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수어재
작품명 : 브라반트의 흑기사
출판사 : 로크미디어
사실, 뭐든지 만족스러운 글은 없는 법입니다. 본인이 쓰고 있는 글조차 불만스러운 사람에게 만족스러운 소설이 있을 리가 만무하지요.
하지만 그럼에도 전 이 소설을 극찬하겠습니다.
잘 썼습니다! 훌륭합니다! 박수!!
내용은 굳이 여기 쓰지 않겠습니다. 하지만 할 말이 있다면, 읽고 후회하지 않을 소설, 더 나아가 사서 소장할 '가치'가 있는 소설입니다.
문학적인 묘사, 위트있는 대사, 주인공의 심리, 세심한 자료 조사.
뭐, 사실 하나하나 꼬집으며 말하자면 다 좋기만 한 건 아닙니다만, 최소한 이 글은 대여점 시장이라는 한국의 이상한 출판 구조에 의해 파묻혀버려선 안 되는 글이란 겁니다.
이제 3권까지 나온 소설입니다.
전 이 글이, 대여점 시장이라는 원죄로 작가분도 힘들어 죽겠는데 20권, 30권씩 무슨 국수마냥 쭉쭉 뽑혀 나오는 것도, 잘 안 나간다는 이유로 계획에도 안 맞게 5권 안에 조기 종결나는 것도 원치 않습니다.
분명한 건, 우리들은 이 소설과 이 작가분을 잃어선 안 된다는 생각이 든다는 겁니다.
추신 : 사실, 뒷표지의 소개글만 읽으면 느닷없이 과거로 떨어진 주인공의 먼치킨 위풍당당 행보 꺵판 소설 같지만 사실 전혀 그렇지 않습니다. 더 자세히 말하자면,
이 뒷표지 소개글, 작가님 안티가 쓴 거 아니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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