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 L_Kaiser
작성
09.04.23 15:51
조회
643

이제 내일이면 정규란에 입성한 지도 정확히 두달이 되는 군요...

그다지 긴 시간은 아니었지만, 그 사이 조판양식으로 1200페이지에 가까운 분량을 정신 없이 올리다 보니, 왠지 감개가 무량해 지고 말았습니다. 그러다 보니 문득 '음...내가 쓴 글이 판타지라는 장르에서 어느 정도나 될까?' 하는 궁금증이 솟아 올라 여태껏 확인해 보지도 않은 장르별 베스트로 한번 찾아가 봤습니다.

"......"

제 아이디(L.Kaiser)가 안 보이네요...;

한참을 스크롤 해서 내려가도 못 찾았습니다. '어어? 이상하다. 그래도 30위 정도는 될 줄 알았는데...ㅠ_ㅠ' 라는 생각에 위에서부터 차근차근 내려가다 보니...있긴 있더군요.

<판타지 장르별 베스트>

순서 연재 작가 제목 장르 조회수 댓글수 쪽수

1 정규 요삼 에뜨랑제 판타지 13362 회 544 개 23 쪽

2 정규 F.Factory 투문월드 판타지 9064 회 90 개 11 쪽

3 정규 동숙 Mountain Road 판타지 8386 회 65 개 13 쪽

4 정규 바람의벗 회귀의 장 판타지 5543 회 154 개 11 쪽

5 작가 기신 서울마도전 판타지 4643 회 53 개 22 쪽

6 정규 가글 후생기 판타지 2686 회 54 개 8 쪽

7 작가 카이첼 잃어버린이름 판타지 2594 회 43 개 9 쪽

8 작가 박새날 공작아들 판타지 2309 회 37 개 1 쪽

9 정규 오몽 고해 판타지 2055 회 19 개 11 쪽

10 정규 L.Kaiser 바람의세레나데 판타지 1314 회 36 개 16 쪽

"...you kiddin'..." (=지금 농담하삼?)

에...제가 원래 영어가 먼저 튀어나옵니다. (으어어억! 돌 던지지 마세요! 이건 거의 무조건 반사예요!) 아무튼...감격스런 마음보다는 식은땀이 주르륵 흘러내리더군요. 그렇지 않아도 스스로 작가로서의 부족한 면만 발견하는 와중이었기에 부담감이 최소한 두배는 늘어나는 느낌이었습니다. 그와 동시에 이런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시는 독자님들의 넓은 아량에 탄복하지 않을 수 없었습니다. 이 분들을 실망시키지 않기 위해서라도 더 나은 글을 쓰기 위해 늘 '내 글을 항상 어딘가 부족하다'라는 반성과 함께 노력하고는 있지만, 과연 지금 제가 잘 하고 있는 건지 잘 모르겠네요. 게다가 나날이 오르는 조회수나 선호작과는 달리 어느 순간부터 추천이 뚝 끊겨버린지라...'혹시 재미가 없어진 글을 그저 마지못해 읽는 건 아닐까...'하는 마음 약한 생각이 들기도 하더라구요. (이런 점에서 '오늘도 재밌게 읽었습니다~' 라고 댓글을 달아주시는 분들이 정말 고맙게 느껴졌습니다^^)

어떤 분들은 배부른 소리한다고 비난하실지도 모르겠습니다만...솔직히 저로서는 고민이 많이 됩니다. 이대로 꾸준히 써나가다 보면 과연 필력이 저절로 늘게 될지...아니면 연재는 잠시 쉬고 그 동안 다른 명작들을 읽고 좀 더 나아진 필력으로 쓰는 게 좋을지...흐음, 요즘 들어 갈피를 잡기가 힘드네요^^;

여러분의 생각이 궁금합니다.  


Comment ' 15

  • 작성자
    Lv.10 시후
    작성일
    09.04.23 15:55
    No. 1

    으음... 이건 역시나 읽어보고 결정해야 할 일 같아서....
    읽어보러 갑니.....(고도의 홍보? 역시 철가면?)

    그런데....

    공적이 될 준비는 하셨습니까?(씨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팔괘
    작성일
    09.04.23 16:03
    No. 2

    다 좋았는데...

    중간에 you kiddin...(무조건 반사)란 말을 보고
    울컥!(내 손에 이미 들리어져 있는 돌땡이...)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L_Kaiser
    작성일
    09.04.23 16:06
    No. 3

    쿨럭! 하마터면 비명횡사할 뻔 했군요...;; 솔직히 한국어로 말해 본지가 꽤 오래 돼서 어쩔 수가 없어요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풍심
    작성일
    09.04.23 16:09
    No. 4

    축하합니다. 누적선호작 100 위에 오르셨군요. ㅎㅎ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성주[城主]
    작성일
    09.04.23 16:10
    No. 5

    축하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L_Kaiser
    작성일
    09.04.23 16:13
    No. 6

    크헉...결국 누적선호작에도 이름을 올린 건가요...?

    추, 축하는 감사히 받겠습니다만, 풍신 님의 83위와 비교하면 먼산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동방존자
    작성일
    09.04.23 16:35
    No. 7

    관심이 증가할 때 마냥 즐거워할 수만은 없는 아마추어의 한계지요.. ^^
    나는 전문 작가가 아닌데..
    나는 고증도 안하는데..
    나는 설정을 십초만에 만드는데..
    가끔 저도 추천을 받거나, 좋은 말씀이 담긴 쪽지, 과분한 댓글 등을 받으면 막 들뜨다가도 식은 땀이 나지요..
    과소평가는 불쾌하지만, 과대평가도 무섭지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풍심
    작성일
    09.04.23 16:55
    No. 8

    L_Kaiser님이 누적 선작수 2천에 도전하신다기에 혹시나 해서 조언드리면 오늘의 베스트(오베) 상위권에 자주 진입하면 선작이 많이 뛰더군요. 10위권내에 진입했을때 효과가 좋고 5위권안에 들면 효과만점이에요. 간단한 팁으로 연재분을 올릴때 조회수가 상당히 높은 분들이 최근 10시간 이내에 몇분이나 올렸는지 확인을 해요. 재수 없으면 몇천씩 기록하는 분들이 연재분을 올린지 1~2시간 밖에 되지 않았고 단체로 올렸을때는 한숨 자고 나서 올리는 것이 아무래도 도움이 됩니다. 그리고 고수분들이 주말에는 잘 올리지 않기 때문에 그때를 노려서 집중 연재를 한다면 또 효과가 좋죠. 좀 얍삽한 것 같지만 순위표를 보고 선작수 오르는 것을 기대하는 마음이 있다면 이렇게 해보시라고 ㅎㅎ;
    글 적다보니 뜬 구름같은 수치에 연연해서 클릭을 자주 하던 그때가 그립네요. 쩝.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L_Kaiser
    작성일
    09.04.23 17:04
    No. 9

    엇! 그런 방법이 다 있었나요? 아, 확실히 이해가 가는 설명이긴 하지만...그렇게 하면 아무래도 제 글을 기다리는 독자분들께는 몹쓸(얌체) 짓을 하는 꼴이 되는 것 같네요. (에, 그렇다고 풍심 님을 비방하는 건 아닙니다^^;) 물론 선호작이 오르면 저야 기쁘기는 하지만 말이죠. 인기보다는 지금껏 제 글을 꾸준히 읽어주신 분들이 훨씬 더 소중하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풍심
    작성일
    09.04.23 17:12
    No. 10

    이거 꼭 제가 그랬었다고 표현이 되는군요 ㅎㅎ; 저도 양심상 한번도 그런적은 없습니다. 오죽하면 일단 올린 후에 맞춤법 수정하고 그랬겠습까. 아무튼 연재분을 올린 후에 심심해서 이것저것 클릭하고 순위표도 보고 그러다 보니 우연히 알게 된 정도죠. 이런 것이 꼭 나쁜 것만은 아니고 홍보의 기술일수도 있기 때문에 혹시 댓글보시는 분들에게 도움이 되지 않을까 하는 마음에서 적어봤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L_Kaiser
    작성일
    09.04.23 17:22
    No. 11

    하하하...풍신 님은 어차피 평균 조회수가 3000 정도는 나오셨으니 굳이 그러실 필요도 없었겠죠^^; 오해한 게 아니니 걱정하지 마시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일
    09.04.23 21:48
    No. 12

    솔직히 순위를 이용해서 관심을 받는 방법도 좋지만,
    역시나 글로 승부하는게 가장 좋지요^^..

    글이 좋다면, 자연스레 순위는 상위권.
    물론 저는 초심을 잃지마시라 말씀드리고 싶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L_Kaiser
    작성일
    09.04.23 22:06
    No. 13

    견미님의 충고 감사합니다^^ 예, 늘 초심을 잃지 않는 작가가 되도록 노력하겠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TheJob
    작성일
    09.04.24 07:23
    No. 14

    이분들...
    100위는 고사하고 700위 안에도 못드는 사람도 있는데...
    끙~ 젝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1 오몽
    작성일
    09.04.24 09:39
    No. 15

    정말 동감합니다. ㅋ
    쓰면서 느끼는 두려움...
    언제쯤 그것에서 벗어날 수 있을지...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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