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유아
작품명 : 나이트 인 블랙
출판사 : 드림 북스
원 제목은 들풀의 기사로 반역자로 죽은 아버지의 명예를 회복하고 국가에 충성하는 명예로운 기사가 되기를 원했지만 자신을 끝없이 압박하는 모순된 현실속에서 절망하다가 끝내는 여동생이 행복하게 살수 있는 세상을 만들기 위해 혁명세력에 가담한 주인공의 이야기입니다. 주인공인 리드는 먼치킨 수준의 강대한 무력을 가졌지만 전형적인 기사의 모습을 동경해와서 그런지 조금 고리타분하고 어리숙합니다. 그래서 세상에 나오고 나서 이래저래 이용당하고 손해만 보다가 혁명세력에 가담하게 되었지만 거기서도 이용당할 소지가 다분합니다. 그렇지만 단순히 강한 힘을 가져서 분별없이 설치는 것보다는 자신의 길에 대해서 갈등하고 고뇌하면서 한발한발 나아가는 주인공의 모습이 더 인간적으로 느껴지게 감정선을 잘 표현하고 있는 거 같습니다.
나이트 인 블랙의 시대상은 프랑스 시민혁명 시기와 비슷한 거 같습니다. 부패한 왕정을 타파하자는 데는 의견이 같지만 그 후에 건설할사회의 모습에 대해 다른 가치관을 가진 사상가들이 서로 자신의 이상이 옳다고 믿으면서 각기 성향이 다른 국가들을 건설해 나가고 그 과정에서 발생하는 대립과 갈등, 전쟁의 모습을 밀도있게 그려내고 있으며 전쟁속에서 탄생하는 영웅들의 모습이 글의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정형화된 공식처럼 비슷비슷한 글들에 지친 분들, 1세대 판타지의 향수를 다시 느끼고 싶은 분들에게 자신있게 권하고 싶습니다.
마지막으로 이 작품의 자매품인 이카루스의 하늘이 정연란에 연재되고 있습니다. 개인적으로 나이트 인 블랙보다 더 재미있게 보고 있는 글로 잘 모르는 분들께 일독을 권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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