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작품명 : 죽어야번다
출판사 :
죽어야 번다. 남들이 재밌다 재밌다 소장가치가 있다
숭인문. 재밌다. 대작이다.
대체 '책'이란 소장가치가 있어야 책일 것인가?
그리고 재밌어야만 책일 것인가?
그렇다면 감히 이렇게 말하고 싶다.
투명드래곤도 재밌고 소장가치가 있다.
10000명의 사람들이 숭인문 재미없다 이러면 숭인문 재밌다는 사람이 그만 볼까? 아니다.
마찬가지다 죽어야번다. 내가 느끼기엔 이렇게 진부한 소설은
없을정도이다.
그리고 남들이 재미없다. 재밌다. 이런 갈림이 격할 만한
것도 결국에는 개인취향이라고 생각한다.
이 글을 쓰게 된 계기는 브라반트의 흑기사 를 보고나서 너무 재밌었다.
그리고 찾아보니까; 재밌다 재미없다 의견이 갈렸다.
그러나 뭐 이견은 없다. 당연히 개인의 입장에서
작품의 세계에 빠지는 것은 지극히 개인적인 일인 것이다.
인간의 다양성을 존중하고 인정하는 것은 나에게 있어 최근 화두 거리이다.
누군가의 가치판단에 자신의 재미를 맡기는 것도 우습고,
자신의 경험에 비추어 책을읽는 것이기에 자신이 감동적인
측면도 상당히 다를 것이고 웃음코드도 각각의 인간들이
상당히 다를 것이란 것이다. 그렇지만 왠지 모르게 자신과 다른 생각을 가진 이들에 대해 화가 났다.
죽어야번다. 웃긴점좀 찾아주세요 가치있는 점좀 찾아주세요.
마치 이건, 내가 개그를 했을 때 실패하듯한 느낌일 것이다.
더욱더 짜증나는 일은 돈내고 본 책이 재미없을 때이다.
그 상황이 기쁠 때 슬플 때 화날 때 다 다르겠지만..
다시읽어도 다른 느낌이 들겠지만, 죽어야번다. 재미없다.
죽어도 재미없다. 날 비난해도 상관없다. 그렇지만
재밌다고 말한 사람에게 난 비난하지 않았다.
남의 가치판단에 나의 선택을 맡긴 나의 결정을 맡긴 나에게는
달리 결정할 근거가 없었기에 남들의 '추천'을 따른 것이다.
그러나 달리 말하자면 몇몇 사람들에 의해 나의 원래의 본질적인 개인적 취향이 무시되고 결정되어진다는 것이 참 암울하다. 내가 재밌어한 책들은
모두 다 재미없다고 말하는 사람들이 많았기 때문이다.
그 때문에 난 고민해야 했다. 과연 내가 보는 책이 가치없는 것일까? 재미없는 것일까? 하하 그러나 나는 사람들에게 이렇게 말하고 싶다. 아는게 있어야 즐겁다. 라고 모르면 그것에 흥미를 잃게 된다. 수학시간에 조는 아이들처럼..
내가 읽는 작품에 욕하는 인간들은 모르는 것이다. 무지한것이다. 나도 무지한 것이다. 남이 읽는 책을 재미없다고 한것을... 반성한다. 그러므로 여러분들도 반성하기 바란다.
물론 이것도 '반성해야 하는 이유'에 대해 '무지'한 인간들은 '반성'하지 않아도 된다. 내가 권하는 대상은 '반성할 이유를 아는 사람들'이니까. 여러분이 '반성하지 않아야하는 이유'를 나는 모른다. 고로 나는 '반성하지않을 사람'들에게 있어 '무지한'사람일지도 모른다..
'개인의 다양성을 인정하고 존중해야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다양성의 인정에 대해 무지한' 사람들에게 있어서 말이다.
-사상이며 감상문이자 , 자기반성 이고, 비판이면서, 철학이며 풍자이며 넋두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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