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임청하
작성
05.11.18 16:58
조회
656

지난 주말에 권왕무적 7권을 읽었습니다.

정말 한 마디 과장도 없이 단숨에 읽었습니다.

읽으면서 얼마나 통쾌하던지.

얼마나 가슴이 뻥 뚤리던지.

이 복잡한 세상에 살면서 한 줄기 청량제였다고 하면 너무 과장이 심할까요.

저도 권왕무적에 대한 비판을 잘 알고 있으며 그 분들의 주장에도 공감하는 부분이 있습니다.

주인공만이 정의이고, 그 외의 사람들은 모두 무시되고 마음대로 해도 되는 것이 말이 되느냐.

대리만족을 노골적으로 추진한 것 아니냐.

맞는 말입니다.

그러나 무협소설의 가장 중요한 요소가 대리만족 아닐까요.

현실은 복잡하고 선악 구분도 명확하지 않은데 무협소설마저도 꼭 그러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할 필요가 있을까요.

물론 그러한 현실을 그대로 반영한 무협소설도 있고 저 또한 그런 무협소설도 재미있게 보고 있습니다.

그러나 현실과 동떨어져 있지만, 오히려 그래서 더 동경하게 되고 가슴 시원한 느낌을 가지는 무협소설도 또한 나름대로의 가치가 있지 않을까요.

초우님은 현실에서는 보기 드문, 정확히 표현하자면 있을 수 없는 캐릭터를 너무나 생생하면서도 박력있게 묘사함으로써 읽는 독자로 하여금 엑스터시마저도 느끼게 하는 능력을 지니고 있다고 생각합니다. 초우님이 쓰신 모든 글들이 그렇지요.

초우님의 글의 유일한 단점(?, 물론 제 개인적인 생각이고 다른 생각을 가진 분들도 있으시겠지만)은 인터넷에서는 이미 다 쓰셨다고 분명히 밝히셨는데 출판은 너무 늦게 됨으로써 기다리는 사람을 지치하게 한다는 것입니다.

이 기회에 다시 한 번 저의 삶을 즐겁게 이끌어 주는 고무판의 모든 작가님들께 깊은 감사를 드립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85 夜雨
    작성일
    05.11.18 17:06
    No. 1

    대리만족도 좋지만 6-7권에서의 아운은 좀 어긋난 영웅상이긴 합니다. 독선과 폭력이 지나치죠. 초우님이라면 불쾌함 없이 깔끔하게 통쾌함만 줄 수 있을 정도의 실력있는 작가신데 말이죠. 전 좋아할수록 더 꼼꼼히 보는 스타일이라 그런지 몰라도 나름대로 믿고 있는 작가님들한테는
    더 많이 바라게 되서 그렇게 느끼는건지도 모르겠습니다만.
    정의의 용사와 북궁연의 수호천사가 가질 개연성이 다른데 아무래도 후자쪽으로만 비춰지는 모습이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별빛속
    작성일
    05.11.18 17:06
    No. 2

    권왕무적을 보고 싶은데

    수능이 5일 뒤라서 크윽...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 루시훼르
    작성일
    05.11.18 17:07
    No. 3

    동의요..입맛따라 읽으면 된다고 할때 권왕무적과 같은 소설은 통쾌함을 느끼게 해주는 아주 좋은 소설이라고 생각합니다..저도 나름대로 복잡하고 어지러운 소설도 좋아하지만 가끔은 권왕무적의 아운과같은 캐릭터를 보면서 머리도 식히고 싶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빨간펜
    작성일
    05.11.18 17:10
    No. 4

    정말 말하고 싶을때 말할수 있는 자유. 세상에 휘둘리지 않고 자신의 길을 갈수 있는 인물상. 그것이 권왕 아운이다. -_- 초우라는 작가가 보여주려고 한 영웅상입니다. 무협은 대리만족이라는 강점을 갖고 있지만 그것이 추구해야할 덕목 중 하나라고 할때 어떤 영웅을 통해 작가만의 세상을 만들어내는 것이 본질입니다. 그런데 초우님이 표현하려고 한 그런 자유가 무턱대고 때리고 부수는 주인공으로 제대로 표현되었다고 생각하시는겐지?..대리만족의 극치를 달리는 소설이야 많지요. 판타지계의 투명드래곤도 아주 유명했구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워포이
    작성일
    05.11.18 17:12
    No. 5

    두마리 토끼를 잡는다는게 어려운 일이죠. 또한 그것이 필력일수도 있고,
    분명한것은 단점이 있는만큼 장점도 있는법.
    개인의 취양차이가 있는만큼 장점이 크게 다가오는 사람도 있을테고,
    단점을 더 크게 느끼는 사람도 있지 않을까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9 별빛속
    작성일
    05.11.18 17:12
    No. 6

    역시 권왕무적이 인기작이라는 생각이 ,...

    게시판이 권왕무적 이야기로 가득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빨간펜
    작성일
    05.11.18 17:12
    No. 7

    뭐 개인적 취향에 따른 생각을 너무 도발적으로 여러 독자분이 보시는 게시판에 올린 점은 사과드리겠습니다. 말그대로 어제 가입해서 뭐가 뭔지 몰라서 말이에요. -_- 지우는 메뉴가 어딨는지도 몰라서...흠..어쨌거나 초우 님 팬분들 감정상하는 언사를 했다면 다시한번 사과드리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1 외로운남자
    작성일
    05.11.18 17:14
    No. 8

    권왕무적이 그런면이 없다고는 할 수 없지만, 다른 여타 깽판물과는
    다른 점이 있습니다. 저도 개인적으로 깽판물은 싫어하거든요.
    그 차이점은 적어도 가능한 명분은 획득한다는 점입니다.
    권왕이 그렇게 행동해도 주변인물들이 반박하기 힘든 명분을
    가지고 하기때문에 가능하다고 봅니다.
    그리고 상식선에서 판단할 때 악인인 경우에 한해 상황에 따른
    체면에 구애받지않는다는 점이 다르다고 봅니다.
    상대에 대한 아무런 설명없이 단순히 주인공의 적이라고 해서
    무자비하게 살상하는 것이 용납되지는 않습니다. 그러한 행동이
    납득될 수 있는 이유를 미리 제시하기 때문에 권왕무적은 기타 다른
    깽판물과는 다르게 받아들여진다고 생각되네요.
    그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5 夜雨
    작성일
    05.11.18 17:27
    No. 9

    외로운남자 님// 6권부터는 그 명분의 획득이라는것도 약간 억지스럽고
    약혼녀를 위한 복수라는 부분이 부각되서 .. 엄청난 고수인 권왕이니까
    거슬리면 두들겨패도 되고 죽도록 맞으면 개길 생각도 못할테니 현명한거다 라는건 좀 식상한 명분이지 않습니까.
    저는 재밌게 읽고도 뒷맛이 약간 개운하지 않은 인상을 받아서, 말이 많아지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왕문금갑
    작성일
    05.11.18 17:52
    No. 10

    두드려 팰 수 있는 명분 ! 까짓거 없으면 무슨 큰일인가요 ? 자기자신이 감당할 만한 힘과 실력이 있고, 나름대로의 전략에 의해서 부리는 깽판인데 . . . . . 체면을 버리고 치사하다는 비난쯤은 감수 하고라도 많이 패라고 하고 싶은 심정입니다 ! 보이지 않고 들리지 않는 , 컴컴한 음지에서 정의라는 양가죽을 뒤집어 쓰고 자행되는 온 갖 추악함을 저질러 온 자들에 데해서는 . . . . . . . . 현 무림맹의 횡포가 깽판이 요구되는 상황이 아닌지 ? 무림맹에 속한 문파와 장로들의 독단과 아집을 파 헤쳐서 올바른 정의를 세워야 할 것 같은데 . . . . . . . . 권왕 7권에는 아운의 독단과 매질만이 너무 부각 되어 , 단숨에 읽고 나서도 너무나 애기거리가 없는 느낌은 좀 있는 것 같습니다 ! 광풍사와 무림맹괴의 관계도 전권을 읽은지가 하두 오랬만이라 기억이 가물거리기만 하고 ? 여하튼 빨리 담편이 나와서. 왜 ? 무림맹이 개혁되어야 만 하는지 , 그 당위성을 알 수 있게 되기만을 고대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8 청춘별곡
    작성일
    05.11.18 20:38
    No. 11

    초우님 글을 말하면서 깽판물이라는 단어가 나오는건 좀 아닌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가을흔적
    작성일
    05.11.18 21:12
    No. 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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