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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검우(劒友)
작성
08.11.08 23:13
조회
3,048

작가명 : 촌부

작품명 : 화공도담

출판사 : 청어람

사실 많은 분들이 그토록 극찬했던 우화등선은 읽지 못했습니다.(이 부분에서 또 딴지 거는 분이 계실 것 같은데, 그러지 마세요~ 저는 입소문을 믿습니다!) 그 후의 글인 자승자박도 연이 닿지 않아 못 읽었죠. 하지만 이번 글로 말미암아 전작들은 언제 시간을 내서 읽어볼 참입니다.

이번에 나온 "화공도담"!!

1권이 순식간에 지나가고, 2권을 중반 쯤 페이지를 넘기면서 "어라?" 하고 고개를 갸웃했습니다. 그리고 2권 마지막 장을 덮으며 "헐!" 하고 탄식을 내뱉었습니다. 아쉬움의 표현이었습니다.

달고나는 야금야금 베어 먹고 녹여 먹어야 제맛인데, 와그작와그작 깨물어 먹었다고나 할까요? 맛을 음미할 여유가...ㅠㅠ

제목에서도 알 수 있다시피 이 글의 주인공은 화공입니다.

주인공인 진자명에 대해서 논하자면... 어수룩하지만 스승의 가르침에 대해선 꽤 고집이 있는, 무척 순수한 아이입니다. 그림을 그리는 대에 있어서 천부적인 재능을 가지고 잘 그리지만, 법식을 따지면 오히려 못 그리는... 그런 풍류를 즐길 줄 아는 화공입니다.

하지만 무협이니 만큼 무공에 관해서도 소홀하지 않습니다. 자명은 자신이 무림과 연관이 없고 무공을 배우지 않았다고 하지만, 그림을 그릴 때 이용하는 호흡이 바로 무림의 심법과도 같은 효능이죠. 산과 같은 기운이랄까요? 그 때문에 자명의 의도와는 상관없이 여러 사건에 연루되고 오해를 사기도 합니다만..^^;

이 글에는 검기와 검강이 난무하지 않습니다.

검이 두둥실 허공에 날아다니지도 않습니다.

피가 강을 만들고 시체가 산을 이루지도 않습니다.

다만, 자명의 천연덕스러운 모습에 시종 미소를 머금고 글을 읽을 수 있습니다.

잔잔한 재미와 깨달음이 주는 희열에 몸부림치고 싶은 분들께 적극 추천합니다.

p.s : 대세는 'O공'인 겁니다!

향공**, 악공**, 화공도담....!!

모두 만쉐이~^^/


Comment ' 6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08.11.09 00:45
    No. 1

    잔잔하고 아기자기한게 너무나도 제 취향입..(...)
    책장에 꽂아두고 두번 세번 음미하며 봐야겠습니다=3=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서드
    작성일
    08.11.09 04:33
    No. 2

    5권 즈음에서 왜 그림으로 승부안하고 무공으로 승부하냐고 뭐라하는 비난아닌 비평들 좀 그만 봤으면 하는 소망.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금원
    작성일
    08.11.10 00:07
    No. 3

    전형적인 착한 소설이죠. 그래서 별 감흥도 없더군요. 이런소설을 볼때마다 유수행만 생각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전차남자
    작성일
    08.11.10 20:38
    No. 4

    등장하는 여인들의 성격이 하나같이 지랄 맞습니다. 남궁가 여식은 정말 정나미가 떨어지고, 아미파 여제자는 남 생각 전혀 안하는 정말 거지 같은 성격의 소유자네요. 주인공이 아무리 어리바리 하다지만 꼭 이런 거지 같은 여자들을 붙여줘야만 하나요? 여자들 안나오는 부분은 재밌고 술술 넘어가던데 좀 아쉽네요. 작가님!!! 제발 이 여자들을 주인공과 엮어주지 마세요. 이상 성격 더러운 여자를 싫어하는 1人의 푸념이었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3 [탈퇴계정]
    작성일
    08.11.11 01:28
    No. 5

    히로인 중 한명이 될거 같은 남궁화란 ... 정말 정내미 떨어지는 스타일이네요. ㅎ 제발 우리 자명이가 좋은 배필을 만나 무림을 떠나 그림을 그리며 알콩달콩 살아야 할텐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홍련2식
    작성일
    08.11.12 17:30
    No. 6

    남궁화란...1권에선 그래도 나름 호감이었는데 2권에서는 영. 그래도 아미파 여제자는 제멋대로긴 해도 아직까진 전 크게 나쁘다는 생각이 안들더군요. 남궁화란처럼 좀더 많이 등장하면 또 어떻게 생각이 바뀔지 모르겠습니다만. 좀 참한 처자가 히로인였으면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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