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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싱싱촌
작성
11.10.30 09:37
조회
4,463

작가명 : 쥬논

작품명 : 샤피로

출판사 : 드림북스

이번에도 제 눈을 쫄깃쫄깃하게 해 준 한 권이었습니다.

레전드급 작가이기 때문에 작가 소개는 생략하겠습니다.

1. 스토리

여전히 이건호를 중심으로 흘러갑니다. 제가 타이틀을 위와 같이 정한 이유이기도 합니다. 이제 슬슬 샤피로 얼굴도 보고 싶어지는군요.

이건호 9권은 정신없이 술술 읽기는 했는데 정작 스토리상으로 많은 시간이 흐르지는 않았습니다. 주로 여러가지 떡밥을 던지네요. 자신의 과거에 대해 고찰하고, 십제의 유품을 연구하여 새로운 스킬을 익히고, 요코하마에 도착해 아리따운 두 여자들과 데이트! 데이트!! 데이트!!!를 하는 내용 등등이 나옵니다. 자세한 것은 직접 구입하거나 대여하여 읽어보시길.

2. 주옥같은 표현들

이건호 9권에서도 쥬논 님의 주옥같은 표현력은 건재합니다. 제가 깊은 감명을 느낀 부분은 아래와 같습니다.

- 이건호가 마사를 두들겨 패는 장면! 저는 지금까지 소설을 읽으면서 여자를 이토록 감질맛나게 두들겨 패는 장면을 본 적이 없습니다. 정말 여자가 두들겨 맞는 장면을 현장에서 생생하게 지켜보는 것 같은 신선한 충격이었습니다.

- 사람을 죽이는 장면도 여전히 실감납니다. 제가 다니는 책방 형은 이렇게 말했지요. '쥬논 이작가는 정말 사람을 한번 죽여봤을 지도 모른다. 사람을 죽여보지 않고서 사람 죽이는 장면을 이렇게 실감나게 묘사할 수 있을 리가 없다.'

물론 진짜로 그랬을 리는 없지만 그만큼 쥬논 님의 필력은 폭발적이네요.

- 마사를 바라보며 눈에 습기가 차지만 눈물을 흘리지는 않는 알렉산드라!

- 거울 속의 내 모습은 폭발적이었다. -> 대체 얼마나 몸매가 좋기에 폭발할 것 같습니까!?!??!?!

[내 모습은 폭발적이었다.] - 이 부분은 '흡혈왕 바하문트'에서 [두 자루의 검이 서로를 핥았다.] 이후로 저를 가장 충격과 공포에 빠뜨린 표현입니다. 이런 표현을 해낸 작가님을 진심으로 존경합니다.

3. 읽고 나면 정말 공부가 되는 판타지 소설

저는 문피아 게시판에서 보잘것 없는 소설 하나를 연재하고 있습니다. 다른 연재작가님들 중 영향 받을 까봐 연재 중에는 다른 소설 안 보는 분들이 제법 계시지만 저는 다릅니다. 연재를 하면서도 다른 분들의 소설을 찾아 읽습니다. 읽다보면 비슷한 상황에 전혀 다른 묘사를 한 부분을 볼 수 있습니다. 그럴 때 저는 '와아, 이 작가는 이 장면을 이렇게 표현했구나!' 하고 감탄합니다.

쥬논 작가님의 소설은 하나하나가 제게는 '교본'과도 같습니다. 이번 권도 독자를 압도하는 표현력으로 저의 뇌를 쫄깃쫄깃하게 만들어 주었습니다.

이건호 10권, 기대합니다!


Comment ' 14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1.10.30 10:54
    No. 1

    '거울 속의 내 모습은 폭발적이었다' 저는 보고 뿜었습니다.ㅋㅋ 뭔가 웃기더군요.... 근데 전 줄리아나 알렌사드리아(?)둘다 싫던데 누구 더 없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7 서희(曙曦)
    작성일
    11.10.30 12:04
    No. 2

    ㅋㅋㅋㅋㅋ저도 그 표현 빵 터지네요 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Ssanchos..
    작성일
    11.10.30 14:05
    No. 3

    이건호 재미없슴다ㅎ[지극히 개취(개인취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아스트리스
    작성일
    11.10.30 14:30
    No. 4

    전 샤피로쪽보다 이건호쪽이 더 좋더라구요...
    현대와 판타지 중 뭘 더 좋아하느냐의 차이려나요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멍텅구리
    작성일
    11.10.30 16:55
    No. 5

    ㅋㅋㅋㅋㅋㅋㅋㅋ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코드명000
    작성일
    11.10.30 18:29
    No. 6

    저도 샤피로보다는 이건호쪽이 훨씬 재미있더군요
    아쉬운것은 이건호는 아직 샤피로에 비해 아직 약간 성격이 불완전하더군요, 뭔가 여유가 없다고나할까?
    샤피로도 목적을 위해서는 수단방법 가리지 않지만 적어도 스스로 즐길것도 즐기면서 충분히 여유를 갖고 치밀하게 행동하지만 이건호는 그런것이 약간 부족하다고나 할까요? 뭐 9권에서의 이건호는 좀 여유를 찾긴했지만 아직 샤피로에 비하면 정신적인 성숙함이 약간 모자르다고 생각합니다. 처음 이건호가 흑고양이 심장의 부작용을 생각못했던것도 그렇고 너무 복수에만 미치면 오히려 시야가 좁아지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깐마늘
    작성일
    11.10.30 20:15
    No. 7

    FBI하고 일한다고 하셨는데 죽은사람 많이 보지 않았을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죽밟묻
    작성일
    11.10.31 08:52
    No. 8

    그걸 캐치해낸 님도 정말로 대단하다고 생각합니다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 디아누스
    작성일
    11.10.31 09:13
    No. 9

    아놔 뒤집어졌어 ㅋㅋㅋㅋㅋㅋ
    나도 쥬논님 명언모음집이나 하나 만들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고학(孤鶴)
    작성일
    11.10.31 23:36
    No. 10

    오그라들던데...사람마다 다른가보네요
    대사는 아니지만 가장 기억에 남는 말은 전민희님의 룬의아이들-데모닉 제작노트에서 나왔던 '데모닉 조슈아는 미래를 알게 되었는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Unveil
    작성일
    11.11.01 12:18
    No. 11

    쥬논님 명언은 "!" 이거!
    ! ! ! 문장끝에 붙은 ! ! !! !ㅇㅇㅋㅋ
    그나저나 샤피로 이거 진짜 내용이 제목을 바꾸는 스토리
    샤피로 진짜 보고싶은데 너무 신비롭지 않음?
    이건호의 중2병보다는 샤피로의 태연작작이 보고싶음...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 유진하
    작성일
    11.11.01 17:34
    No. 12

    가짜리나가 건호를 죽이고 건호가 앤드류로 부활한것도 알고 접근했다면..
    한스가 건호라는것도 알지않을까요?
    그당시 죽지않았다면 특히더 ..
    또 가짜리나는 건호가 한스의 몸을 차지하게 죽이고 죽여서 도운건 아닐까요?
    특별한 몸이잖아요 한스의 몸은...ㅋㅋ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o마영o
    작성일
    11.11.01 19:28
    No. 13

    솔직히 인물 매력은 샤피로가 더 있는 것 같고, 이건호는 중2병 환자가 맞죠.하기야 스스로도 미쳤다고 하고 다닐 정도니까요. 그래도 시원시원한 맛은 이건호 쪽이 한수 위라 스트레스 해소용으로는 좋더군요.

    그런데 다음권은 샤피로 좀 나올라나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9 미즈료우
    작성일
    11.11.02 13:42
    No. 14

    전 7권인가에서 샤피로만 주구장창 나오길래 빌려보지도 않았었는데;;
    어째 그쪽 세계는 재미가 없더군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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