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솔플의 제왕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5.11.26 10:33
조회
5,028

솔플의 제왕

게임 솔플의 제왕 디다트

2035년 가상현실게임 워로드의 등장은 세상을 바꾸었다.

그 세상에서 자신의 운명도 바꾸고 싶었던 안재현.

하지만 인생을 바꾸기 위해 일생을 게임에 바친 대가는 믿었던 동료들의 배신, 그 배신으로 모든 걸 잃은 안재현, 그런 그에게 온 재도전의 기회!

"다시는 남이랑 같이 게임 안 해. 죽이 되던 밥이 되던, 혼자 다 해먹는 게 뭔지 보여주마."

전리품 놓고 남들이 주사위를 던질 때, 혼자 다 해먹는 안재현의 즐거운 솔킬 게임 라이프가 시작된다.


키워드

   회귀, 복수, 솔플, 네크로맨서


리뷰

   가상현실게임 워로드에서 영웅도살자라 불리며 유명세를 떨쳤던 안재현은 어느 날, 믿었던 동료들에게 배신당한다. 그리고 그날 이후 재현은 게임을 접고 하루하루를 허무하게 보내다가 트럭에 치여 과거로 회귀한다. 「솔플의 제왕」의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시작된다.
   가상현실게임 워로드는 기본적으로 협동을 기반으로 한 MMORPG 장르의 게임이다. 전투 콘텐츠는 파티사냥부터 대규모 인원이 참여하는 레이드까지 존재한다. 하지만 이전의 생에서 호되게 당한 탓인지, 재현은 아무도 믿지 않고 그 누구와도 함께하지 않는다. 대신 자신과 함께 싸워줄, 절대로 배신하지 않을 존재들을 곁에 두기로 한다. 그래서 재현은 이전의 생과는 전혀 다른, 네크로맨서라는 직업을 선택한다.
   레이드에 참여할 대규모 인원을 소환수로 대신한다! 이를 조금 다르게 해석하면 ‘네크로맨서가 최강의 직업이다!’라는 말로도 들리겠지만 애석하게도 워로드에서 네크로맨서가 가지는 지위는 천민 이하다. 네크로맨서 자체의 스펙도 그리 좋지만은 않은데 기본 소환수인 해골은 안쓰러울 정도로 인공지능이 낮기 때문이다.
   이 때문에 재현은 도중에도 몇 번씩 자신의 선택을 후회하는 모습을 보인다. 하지만 그것도 잠시, 재현은 네크로맨서가 아니라면 ‘솔플의 제왕’이 되기 힘들다는 판단을 내리고는 자신이 가진 경험과 지식을 모두 동원해 특이한 네크로맨서로 성장하기 시작한다. 
   재현은 특이한 캐릭터다. 보통 배신을 당해 게임을 접게 된다면, 똥 밟은 셈 치고 그 게임은 쳐다보기도 싫어진다. 하지만 게임에 일생을 바친 재현에게는 오직 게임 밖에 없었다. 그에게 있어 워로드는 인생 그 자체였다. 그렇기에 재현은 배신의 상처를 끌어안고 다시 게임 속으로 발을 들여놓는다. 날카로운 송곳니를 숨긴 채, 솔플의 제왕이 되기 위한 준비에 들어간다. 
   재현이 지나온 길은 상처만이 가득했다. 그리고 그가 앞으로 가야할 길은 그 누구도 믿지 않고 그 누구와도 함께 하지 않을 고독한 길이다. 그럼에도 재현은 그 길 위에 서는 것을 택했다. 혼자만의 길에서 재현이 어떤 독보를 내딛을지 기대해본다.


인상 깊었던 장면

   재현은 거의 백지 상태나 다름없던 해골에게 이전의 생에서 겪었던 경험과 기술을 전수한다. 그리고 해골은 스펀지가 물을 흡수하듯 재현의 기술을 쭉쭉 빨아들인다. 이후, 해골이 그 기술을 사용해 재현과 연계를 펼쳐 보스 몬스터를 공략할 때, ‘영웅도살자’로서의 재현과 ‘솔플의 제왕’으로서의 재현이 함께 있는 것 같은 착각에 휩싸인다.


뷰 포인트

   언젠가 해골이 재현의 실력과 기술을 모조리 받아들인다면? 그리고 재현의 기술을 완벽히 재현하는 해골의 숫자가 크게 늘어난다면? 과연 어떤 군단이 탄생할지 즐거운 상상을 하게 된다.




글: 마윤석(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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