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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들랜드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5.12.07 14:22
조회
2,437

미들랜드 : 헌터 이계 환생기

퓨전, 판타지 미들랜드 : 헌터 이계 환생기 제법넓은강

그럭저럭 중간은 가던 헌터.
피할 수 없던 죽음 이후 이어진 것은 놀랍게도 새로운 생이었다.
또 다른 세상, 또 다른 몸. 살아남기 위해선 망가진 시스템을 복구해야 한다.
더이상 사냥하는 입장이 아닌 사냥당하는 입장에서 시작한 그는 나름의 방식으로 자신의 세력을 일궈나가는데... 숲속의 동굴에서 시작해 더 넓은 세상으로 뻗어나가는 환생 헌터의 이야기.
[판타지][게임시스템][부족][사냥] 등


키워드

   환생, 게임, 생존


리뷰

   허공이 갈라지면서 나타나는 균열을 막지 못하면 세상은 멸망한다. 이는 「미들랜드 : 헌터 이계 환생기」의 주인공이 처한 상황이다. 세상이 멸망을 앞두고 있지만 딱히 특별한 힘도 없이 그럭저럭 중간만 가는 주인공은 당연히 이 사태를 해결할 수 없었다.
   결국 주인공은 멸망을 앞둔 세상보다, 허공에 나타난 균열 너머의 세상에 일말의 희망을 걸고 균열 속으로 뛰어든다. 그러나 주인공은 육체가 갈가리 찢겨져 나가는 감각과 함께 정신을 잃는다.
   얼마 후, 정신을 차린 주인공은 자신이 도착한 곳이 현대가 아닌, 전혀 처음 보는 미지의 세계라는 걸 자각했다. 거기에 설상가상으로 주인공의 신체는 열 살 남짓한 아이의 것으로 바뀌었다. 아니, 열 살 남짓한 아이의 육체를 가진 생명체로 새롭게 태어났다는 말이 옳으리라.
   악조건을 두루 갖춘 상황 속에서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해 싸우기 시작한다. 여기까지의 줄거리만이라면, 이 작품도 주인공처럼 그럭저럭 중간은 가는 작품이 됐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미들랜드 : 헌터 이계 환생기」의 진가는 이때부터 본격적으로 발휘된다.
   주인공은 살아남기 위해 그야말로 처절하게 싸운다. 기후나 주변 지리를 철저하게 이용하며 사소한 선택을 내릴 때도 신중한 모습을 보인다. 치밀하게, 그리고 신중하게 살아남는 주인공의 모습을 보고 있으면 주인공과 함께 생존체험을 하는 것 같은 기분까지 들 정도다.
   여기에 작가의 맛깔 나는 필력이 더해지면서 생생함은 배가 된다. 제법넓은강 작가는 주인공이 처한 상황과 그의 사고(思考), 그의 행동 등을 느릿하지만 세밀하게 글로 써내려간다. 특히 주인공의 행동 하나하나를 표현하는 부분에선 마치 영화를 보는 것처럼 생동감이 넘친다.
   아무런 정보도 없는 낯선 곳에서 생존하기 위해선 무엇이 필요할까? 십중팔구는 ‘극한 상황을 이겨낼 수 있는 강력한 힘’을 떠올릴 것이다. 하지만 열 살 남짓한 몸을 가진 주인공에게 강력한 힘은 존재하지 않는다. 그저 전생(前生)의 지식만이 있을 뿐이다. 그렇다면 주인공은 과연 어떻게 생존할 것인가?
   그 답은 「미들랜드 : 헌터 이계 환생기」에 있다.


인상 깊었던 장면

   헌터였을 때 사용했던 시스템과의 공생(共生). 생존이라는 목적 아래, 시스템과 협상을 통해 공생이라는 결론을 얻어낸 주인공의 모습은 꽤나 흥미롭다. 
 

뷰 포인트

   생존을 목표로 살아가면서 사람을 만나고 다양한 사건과 조우하며 차근차근 힘을 키우는 주인공. 점점 강해지는 주인공의 모습에 주목하면서 작품을 감상해보자.




글: 마윤석(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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