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현민
작품명 : 흑태자6
출판사 : 로크미디어
다음권이 마지막입니다.
현민님의 작품은 거의 빼놓지 않고 보고 있는데 정말 이번 흑태자가 최고인듯 합니다. 글쓰는 사람은 글을 낼때마다 확실히 조금씩 변화하기 마련인데 그것이 진보든 퇴보든 간에 결국엔 나아가는 모습을 보이는 분입니다.
상상력. 재창조.
아마 이 단어들이 가장 잘 어울리는 작가 중 한 분이 이 현민님이 아닌가 합니다. 타메라곤은 테메레르란 작품을 현민식으로 완전히 재해석 했습니다. 그 설정의 비슷함은 있었어도 내용은 현민님 자체의 오리지널이라고 해도 좋았죠.
이 흑태자도 암스를 차용했나 했지만 그걸 완전히 자기식으로 재확립했습니다.
앞선 감상문에서도 이런 비슷한 이야기를 한 적이 있습니다. 그런데도 지금 다시 현민님 작품을 이야기 하는건 도대체 그 상상력의 끝이 어딘지 감당이 안되기 때문입니다.
6권에서 다시 제 상상력을 벗어난 세계를 보여 주었습니다. 수크랑트라... 그리고 뱀파이어란 종족에 대한 해석. 신의눈과 신의검 등...
그 상상력의 끝없음은 읽을때마다 감탄 할 수 밖에 없습니다. 하지만 그 상상력의 나열만 있다면 좋은 작가는 아닙니다. 그 상상력이란 소재로 얼마나 견고한 집을 짓느냐 하는것이 더 중요합니다.
이번에도 치밀한 그물을 만들었습니다. 그 그물로 독자를 포획할 만큼의 그물입니다. 올리코마가 광기에 빠진 이유, 흑막, 수수께끼 등이 들어 나고 이제 대단원으로 달려 가는 것만 남았습니다.
아마 이번엔 좀 다른 결말이 기다릴것 같습니다. 용사는 다른 세계로 넘어갔고, 타메라곤은 은거...
여태까지 현민님의 작품들은 신과같은 힘을 얻어 세계와 하나됨의 경지를 얻지만 그들은 거의 은거같은 선택을 했습니다. 현민님의 작품을 오래 본 독자들은 거의 결말이 보이고, 그리고 그 결말이 허하단 이야길 하는데 아마 이번 이야긴 그렇지 않을것 같습니다.
현민님 이야기 답게 흑태자도 극강의 먼치킨이 될것은 확실할 듯 합니다. 다만 여태까지 현민표 이야기와는 다른 모습을 보일 것 같습니다.
파각이라고 해야 할려나 탈각이라고 해야 할려나 그 틀을 깨고 끝을 맺을것 같습니다. 아마 이 흑태자가 마지막권이니 아마 차기 작품 구상을 마쳐 뒀을듯 합니다.
아니 확신합니다. 여태까지 현민님이 낸 책권 수를 생각하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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