 접하는 청소년에게는 그당시 무협지라는 것은 절대 곁에 둘 수 없는 것이었죠)

    그 외 양판소에 대한 비평은 저도 동의합니다. 수정을 거쳐가면서 좋은 비평올리신 나니님의 수고에 박수를~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파천참혼수
    작성일
    08.09.15 23:25
    No. 14

    도루모님/ 금강님 사이트라고 생각해본 적도 없고, 제 취향에 맞는 작품을 언급한 것인데 금강님을 치켜세우려는 의도는 없습니다. 사마달님이나 검궁인님 작품도 읽었지만, 공장무협화 및 차명작품이라는 치명적인 흠이 있어서 굳이 언급하지 않았습니다. 막상 생각나는 작품이 절대지존이라 그런것이지 구무협에서 명작은 정말 많았습니다. 특히 검궁인님의 살수묘사는 정말 일품이었는데, 굳이 금강님의 절대지존을 언급한 것은 현재 재간되고 있는 작품중에 하나이면서 구무협에서 공장무협과 차명작품에서 자유로운 몇안되는 작가분이기 때문이죠. 제가 생각하는 무협걸작은 군림천하를 비롯한 용노사작품인데(유성검만은 절대 제외하고, 불타는 사나이를 원서로 읽어버린 이유로), 그 분은 구무협세대라고 보기에는 좀 그렇죠..ㅡ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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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0 기성세대
    작성일
    08.09.16 02:37
    No. 15

    사마달님은 80년대 최고의 작가셨습니다. 적어도 판에 박힌 내용은 아니지 않았나 하는 생각이 듭니다. 단편적이지만 지옥도라는 소설은 주인공이 32살에 홀아비(ㅋ) 셨으니까요. 사마달>금강>서효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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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09.16 09:05
    No. 16

    금강님의 금검경혼, 서효원님의 대자객교는 생각이 나는데 사마달님의 작품은 거의 공저로 출판 되었다는 것만 기억이나고 제목이 기억이 나지 안네요. 마검패검으로 시작해서 큰책을 다 보고 박스무협으로 들어간 뒤에는 방학을 이용해 작가나 제목은 상관없이 정말 박스를 옆에 두고 한 번에 10질 20질 무작정 읽어내려 가던 기간이 있어 정말 특이한 내용이 아니면 구무협은 거의 기억하지 못합니다. 한 한달 그렇게 줄곧 통독을 하고 난 후엔 한 권만 봐도 거의 뒷내용을 알 수 있어 읽는 분량이 점점 줄었던 기억이 있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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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78 아쿠마님
    작성일
    08.09.16 11:53
    No. 17

    야설록님의 객시리즈도 개인적으론 좋았는데..언급은 없네요..;;

    그땐 특히 작가문의 이름을 눈여겨본 시절이 아닌지라 어느작가분 작품인지는 기억이 않나지만..마교도의 아들로 태어나 성장하는 작품, 태황기던가??게으름뱅이가 주인공인..그 두작품은 느낌이 다르다고 느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09.16 12:01
    No. 18

    사실 당시에는 너무 유명한 몇몇 작가분들이 있었지만 그 작품이 정말 그 작가가 쓴 작품인지를 제가 알 수 없었습니다. 특히나 야설록님의 작품중은 위에서도 썼듯이 마검패검과 같이 제 입문소설 조차도 차명작품인지라 언급하기 어려웠습니다.
    다만 누구 작품인지 따지지 않는다면 객시리즈는 저도 기다리면서 본 기억이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好講者
    작성일
    08.09.16 19:40
    No. 19

    윗분들의 댓글을 보니 서로 토론하며 잘못된 점을 수정, 보완하고 공감대를 점점 넓혀가는 모습이 보기 좋습니다. 저도 대부분 윗분들이 답변해 주신 내용에 동감합니다. 사실 구-신무협이든 구-신판타지든 양판소는 대강의 스토리를 제외하고는 전혀 기억이 나질 않네요. 역시 그만한 몰입감을 줄 수 없는 것이겠죠.
    개인적으로 양판소는 과도한 상업성을 띄며, 작가로서의 자질이 없이 흥행을 위해 쓴 개연성 없는 허구라고 정의하고 싶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武痴
    작성일
    08.09.16 22:39
    No. 20

    구 무협 생각 하니 갑자기 떠오르는 것이 고등학교 때 한참 이것저것 안가리고 볼 때였습니다.
    보다 보니 어디서 본듯한 장면이 있는 게 아니겠습니까.
    알고 보니 유명 중국 무협을 이것저것 짜집기한 소설이 었습니다.
    그런 소설들이 꽤 있었습니다.
    무협 소설 한참 안 보게 되는 계기가 되었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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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작성자
    Lv.99 나니
    작성일
    08.09.22 13:31
    No. 21

    역시 표절은 남의 것을 베꼈든 자기 것을 베꼈든 큰 문제을 일으키는 것 같네요.
    남의 것을 베끼면 세상이 제제를 가하지만 자기 것을 베끼는 사람은 양심에 맡길 수 밖에 없어 더 큰 문제라고 봅니다.
    자가복제를 하는 사람은 그야말로 양심이 없는 사람이기 때문에 양심에 맡길 수도 없거든요.
    때문에 먼저 피해를 본 독자가 그런 작가나 작품을 알려서 다음 피해자를 만들지 않는것이 중요하다고 생각합니다.
    가장 중요한 것은 출판사가 좀 개념을 가지고 작품을 살펴서 출판하는 것이겠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맛잇는키스
    작성일
    08.10.08 02:58
    No. 22

    와룡강 - 금포용왕 아 이 글 처럼만 쓰셧어도 정말 최고 였엿는데요
    너무 많은 도색무협을 쓰셔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사랑과영혼
    작성일
    08.10.16 19:29
    No. 23

    90년대 최고의 양산형 작가라면 야설록씨가 최고조.
    가끔 인터넷에서 야설록씨 책을 추천하는사람 보면 어이없다못해 화가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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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50 무협 <뇌신>, 재미와 난관이 함께 보인다 +19 Lv.50 퇴근빌런 08.10.05 3,546 14 / 7
1349 판타지 뇌신을 읽고 유치함에 실망하다. +34 탐구 08.10.05 7,088 18 / 12
1348 판타지 아이마스터(미리니름.) +15 와일드 08.10.04 2,299 6 /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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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28 무협 향공열전 6권 멍해지는군요 /미리니름 있어요. +38 Lv.10 문원 08.09.22 5,408 15 / 4
1327 무협 향공열전의 주인공이 이상하다. +12 탐구 08.09.21 4,159 8 / 5
1326 무협 마도쟁패를 읽고.....한숨이 나옵니다. +9 Lv.5 용호(龍胡) 08.09.21 7,386 13 / 7
1325 무협 (미리니름 있음) 향공열전 6권. 짜증나네요. +22 Lv.1 이기기 08.09.20 4,119 9 / 4
1324 판타지 히든클래스를 읽고.... +22 와일드 08.09.19 6,656 8 / 0
1323 판타지 무림악동 이계평정기 그리고 다크 히어로 +12 Lv.1 刻舟求劒 08.09.19 5,231 5 /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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