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강무
작품명 : 마도시대 마장기 11권
출판사 : 영상노트
마도시대 마장기를 읽고서 감탄하는 이유는 작가가 사회과학과 세계경제에 관심이 상당하며 이를 자신의 세계관에 투영할려고 노력하고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입니다.
11권에서 바로 이른봐 자본과 제국주의에 대한 상관관계에 대해서 깊이 있게 상상할수 있기 때문입니다.
11권을 읽어보면 바이발할이 전쟁상인 카르텔을 조사하다가 자신이 바로 그 카르텔의 주범인것을 알게 됩니다. 즉 생산이 소비를 초월하면서 계속 소비를 촉진시키기 위해서 소모적인 전쟁을 일으킨다는 것입니다. 여기에서 과잉생산이 행복을 만드는 것이라는 막스의 유물론적 유토피아관이 깨어지죠.
여기에서 제국주의적 팽창은 적국을 정복하여 팽창하는 것이 아니라 자국의 과잉생산된 상품을 소모하기 위해서 팽창을 하는 것이지요. 이러다가 과잉생산품을 소모하기 위해서 전쟁을 벌이고 전쟁을 위해서 더많은 생산을 하고 이러한 순환이 계속 반복됩니다. 어떻게 보면 이러한 소모적인 전쟁관은 나토의 유고공습과 이라크전쟁 보는것과 비슷하지요.
바이발할의 먼치킨적 능력중 그랜드소드마스터에 9써클급 능력은 스토리에서 부수적으로 됩니다. 뭐 바이발할은 항상이기니까 상관없지만 바이발할 스스로가 그것을 통제하고 있기 때문이기도 하지요. 하지만 그가 자신의 능력을 통제하지 않는 것은 바로 생산입니다. 그래서 스토리 아니 마도시대의 역사가 돌아가는 핵심은 바이발할의 무제한 생산과 개발입니다. 혼돈의 씨앗으로서 바이발할은 마법과 검으로서 세상을 바꾸는 것이 아니라 생산과 개발로서 세상을 바꾸고 있는 것이지요.
문제는 그러한 무제한 생산과 개발은 세상을 더욱 복잡하게 만들고 더욱 많은변수를 창조해낸다는 것이지요. 즉 계속 이야기가 전개 될수록 세계평화가 오는것이 아니라 더 많은 세계가 만들어진다는 것입니다. 그러한 모습이 참 재미있더군요.
하지만 개인적으로 만약에 마도시대 마장기에서 바이발할이 우주선을 만나지 않았다면 어떤 소설이 되었을까? 어떤 스토리가 되었을까 궁금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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