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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천] 임페리얼 로드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
08.12.26 08:09
조회
3,622

작가명 : 청빙

작품명 : 임페리얼 로드 1권

출판사 : 발해

청빙님의 글은 처음 읽는다. 글을 읽고나서 든 생각은 한가지. 새로운 작가님의 발견이다. ' 아 이 사람 정말 글 잘쓰네..' 라고 말할 수 있는 작품이었다.

딱히.. 표지나 이런 부분들이 눈을 사로 잡는다거나 딱히 구미가 당기지는 않았지만 읽기시작한 순간부터 나는 즐겁게 빠져들게 되었다.

1. 청빙의 발견.

1권만 봤지만 이렇게 추천할 수 있는 건 청빙님의 안정된 탄탄한 글솜씨이다. 필력이라고 부르는 이 능력은 청빙 작가님은 근래에 본 작품들중 발군이었다. 작가님들마다 글의 특색이라는게 있는데 임페리얼로드는 내 개인적인 느낌이지만.. 아기자기한듯 하면서 즐겁고 따뜻하고 부드러운.. 음.. 글만으로 작가님을 추측하면 굉장히 온화한 사람일거 같다는 생각이 들게 만드는 글솜씨였다.

근래에 비평했던 작품들과 비교를 굳이 하자면 묘사가 참 좋았다. 글은 영상이 아니다. 독자가 상상해야 하는 매체가 글이다. 정보전달이 목적이 아닌 이런 하나의 이야기를 효과적으로 독자에게 전달하려면 굉장히 묘사가 잘되야한다는 것이다. 그런 부분에 있어서는 굉장히 잘 쓰여진 글이었다. 친절한 글임에는 틀림없다.

2. 쎈쓰.

1권을 봤지만 아주 빵빵 터지는 웃음은 사실 없었다. 하지만 보면 볼수록 따뜻한 시선으로 글을 보게 만들었다. 그건 글솜씨 자체의 능력일 수도 있겠지만 다양한 개성있고 매력적인 캐릭터와 중간중간에 삽입되어있는 패러디가  자꾸 피식거리게 만든다.

예를 몇개만 든다면... 우리가 잘 아는 효도르나, 텔미같은 노래, 이런부분들이 살짝 비틀어서 중간중간에 크게 중요한건 아니지만 나오는데 어찌보면 이런 부분이 다양한 볼거리를 제공해주기도 했다.

3. 내용.

이 글을 보면서 사실 들었던 생각은 만화 [헌터x헌터]가 떠올랐다. 마수사냥꾼이라는 직업과 되기위한 시험 , 능력자 등등.. 베꼈다기보다는 자신만의 스타일로 재창조되어서 신선했다.

12인의 특급 사냥꾼들이나 이런 부분에 대한 설명이 챕터를 마무리하는 부분에 여백부분에 하나씩 나오는 부분도 참 잘 한거 같다.

이 작품은 요즘에 쏟아져나오는 판타지 중에 수작이라고 말할 숭 있는 건 방대한 지식? 작가의 치밀한 세계관구성이다. 소드맛스타나 몇써클의 마법사 이런 개념의 식상한 세계관이 아니라 임페리얼 로드만의 세계관이다. 중간의 에피소드들이 참 재밋었는데, 헬게이트 소환 같은 부분도 익히 알고 있는거지만 잘 접목시켜서 글을 한층 더 재밋게 볼 수 있게 해주었다.

임페리얼 로드는 황제가 뿌려놓은 씨중.. 한.. 12명 에서 8명의 아이들중 제일 먼저 도착하는 후보가 황태자가 되는 것이다. 하지만 서문에서 보듯이 이미 결말은 정해져 있다. 로이가 황제가 되는 과정을 그리는 것이다. 이부분에서 한계가 드러나기도 한다. 글의 긴장감이 자칫 빠질 수 있는데 이런 부분들을 얼마나 즐거운 에피소드들로 채우느냐에 따라 앞으로의 평가가 달라질 수 있을거라고 생각하고 작가님의 숙제라고도 본다. 하지만 마수사냥꾼이라는 것도 충분히 재미있는 소재인데, 여기에 국한되지 않고 임페리얼 로드라는 소재를 플러스 한 이 작품은 충분히 글의 결말이 어떻게 될 지 알기는 쉽지만 그 과정을 쭉 보고싶게 만드는 글이다.

아무튼 근래에 본 작품들중에 가장 좋았다. 너무 자세한 설명은 흥미를 반감시킬까봐 차마 쓰지도 못하고.. 각설하고 추천합니다 !!


Comment ' 12

  • 작성자
    Lv.92 Nanami
    작성일
    08.12.26 08:46
    No. 1

    일단. 온화한 사람인 것 같다에는 동조가 힘들듯 하지만, 앞전 글 무답무용이나 문피아의 여럿 댓글을 보아서...좀 솔직한 분 같았어염.
    확실히 글에 노력을 쏟을줄 아시는 작가님 같아염.
    저도 마수시험이 끝난 뒤 능력테스트 장면이나 직업등등 헌터x헌터가 떠올랐는데 나만 그런게 아닌듯하네요.
    그 외 타이의대모험이라는 작품도 떠 올랐네요 마왕 마수 죽고나면, 씨앗이 떨어진다 던가.. 그외 동화적인 부분도 많고 한국적으로 잘 섞었다고 할까? 확실히 자기만의 색이 분명하신 작가분 같네요.
    아쉬웠던 점은 강함의 차이랄까? 에테르 이계의검 결국 동화처럼 선택받은 주인공의 승리가 눈에 보인달까? 1급 마수냥꾼과 특급의 엄청난 레벨의 차이? 갑작스런 마왕의 등장? 가볍게 이기는 주인공? 조금 동화적인 부분이 너무 가미가 되서 조금은 2편으로 갈 수록 1편과 같은 장르가 맞는지 의심될 정도더군요.
    이제 2권이니 앞으로 읽으면서 좀 더 기대를 가져도 될만한 작품이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혼몽이라
    작성일
    08.12.26 14:30
    No. 2

    청빙님 다른 작품도 재밌으니까 읽어보세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청빙
    작성일
    08.12.26 14:47
    No. 3

    감상글 감사합니다... 더 열심히 쓰도록 노력하겠습니다.
    그리고 문퍼와님, 저 온화한 사람 맞습니다.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oint Luck
    작성일
    08.12.26 17:03
    No. 4

    핡! 청빙님이닷!!!
    청빙님 임페리얼 로드 정말 재미있게 봤습니다. 3권 언제 나오나요???
    얼마만의 파티물 모험판타지인지..ㅠㅠ
    게다가 흔한 d&d식 파티도 아니고, 개성이 흘러넘치는 파티!!!
    너무 기대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8.12.26 17:17
    No. 5

    헛..; 청빙작가님 대박나시길 바랍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2 Nanami
    작성일
    08.12.26 17:54
    No. 6

    청빙님//
    억 나 밉보인거 아닌지 모르겠네요.
    확실히 소심형인가봐요. 작가님 글 한자에 죄송해지네요 ㅋ.
    글 항상 잘 보고 있습니다. 전작 문답무용도 재밌게 봤어염.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들꽃처럼
    작성일
    08.12.28 15:44
    No. 7

    저도 오늘 재밌게 보고 이 글 추천은 없는지 살펴보러 왔는데 있네요. 정말 수작이에요.. 강추 백만개 날려요..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PaLcon
    작성일
    08.12.29 15:29
    No. 8

    음음...재밋긴 햇...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Hoon1
    작성일
    08.12.29 19:36
    No. 9

    청빙님 제발 영화마을에 홍보좀 ㅜㅜ 저희동네에 있는 2군데 영화마을.. 유일하게 책을 빌릴수있는곳인데 두곳 모두 문답무용이라든지 임페리얼로드라든지 청빙님 책이 전부 반송된상태입니다. 너무 신비주의같습니다. 학생신분이라 책 구입은 힘들어서 대여점에 의지하는데 주인집아줌마 왈~ 그거 책 반송됬는데??? ㅇㅅㅇ;; 아줌마의 재미있는 책이란 무엇일까;; 재미없는 지뢰작들이 책방에 수두룩한데 ㄱ-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청빙
    작성일
    08.12.29 21:15
    No. 10

    음... 참 안타까운 일입니다만, 저는 신비주의는 아닙니다. 나름 문피아 활동도 많이 하고, 독자분들과 밥을 먹은 적도 있고, 블로그 운영도 하고... 더 이상 어떻게 홍보(?)를 해야 할지.^^; 그렇다고 제가 영화마을 가서 제 책 좀 들여놔 달라고 할 수도 없는 노릇이고요. 제 실력이 아직 부족해서 널리 알려지지 않은 탓이겠죠. 더 열심히 쓰는 수밖에 없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Hoon1
    작성일
    08.12.30 15:16
    No. 11

    결국 오늘 질렀습니다^^ 잘볼께요~~ 앞으로 좋은글 부탁드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지현짱
    작성일
    09.01.01 12:08
    No. 12

    잉~ 이거 감상글 쓸라고 했는데 이미 꽤 올라왔네요. 그래도 굴하지 않고 이미 썼음. ㅋㅋ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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