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렛잇비님 외
작품명 : 조아라 연재작들
출판사 : 조아라
문피아에서 조아라글 추천하는게 이상하다고 생각될지 몰라도 조아라 게시판이 죽어있는 상태이기도 하고 다른 분들이 올린글도 있기에 과감히 적어봅니다.
3달 전 The Abyss 추천글을 보고(전생자 작가님 글) 조아라에 오랜만에 들르니 대세는 팬픽(어비스도 팬픽란에 있음)이더군요. 팬픽이라면 아이돌에 대한 자위적 망상이라는 안좋은 선입감을 갖고 있었기에 역시 조아라는 죽어가고 있구나 하며 어비스를 읽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 화들짝 놀랐죠 문피아에서도 보기 힘든 수작이 아닌가!!
개인적으로 글을 볼때 댓글까지 같이 읽기에 여러사람이 추천하는 팬픽란의 다른 글도 읽기 시작했습니다. 음 잡설을 줄이자면 현재 조아라 팬픽란은 지금의 대세 양판소 분위기에 젖어 있습니다. 고딩도 안되는 작가들이 글을 올리고 먼치킨 주인공에 하렘을 추구하는 작가와 독자들(예전 80년 만화방 무협을 연상케 하는) 대부분의 소재가 소녀시대, 개연성 무시 맞춤법 무시에 몇 회 올리다 연중하는 매너까지.... 하지만 그 중에도 수작이거나 괜찮은 작품들이 있기에 소개합니다.
렛잇비 작가님의 My Way - 락에 대한(특히 영국쪽)에 대한 작가님의 애정과 지식이 잘 드러난 글입니다. 글도 매끄럽게 잘 읽히고 굉장히 재밌습니다. 다만 어떤 놈님께서 조아라에서 뜨는 팬픽을 긁어 파는 바람에 작가님이 충격받고 연중하기도 하셨죠 지금 리메 중인신데 예전 연재분이(한 5권 정도의 분량) 있으니 추천합니다.특히 이 작가님의 뜰은 꼭 들러보시길.
해동청 작가님의 마법사 돌아오다 - 주인공이 먼치킨이지만(글 안에서 아카식 레코드 수정까지 가능) 작품설정이 충실하고 사소한 일상들 안의 잔잔한 재미가 있습니다. 하렘이지만 글이 재미있고 나름대로 개연성 안에서 전개되기에 크게 거슬리는 부분도 없습니다. 다만 연재 주기가 주간이라는 점이 안습.(현재까지 연재분량이 꽤 되니 읽어보셔도 괜찮을듯)
여주유유 작가님의 악마는 소설을 쓴다 - 일반인 팬픽으로(팬픽란의 한 장르로 자리잡은 듯. 연예인 이름과 이미지만 빌리거나 연예인을 단지 조연으로 출연시킬뿐 일반 소설과 같음) 전문작가분이 아니신가 할 정도로 글이 좋습니다. 팬픽을 싫어하시는 분도 읽기에 무리가 없을듯. 이 작가님은 완결된 글 들이 더 있는데 모두 평들이 좋습니다. 조아라에서 나름 팬층을 구성할 정도.
NoneS 작가님의 선생님이란 - 여주유유 작가님과 비슷한 느낌의 글을 쓰시지만 팬픽이란 측면에 더 충실하시고 글의 전개가 깔끔한 매력있는 글 입니다. 연재하시거나 완결된 글들이 다 좋음.
신화 작가님의 feat. Jessica - 사건 중심의 병렬적 구성이 특색있는 소설입니. 제목 그대로 제시카 해바라기에 에피소드가 시간대 별로 연이어 지는 전개가 난잡하게 느껴질 수도 있고, 가끔 가다 보이는 오타에 시선의 처리가 어색할 때도 있지만 재밌습니다. 무엇보다 엄청난 연재분량(현 800회를 넘김)과 성실연재가... 취향타시는 분도 많은 듯
티브 작가님의 스캔들 메이커 - 작가님의 아이디어가 돋보이는 작품으로 현재 메인스토리 전개 보다 에피소드 위주로 연재되는 작품.
김현우 작가님의 마음을 울리는 음악(마울음) 과 [우결]푸딩&젤리 - 마울음은 갠적인 취향으로 추천은 안하지만 현재 팬픽란의 최고수로 활동하시는 분으로 판타지작가의 경력이 있으신 분이라 글 잘쓰시고 입담이 대단합니다. [우결]푸딩&젤리는 정형돈에 다른 사람의 영혼이 회귀했다는 설정으로 30 넘은 비인기 연예인 노총각에서 노력으로 태연의 연인이 된다는 주제가 재밌습니다.
그외 팬픽을 가장한 코믹물 CLOY 작가님의 Loving You Baby 와 황미영 작가님의 그대를 향한 러쉬 등은 연재주기가 최악이라 추천하기가 힘들고 그 외에도 찾기가 힘들어서 그렇지 잘쓴 글들이 분명 있습니다.
한 한달간 팬픽란에서 그물질 하다가 지쳐 다른 장르로 가니 쓰레기 중에도 보석은 있다는 말이 맞더군요. 아마 퓨전란이었던가 JOON 작가님의 축구이야기 - 스페인 프리메라리가의 구단과 활동선수들에 대한 설명이 자세하고 축구게임에 대한 묘사가 현장감 넘치는 글로 작가님이 서문에 프리메라리가 의 매력을 보여주겠다는 말이 거짓이 아닌 작품이나 현재 습작으로 돌리신건지 안보입니다. 완결때 잠시 쉬고 다시 돌아온다는 글이 있어서 그 때를 기다리며 추천합니다.
판타지란의 반비 작가님의 나무를 담벼락에 끌고 들어가지 말라 - 제목이 이상해서 읽기 시작했는데 유레카 라는 말이 나올정도의 수작으로 예전 조아라에서 팬층이 많았던 무적왕비와 같은 느낌이 나는 작품입니다. 개개의 캐릭터들의 매력이 넘치고 개성이 확실하며(심지어 조연까지) 작품의 배경설정이 확실하게 다른 세상을 구현합니다. 강추 작.아직 조아라 판타지란은 그물질하고 있는 중이라 자신있게 추천할 작품이 적네요.
새벽에 문피아 감상란에서 전생자 추천하시는 감상글들을 보고 갑자기 필 받아서 글을 올립니다.예전에 조아라(유조아) 시절 소설연재의 메카 였던 곳인데 어느순간 안들어 가게 되더니 한동안 잊어버리고 있었네요 분명히 그동안에도 좋은 글들이 있었을 텐데 점점 더 쓰레기들 에 묻혀가는 보석을 찾기 힘들어 지는 현실이 안타깝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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