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생좌∏46976∏환생좌∏ALLA - 리뷰란

신의 심심함을 만족시키기 위해 시작된 변화.
그로 인해 멸망한 인류를 되살리기 위해 되돌아온 강 한수의 일대기.

키워드

회귀, 생존, 게임

리뷰

   신의 심심함을 풀기 위해 만들어진 세계, 어비스. 인류는 이 어비스 안에 갇혀 멸망의 길을 걷게 된다. 그리고 인류가 절멸하기 직전, 최후의 최후까지 살아남은 네 명의 강자는 과거로 돌아가 인류의 멸망을 막고자 한다. 하지만 과거로 돌아갈 수 있는 이는 오직 하나뿐이었고 그 결과, 넷 중 가장 높은 가능성을 가진 이가 발탁된다.
   강한수. 다른 셋보다도 훨씬 늦게 시작했음에도 그 셋을 따라잡은 존재. 그렇기에 그가 돌아가야만 조금이라도 더 가능성이 높아지리라. 그렇게 생각한 셋은 만장일치로 한수를 택했고 한수는 그렇게 과거로 돌아간다.
   이후부터 전개되는 이야기는 다른 회귀물, 환생물과 비슷하다. 한수는 자신이 가진 지식과 경험을 이용해 순식간에 자신의 입지를 다지고 능숙하게 위기와 고난을 돌파해나간다. 하지만 「환생좌」가 가진 특징은 이게 전부가 아니다. 오히려 지금부터가 시작이라 할 수 있다.
   우선 「환생좌」에는 각양각색의 등장인물들이 등장한다. 그리고 그들은 극한상황에 내몰리게 되면서, 인간이 보여줄 수 있는 모든 행동들을 여과 없이 보여준다. 이를 통해 독자들은 마치 정말로 그 상황에 내던져진 느낌을 생생하게 전해 받을 수 있다.
   다음으로 주인공의 뚜렷한 목적의식을 들 수 있다. 주인공 강한수는 인류를 멸망의 위기에서 구원해야한다는 커다란 목적을 가지고 있다. 그렇기에 한수는 다른 곳에 한눈팔지 않고 오로지 목적만을 향해 달린다.
   일반적인 회귀물을 보면 주인공이 힘을 모아가는 과정이 잘 납득되지 않을 때가 있다. 그러나 「환생좌」는 다르다. 한수는 뚜렷한 목적의식을 가지고, 적당한 속도로 자신만의 힘을 쌓아간다. 그리고 그 과정은 무척이나 치밀하고 짜임새가 있다. 그래서 한수가 강해지는 과정을 충분히 납득할 수 있다.
   다양한 등장인물과 냉정하고 치밀한 성격의 주인공. 그리고 그들이 내던져진 극한 세계. 인간의 본성을 시험받는 잔인한 세계에서 한수는 끝까지 본인의 의지를 관철할 수 있을까? 그 질문에 대한 답은 「환생좌」에 있다.

인상 깊었던 장면

등천로를 지나 섬으로 가는 길. 티켓을 얻기 위한 심리전이 펼쳐지지만, 한수는 마지막까지 앞으로 나서지 않는다. 얼마 후, 심리전이 끝나고 떠날 자와 남겨진 자가 갈린 상황이 오자, 한수는 비로소 자신이 끝까지 남은 이유에 대해 밝히며 살육귀가 된다.

뷰 포인트

극한 상황 속에서 각양각색의 등장인물들이 보이는 심리묘사와 이를 돌파하는 한수의 질주를 지켜보며 짜릿함을 느껴보자.

글: 마윤석(편집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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