文pia돌쇠
손대는 가수마다 모두 실패한 마이너스의 손, 강윤.
사채업자에게 쫒기다 결국 사랑하는 동생도, 삶도 잃고 죽음을 맞는다.
그러나 우연을 계기로 다시 얻은 10년...
다시 얻은 삶에서, 이번엔 최고의 기획자로 나아가기 시작한다.
3류든, 1류든 그의 손을 거치면 신화가 된다!!
키워드
음악, 기획자, 연예계, 연습생, 현대판타지
리뷰
손대는 가수마다 족족 실패하는 마이너스의 손, 강윤. 삶을 포기하고 싶은 그에게 10년 후로 돌아갈 수 있는 기회가 생긴다.
10년 전, MG엔터테인먼트 기획자 면접이 잡혀 있던 그날로 돌아간 그다. 회귀 이전 MG기획 팀에서 강윤이 기획했던 가수의 흥행 참패, 대마초 스캔들까지 터져, 결국 스스로 사표를 써야만 했던 과거가 자리했지만, 당당히 기획팀에 입사하게 된다.
회사의 기대를 한 몸에 받고 있는 십대 가수 주아의 일본 진출 프로젝트를 맡게 된다. 초반 고집스러운 주아의 성격 탓에 충돌이 일지만 별 탈 없이 작업이 진행되면서 강윤의 천부적인 기획력은 점차 인정받는다. 그는 회사의 기대 속 부담감을 안고 주아의 일본 진출을 성공시킬 수 있을 것인가.
『음악의 신』은 수년 동안 연예기획이라는 한 우물만 팠지만 늘 실패만 맛봤던 주인공이 10년 전으로 돌아가 최고의 기획자로 탈바꿈한다는 내용이다.
사채업자에게 쫓겨 다리 위에서 죽음을 바라본 강윤은 정말 실패가 지긋지긋하다. 매니저 생활 7년을 끝으로 기획자로 전향한 것이 화근이었는지, 기획하는 가수마다 족족 낭떠러지를 맛봤다. 결국 남은 거라곤 사채 빚, 병세가 악화된 여동생 희윤과 죽고 싶은 마음뿐이다. 왜 성공은 까마득하기만 할 걸까.
그토록 자존감이 바닥난 그가 회귀를 통해 얻은 것은 자신감이다. MG사에 들어가 일본 데뷔 프로젝트라는 중대한 기획을 떠맡았을 때, 새롭게 주어진 기회를 당당히 받아들였다. 투자를 진행하는 과정에 큰돈이 눈앞에서 오가고, 신출내기인 자신을 믿지 못하는 어린 가수를 겪으며 다시금 책임의 무게를 곱씹는다.
‘마이너스냐, 마이더스가 되느냐.’
앞으로 겪게 될 과정을 통해 ‘마이너스가 되느냐, 마이더스(미다스)가 되느냐’는 그의 선택에 달렸다. 그리스 신화에 따르면 미다스 왕은 엄청난 탐욕가였다. 손에 닿으면 모든 것을 황금으로 변하게 하는 행운을 가졌음에도 사랑하는 딸아이마저 황금으로 만든 것은 탐욕이 부른 저주였다. 이번 회귀를 통해 강윤이 마이너스의 손을 벗어난 것은 축하할 일이지만, 그가 또 다른 미다스가 되지 않으란 법은 없다.
인상 깊은 장면
잠에서 깨어나듯 10년 전으로 돌아온 강윤, 앞치마를 두른 여동생 희윤의 모습은 꽤 건강해 보인다. 면접을 앞둔 오빠를 위해 아침밥을 차리며 노래를 흥얼거린다. 그 순간 찬란한 빛이 희윤의 주변을 감싸는 것을 보고 강윤은 놀라움을 금하지 못한다. 회귀를 한 것도 놀라운데, 대체 이 빛은 뭐란 말인가?
뷰 포인트
『음악의 신』에서 바라본 연예계의 리얼리티는 꽤 흥미롭다. 닮았지만 닮지 않는 그들의 이야기부터 앞에선 결코 볼 수 없었던 시끌시끌한 연예계 뒷이야기까지.
글: 구정은 (편집팀)
찬성: 
반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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