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칼에 산다

작성자
Personacon 文pia돌쇠
작성
15.12.09 13:15
조회
3,708

칼에 산다

무협 칼에 산다 장영훈

대정협 칠급무객 서태양.
평범한 삶을 살아가던 그는 우연히 참가한 연회에서 사고에 휘말리게 되고...
그 일을 계기로 고요하던 강호가 진동하기 시작한다!
그를 둘러싼 비밀스러운 인물들, 하나둘씩 밝혀지는 비밀들.
이제 전 중원을 상대로 서태양이 한 판 승부를 벌인다!
"당신이 알아야 할 비밀이 있어."

보표무적, 일도양단, 마도쟁패, 절대군림, 절대강호, 절대마신, 천하제일, 패왕연가에 이은 장영훈의 아홉번째 강호이야기.

키워드

   무협, 기억, 천하제일인


리뷰

  「칼에 산다」는 기억을 잃은 천하제일인이 다시 기억을 되찾아나면서 겪게 되는 사건들을 다룬 이야기다.
   대정협의 칠급무객 서태양은 어느 날, 우연히 참석한 연회에서 사고에 휘말리게 된다. 그로인해 서태양은 악명 높기로 자자한 청목방주 염천광에게 쫓기는 신세가 되고, 이야기는 여기서부터 물살을 타기 시작한다.
   한때는 천하제일고수로 이름이 높았으나 지금은 기억을 잃은 상태. 그렇기에 서태양은 살기 위해 청목방주 염천광을 피해 도망치려 한다. 하지만 자신과 그의 일에 휘말려 억울하게 살해당한 시비의 이야기를 들은 서태양은, 도주대신 그와 맞서는 길을 택한다.
   과거의 서태양이었으면 모를까, 기억을 모두 잃은 지금의 서태양은 고작 칠급무객에 불과하다. 그런 그가 한 집단의 우두머리인 염천광을 상대로 이길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해도 과언이 아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도 서태양은 도망치지 않는다. 오히려 이빨을 드러내며 그와 맞서겠다고 선언한다.
   이는 서태양이 어떤 종류의 인간인지를 여실히 보여주는 장면이다. 목숨을 잃을지도 모르는 급박한 상황 속에서도 서태양은 스스로의 신념과 정도를 선택했다.
   이 장면에서 알 수 있듯이 「칼에 산다」의 주인공, 서태양은 상당히 흥미로운 매력을 가진 인물이다. 서태양은 염천광이 자신을 쫓는다는 소식에 망설임 없이 도망치는 길을 선택할 정도로 목숨을 중시하는 인물이지만, 그게 자신이 가진 신념과 상반된다면 주저 없이 신념을 택한다.
   신념을 택한 서태양은 그 길로 자신이 모든 재산을 털어 암기를 구입한 다음, 청목방주 염천광과의 일전(一戰)을 준비한다. 그리고 서태양은 그것을 계기로 잃어버린 과거와 조우하게 되고, 곧 과거의 흔적을 쫓으며 발걸음을 내딛게 된다.
   서태양이 기억을 찾아나가는 과정은 흡사 퍼즐 맞추기와도 같다. 수많은 퍼즐 조각이 뿌려진 판 위에서, 그는 하나하나 퍼즐을 맞춰나간다. 그러면서 서태양은 왜 자신이 이 퍼즐을 맞춰야하는지에 대해 고민한다. 하지만 걱정하지 않아도 좋다. 퍼즐 맞추기를 시작했다는 소리는, 퍼즐을 완벽하게 맞추기 전까지 그만 둘 생각이 없단 소리와도 같으니 말이다.
  「칼에 산다」의 장영훈 작가는 스스로의 실력을 충분히 입증한 작가다. 그렇기에 그의 신작, 「칼에 산다」 또한 기대를 저버리지 않는 작품이 될 것이다. 강물이 흐르듯 자연스럽게 이어지는 이야기 속에서, 이번에는 어떤 즐거운 이야기를 보여줄지 기대가 된다. 


인상 깊었던 장면

   청목방주 염천광을 피해 달아나려던 서태양. 하지만 자신과 염천광의 일에 휘말려 살해당한 시비의 이야기를 듣자마자 생각을 고쳐먹고 징벌을 다짐하는 그 장면은, 서태양이 어떤 종류의 인물인지를 잘 보여주었기에 인상적이었다.


뷰 포인트

   잃어버린 기억, 혹은 잊고자 했던 기억을 하나둘씩 찾아나서는 서태양의 행보를 바라보며 기억을 되찾은 그가 무슨 일을 하려하는지 즐겁게 지켜보자.




글: 마윤석(편집팀)
[email protected]


Comment ' 1

  • 작성자
    Lv.45 찌를거야
    작성일
    15.12.16 18:10
    No. 1

    잘 읽고 있는데 ..
    과거의 장영훈 작가님 소설과 느낌과 많이 다르네요
    작가님은 독자들이 최대한 쉽게 읽히기 위해
    날카로운 부분은 사정없이 깍아내서
    과거 소설과 달리 좀 밍글밍글한 소설로 변했어요 ..

    요즘 트랜드에 맞춘듯 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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