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출판사의 횡포

작성자
Lv.1 마하0
작성
12.01.11 07:40
조회
3,380

아래 Lunia님의 글을 읽고 생각 나서 적어 봅니다.

고소미 크리를 방지하기 위해 출판사 명은 언급안하겠습니다.

다만 문피아에 등록된 출판사인것만 밝히죠.

일단 출찬 계약 맺은 과정은  Lunia님과 크게 다르지 않았습니다.

계약 맺고 글을 써나갔죠.

문제는 1권 마감을 하고 2권을 거의 완성할 시점 부터 였습니다.

수정을 요구하더군요. 그것도 대대 적으로.

거의 원안을 다 갈아업고 새로 쓰는 수준이라

황당하기 까지 했습니다.

더욱이 2권 원고를 보여주자 아예 새로 쓰라고 하더군요.

그래서 일단 수정을 했습니다.

이리저리 수정에만 반년이 걸렸습니다.

... 근데 여기서 끝이냐... 아니었습니다. 그것도 맘에 안든다고

또 수정을 요구하더군요... -_-

이로인한 스트레스로 전 정신과 신세까지 지고,

더이상 글을 못쓰는 상황에 까지 이르렀습니다.

출판사에선 계약금 안돌려주면 소송건다고 내용증명까지

보내더라고요. 결국 계약금을 돌려 주고 끝냈죠.

이렇게 1년을 허송세월 보내고 나니 이제 소설을 쓰는 것이

불가능란 몸이 되고 말았습니다.

출판... 계약을 맺는 것이 중요한게 아닙니다.

그이후가 더 중요하죠. 잘 생각하시고 하세요 ^^;


Comment ' 14

  • 작성자
    와이카노
    작성일
    12.01.11 07:47
    No. 1

    이런저런 이유로 자신들이 선택해놓곤 나중에 수정을 요구하며 몇 달씩 출판을 미루다가 결국 작가 입에서 출판포기 하겠다는 말이 나오게 만드는 경우가 왕왕 있다고 들었습니다. 물론 선지급된 계약금도 회수하고요. 결국 작가에게 남는 건 심적인 타격과 허송세월해버린 시간 뿐이라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24 악산(岳刪)
    작성일
    12.01.11 08:29
    No. 2

    처음부터 계약서에 '출판사가 요구할 시 수정한다' 라는 조항이 없는 이상 작가는 출판사의 수정요구에 응하지 않아도 됩니다. 그래서 계약서를 작성하기 전 꼼꼼하게 확인하는 것이 필요합니다. 만약 그런 조항이 존재한다면 저는 솔직히 계약을 만류하고 싶습니다.

    하지만 제 개인적인 의견을 말하자면......
    출판사는 일단 영리를 목적으로 존재합니다.
    만약 출판사가 원고 수정을 요구했다면 단순히 작가를 물먹이기 위해서가 아니라, 어느 정도 필요에 따른 결정일 것입니다.
    출판 계약을 체결한 이상 작가와 출판사는 동반자 관계입니다.
    작가 자신이 만족하고 출판사 역시 만족하는 원고라면 더할 나위 없겠지만, 어느 한 쪽이 불만이 생긴다면 이를 조율하는 것이 맞다고 봅니다.
    물론 와이카노님 말씀대로 이를 악용하는 몇몇 괴이한 출판사가 존재합니다. 하지만 제가 겪은 대부분의 출판사는 이유없이 수정을 요구하지는 않더군요.

    저 역시 1,2 권 원고를 완성했지만 출판사가 마음에 들어하지 않는 경우를 겪었습니다.
    수정의견이 나오자 마자 갈아 엎었습니다. 그리고 아예 처음부터 다른 새글을 써서 출판을 했습니다.
    어차피 처음의 원고는 자신의 하드에 고스란히 저장되어 있습니다. 나중에라도 빛을 볼 기회는 얼마든지 있다고 생각합니다.

    이름만 들어도 '아! 그분!' 하는 작가들에게도 수정요구는 비일비재 합니다. 하지만 그 분들이 자신의 이름을 앞세워 '난 그렇게 못해!' 라고 하는 경우는 거의 보지 못했습니다.

    그렇다면 무조건 출판사의 요구에 응해야 하느냐고 묻는다면 저는 '케이스 바이 케이스' 라고 대답하고 싶습니다. 만약 내 원고에 자신이 있다면 수정 요구에 응하지 않을 것이고, 출판사 의견에 수긍이 가면 출판사의 의견을 수용할 것입니다.
    하지만 이건 어디까지나 개인적인 의견이고......

    만약 마하님의 경우처럼 출판사의 일방적인 횡포에 피해를 입었다면 연무지회와 같은 작가 커뮤니티에 의견을 구하는 것이 좋을 것 같습니다.
    출판사의 횡포는 예전에도 있었고, 그에 따른 피해를 막기 위해 만들어진 곳이 연무지회라고 알고 있습니다. 그곳에 문의하면 분명 어떤 해결책이 있으리라 봅니다.

    하루라도 빨리 힘든 기억을 털어내고 좋은 글로 재기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一指禪
    작성일
    12.01.11 08:36
    No. 3

    현실이 그랬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5 wnsdlwns..
    작성일
    12.01.11 09:45
    No. 4

    요새 쏟아져 나오는 소설들이 출판사의 요구에 부응해서 나온는 글이라니 참 =ㅅ=; 수정이 되는 건 알았지만 그렇게 대대적으로 하는지 몰랐네요. 근데 나오는 책을 보면 그 쪽 사람들 눈은 제대로 박혀 있는지 모르겠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2 빛의균형자
    작성일
    12.01.11 09:49
    No. 5

    전 수정요구 어느 정도는 받아줄테니 책을 뽑았으면 인세를 지급했으면 좋겠습니다.

    7월 1일날 뽑은 것을 아직까지 잔여 인세가 안 오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Aires
    작성일
    12.01.11 10:28
    No. 6

    저도 몇 차례 수정 요구를 받다가 결국 포기했지만 횡포라는 생각까지 들지는 않았습니다. 일단 지적 받은 부분이 충분히 일리 있기도 했고 또 윗분이 말씀하신대로 영리 단체인 출판사 입장에서는 아무래도 글을 시장에 내보내기 전, 조금이라도 더 낫게-상업적인 면에서-만들고 싶을테니까요. 뭐 이렇게 말하는 저도 결국 지쳐서 나가 떨어졌지만요. 수정 요구를 하더라도 글쟁이를 대하는 태도가 중요하다고 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아이구름
    작성일
    12.01.11 11:15
    No. 7

    그러니깐책보다화가나면작가욕말고출판사욕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앜칼리
    작성일
    12.01.11 13:33
    No. 8

    요즘 나오는 현판들이 그 수정을 거친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로스트하트
    작성일
    12.01.11 13:58
    No. 9

    현판 뿐만이 아니라 장르소설 부분이 수정을 거친거라고 보면 될겁니다. 엄청난 대작으로 생각되는 작품들도 수정 작업을 거처서 졸작을 지나 망작으로 느껴지는 소설도 있었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선행자
    작성일
    12.01.11 14:11
    No. 10

    수정한게 이거야... 정말... 수정을 상향이 하향으로 수정하는듯...
    연재때보다 못한글이 더 많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0 철값상어
    작성일
    12.01.11 14:26
    No. 11

    이야, 몹쓸,, 그런데 그 Lunia님 글 어디갔죠? 저도 어제 본 기억이 나는데 지금은 없네요? 다른 게시판으로 옮겨진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필살유혼
    작성일
    12.01.11 14:35
    No. 12

    어떤글은 오타폭발일때도 있던데 그런것돌도 설마 수정을 거친건 아니겠지.. 어쨌거나 씁쓸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3 넹쵸
    작성일
    12.01.11 15:55
    No. 13

    철값님 lunia님이 게시글 삭제하셧어요 ㅎㅎ 논란이 있길 바라신 것 같지 읺으셨던 것 같음.. 있어서 좋은 일이 있던게 아니셨으닝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마인천하
    작성일
    12.01.11 17:53
    No. 14

    마하님이시라면 아주 오래전에 무협을 쓰셨던 분인가요?

    자기들 딴에는 팔리는 거라고 돈 되는 거라고 그짓들 하겠지만
    과연 그럴지는.. 의문과 회의가 더 크게 느껴지네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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