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시아군
작성
09.04.25 02:09
조회
680

댓글은 쓰는 작가에게 힘이 됩니다.

라고 어느순간부터 매우 잘 쓰이는 말이되었죠.

글을 써보셨으면 아시겠지만, 처음 댓글을 받게되면, 그 댓글을 받는 그자체로도 기쁨이됩니다. 하지만, 댓글을 계속 받다가 보면, 한층 더, "조금 정성이 들여져있는" 댓글을 받고 싶다는 마음이 듭니다.

예를 들어, 순수히, "건필!" 이런댓글보다는, "이런이런 부분이 마음에 들었습니다. 그런데, 이런부분은 조금 어색하네요, 수정좀 부탁드릴께요 ^-^" 이런댓글이 더욱 마음에 들죠.

제가 예전에 글을 쓸때는, 이런 편애하는 마음(?)이 사치라고 생각했지만, 현재 독자가 되어, 글 아래로 적혀져있는 댓글들을 보게되면, "건필! 잘읽었습니다!" 이런댓글을 보고 기뻐하실 작가님의 마음을 생각하지만,

"선리플, 후감상!" "1타!" "아싸 2타!" 이런댓글보면 뭐, 나도 한때 저랬지, 라고 생각하기도 합니다만, 그것을 보면서 조금이나마 아쉬워하실 작가님의 마음을 생각하곤 합니다, 제자신도 조금 부끄러우면서 머리를 긁적이곤하죠.

댓글은 적혀져있는것만으로도 작가님의 힘이 되는 것은 분명합니다.

하지만 정성이 조금 더 담긴 댓글은 작가님에게 힘을 주기도 하지만, 다른 독자들이 그 글을 읽고 댓글을 읽으면서 자신도 나서서 나는 이렇게 느꼈다! 라고 말하게 해주는 계기가 되기도 합니다.

예를 들어서, 친구나, 아내에게 생일 선물을 줄때 단순히 돈담긴 봉투로, "이거써서 너 먹고싶은거 먹어," 라고 하는것보다, 자그마한 꽃다발과 편지를 동봉해서 함께 붙이는 것의 차이일 뿐이죠.

물론 적는것은 우리들이니까 하던말던 우리들마음입니다만, 자그마한 마음가짐의 변화가 어떤 사람의 하루를 변화시킬 수 있다면, 한 번쯤 해보는 것도 좋은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

"아싸 1빠!"

"선리플 무감상임."

"흠 재미있었음. 연참부탁 ㅋㅋ"

이런 댓글보다,

"으음.. 첫번째로 읽게되다니, 이런영광이! 잘읽었구요, 앞으로도 좋은 글 부탁드리겠습니다!"

"조금 XX부분이 아쉽네요. 뭐, 작가님께서 노리고 한것이라면 할 말 없겠습니다만 -_-;"

"작가님, 연참은요! ㅠ_ㅠ 주화입마에 죽어나가는 독자가 여기있습니다요."

이런댓글이 조금더 활력을 넣어주지 않을지 조심히 말해봅니다. 그냥 선작에서 이런저런 글들읽으면서 떠오르는 생각을 정리해서 올려봅니다.

자신의 조금의 노력으로 조금더 많은 사람을 기쁘게해줄수있다면, 그렇게 하는것도 괜찮다고 생각합니다....

문피아 모든 독자님들과 작가님들 파이팅!


Comment ' 20

  • 작성자
    에밀리앙
    작성일
    09.04.25 02:14
    No. 1

    어떤 식으로든 작품과 연관이 있는 내용의 덧글을 받으면 기쁘죠.
    [누구 누구 귀엽네요.^^]
    [헐, 불쌍해요 ㅠ ㅠ]
    [뒷 이야기가 궁금해요!]
    같은 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검우(劒友)
    작성일
    09.04.25 02:15
    No. 2

    "재밌어요~ 다음편 빨리 부탁요~"
    이런 간단한 한 줄 댓글도 바라마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테시우스
    작성일
    09.04.25 02:20
    No. 3

    ^^ 무척 공감이 가는 글이네요. 하지만 댓글을 다는 사람들은 여러 사람이 있겠죠? 말주변이 없는 사람, 말을 잘하는 사람 등등….
    그 중에서 말주변이 없으신 분은 쓰고는 싶은데 어떤 말을 해야 할까 하며 댓글을 쓰기 힘드실지도 모르겠다는 생각이 문득 드네요 ^^ 잘 보았습니다. 이런 말 한마디 만으로도 글을 쓰는 사람은 감사해야 할지도 모릅니다. 저역시 그렇구요.
    물론, 저로서는 1타! 2타! 이런 댓글은 부럽기만 한 영역이지요. 순위를 노릴 정도로 댓글이 달린 다는 것은 그 글을 읽는 독자분이 많다는 증거이며, 댓글이 많이 달린다는 뜻이 되니까요.
    이런 이런 부분, 뭡니까 이게? 실망이네요. 이런 부류의 글은 개인적으로는 대부분 성미가 급하신 분들의 덧글이라고 파악이 됩니다. 소설이란 것은 처음과 끝을 구상하고 쓰는 것이 대부분일진대, 그 이상하다고 여겼던 부분이 어쩌면 복선일수도 있을 테니까요. 어떤 글이 마음에 들어서 읽기 시작했다면, 작가를 믿어 보고 끝까지 함께 가주시는 것도 좋은 마음가짐 일 것 같습니다.
    덧글에 관한 글을 보고 주저리 주저리 늘어 놓았네요.
    좋은 밤 되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넹쵸
    작성일
    09.04.25 02:51
    No. 4

    저는 완벽한 독자의입장에서 .. 저도 저 나름대로 독자님에게 힘되는말을 쓸려고 노력해요 . ㅎㅎ 가끔씩 좋아하는 글들의 덧글 1타가 되었을때 믿을 수 없는 뿌듯함.. 그래서 한번씩 아싸 처음이다를 외쳐주었죠. 그게 진짜 좋긴 좋더라구요 으핫 요즘은 잘 안하지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zxcvzxcv
    작성일
    09.04.25 02:53
    No. 5

    <연참 안하시면 선작 지웁니다.>
    핫.. 장난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디딤돌n
    작성일
    09.04.25 03:00
    No. 6

    들었을때 상처받는 댓글도 있습니다.
    이제 저는 그만 선작 지웁니다.. 라던가 이만 물러갑니다... 같은 안녕을 고하는 덧글도 분명 있답니다.. ;ㅅ;
    그런 댓글은 솔직한 말로 차라리 보지 않았더라면.. 혹은 없었더라면.. 하고 생각하기도 한답니다.그래도 지금껏 보아주신 분인데도 불구하구요. 사실 저같은 경우에는 그런 댓글을 받아본 적은 없지만 다른 분 글에 그런 댓글이 달려있으니 오히려 제가 더 마음이 아프더군요.. 분명 도움되는 댓글도 있지만.. 상처주는 댓글도 존재하는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시아군
    작성일
    09.04.25 03:11
    No. 7

    디딤돌n님//

    저도 사실 그런댓글 몇번 달고 싶었던 적이 있습니다. 그런댓글이 작가님들을 얼마나 상처입히는지 알고있지만, 그런댓글을 다는 독자들의 이유는, "작가님들이 조금 알아주시고 고쳐주셨으면 해서." 죠. 그러나, 이런댓글들은 달아서는 안됩니다.

    제 개인적인 의견입니다만, 아직 완성되지 않는 소설을 가지고 평가해서는 절대안됩니다. 뭐가 어떻게 될지 모르는데, 단순히 몇편, 몇십편쓰여진것가지고 그 글의 모든 것을 평가하는 것은 옳지 못하죠.

    인터넷은 사람들이 직접 얼굴을 맞대고 이야기하는 공간이 아니라, 서로 가상에서 대화를 하는 커뮤니티입니다. 그러나, 그렇다고 해도 최소한의 예의는 있는것이고, 그 예의는 댓글에도 적용되야한다는게 제 생각입니다.

    결론은, "아, 저는 이만 그만읽겠습니다. 좀 글전개가 너무 그렇네요." 이런 댓글이 독자들의 hatred(뭐라고 하지, 싫어한다고 하는건가?)를 반영한다기보다는, 몇 불같은 성격을 가진 독자들이 글이 자기가 원하는 대로 흘러가지않자 하는 불평인것이죠. 물론, 설사 그렇다고해도 이런식으로 말하는게 인정되어서는 안된다고 봅니다. 자신은 단순히 댓글 쓰고 몇 일 뒤에 잊어버릴지모르겠지만, 작가님은 그 댓글보고 몇주, 몇달, 몇년을 괴로워할지 모르는 것일테니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카슈나이프
    작성일
    09.04.25 04:32
    No. 8

    글과 관련된 댓글이면 뭐든 좋습니다'-'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L_Kaiser
    작성일
    09.04.25 06:36
    No. 9

    초록빛잉크 님의 댓글을 보고 움찔 찔리는 1인...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푸른봉황
    작성일
    09.04.25 08:06
    No. 10

    이기주의적인 독자의 심정에 대해서 한마디 하자면
    정성들여 답글쓴다 하더라도 연참보답 받는 적이 거의 없더군요.'ㅁ'?;;
    (씰나이트(시서너) 만이 예외였던듯.
    필력+연참질주=환호 의 공식을 보여주셨던)


    누구나 적응하는것 아닐까요?...후후


    일단 저야 답글을 달긴 답니다만...

    사람이야 그 숫자만큼 가치관이 있는것이니
    답글을 안달수도 있다고 생각합니다.


    다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저 덧글 처음답니다.
    처음 추천해봅니다.
    덧글 (혹은 추천)하기위해 가입했습니다.'라는 글이 있는 것처럼

    [어둠속에서도 스스로 빛을 발한다]는 표현이 너무나 잘 들어맞는 글들이 있더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65 현상수배
    작성일
    09.04.25 08:21
    No. 11

    선리플 후 감상 하닌가요 ??

    무감상은 .. 안읽었다는건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8 이정현
    작성일
    09.04.25 08:25
    No. 12

    12. 이런 것도 괜찮습니다. 떠나지만 말아주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성주[城主]
    작성일
    09.04.25 09:25
    No. 13

    1타 2타는 엄청 부러운 겁니다 ㅠ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놀란스님
    작성일
    09.04.25 09:53
    No. 14

    맞습니다 1타, 2타 영광이죠 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오토군
    작성일
    09.04.25 09:55
    No. 15

    제 경우엔 제일 감동적이었던 댓글(&쪽지)는 이겁니다.
    "아… 군대 있을때 생각나요."
    내용이 국방물(?)이어서 말이죠.(…)
    소설 차후 스토리나 설정에 대해 이것저것 물어보시는 것도 좋고, 공감하는 이야기도 좋습니다.
    그리고 가끔 '누구누구와 누구구를 엮읍시다!' 같은 커플링 요청 댓글도 재밌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Want투비
    작성일
    09.04.25 10:34
    No. 16

    그냥 읽어 주시고 있다는 것을 아는 것만으로도 기쁘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Personacon 견미
    작성일
    09.04.25 11:22
    No. 17

    제일 기쁜 댓글은 "단숨에 달렸습니다." < 이거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규혈
    작성일
    09.04.25 12:15
    No. 18

    근데요, 어느 부분이 좋았습니다라면 주저없이 써드릴 수 있습니다만... 어느 부분은 좀 그렇네요 수정해주세요라는 리플은 달았다가는 작가님을 주화입마 혹은 슬럼프의 길로 인도하게 될지도 몰라요 ㄷㄷㄷ 그래서 가급적이면 그런 리플은 자제하고 있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레미테온
    작성일
    09.04.25 13:39
    No. 19

    정말 공감가는 글입니다.. 댓글이 정말 힘이 되긴 하는데 ' ㅅ'더 힘이 되는 내용이 있기도 하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싱숑사랑
    작성일
    09.04.25 15:49
    No. 20

    선리플 후감상 1타 2타 같은 댓글은 좋게 받아들이셔야 할것같은데요 그만큼 그 작품이 인기가 있고 처음으로 읽게된다는 기쁨을 표현하는 한 방식이니까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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