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철혈무극도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6.03.15 12:24
조회
3,818

철혈무극도(鐵血無極刀)

무협 철혈무극도(鐵血無極刀) 겨루

그래, 살기 위해서다. 내가 칼을 잡은 이유다.

키워드
무협, 성장, 복수


삶의 무게는 결코 가볍지 않고 세상을 살아가는 방법 또한 복잡하기 그지없기에, 현실을 하루하루 버텨내는 일이 가끔씩 너무나 답답하고 힘겹게 느껴질 때가 있다. 그런 우리들에게 가슴이 뻥 뚫리는 듯 통쾌함으로 청량감을 안겨주는 것이 판타지와 무협, 장르문학의 역할일 것이다. 「철혈무극도(鐵血無極刀)」는 그 통쾌함이란 단어에 가장 잘 어울리는 작품이라 해도 과언이 아니다.


강해지기 위해 미친 듯 질주하다!
겨루 작가의 「철혈무극도」는 읽기 편한 글은 아니다. 천애고아가 되어 풍진강호에 맨몸으로 떨어진 주인공 적천에게 들이닥친 현실은 가혹하며, 소년이 그 현실에 맞서 싸우는 모습 또한 처절하기가 이루 말할 수 없다. 소년 적천은 ‘약해서 죽는 거다’라는 아버지의 유훈을 가슴에 새기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고 강해지기 위해, 살아남기 위해 피로 점철된 길을 걸어 나간다.
강해지기 위해서라는 목표를 위해 때로 비열해 보이는 짓도 서슴지 않는 주인공이지만, 그의 행보에서 눈을 뗄 수가 없는 것은 어째서일까? 무언가에 몰두하는 인생이 아름답듯이, 강해지기 위해 미친 듯 질주하는 적천의 처절하며 장렬한 모습은 우리의 마음을 움직이게 한다.
최근 무협이 잃어버린, 혹은 필요에 의해 버린 처절함과 거침. 그 처절함에서 꿈틀거리는 무협만이 가질 수 있는 강렬한 향취를 「철혈무극도」는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다. 여기에 결코 쓸데없는 이야기를 하지 않으며, 목표의식이 분명한 주인공이 펼쳐내는 호쾌한 전투는 읽는 내내 지루할 틈을 주지 않는다.


「철혈무극도」는 앞으로가 더욱 기대되는 작품이다. 본인이 원하던 강함을 어느 정도 손에 넣는 것에 성공한 주인공 적천의 행보가 어디로 향할 것인지, 그 과정에서 그가 만들어낸 인연이 어떻게 매듭지어질 것인지, 마지막으로 적천이 무림을 활보하며 점점 바뀌어나갈 모습을 독자들은 손에 땀을 쥐며 바라보게 될 것이다.
주인공 적천이 눈앞에 놓인 현실의 참혹한 벽을 한 자루 칼로 가르며 시원시원하게 나아가는 모습을 보며 잠시 무거운 삶의 무게를 잊을 수 있기를.


인상 깊었던 장면
홀로 살아남은 적천이 되뇐다. “약해서 죽는 거다.” 한 마디 대명제를 가슴에 품은 채 싸움터를 전전하며 무인들의 무공을 배우는 초반부의 장면들이 이 소설의 주제와 목적의식을 잘 드러내고 있다.


뷰 포인트
주인공 적천이 점점 강해지는 자신의 힘을 어떻게 휘두르며 풍진강호를 헤쳐 나갈지, 그의 모습이 어떻게 바뀌어 나갈지 기대하며 지켜볼 수 있다.



글 : 김태현(편집팀)
[email protecte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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