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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Lv.22 무한오타
작성
11.03.03 18:50
조회
925

제목 : 앤서니 브라운의 행복한 미술관 The Shape Game, 2003

저자 : 앤서니 브라운

역자 : 서애경

출판 : 웅진주니어

작성 : 2011.03.03.

“무엇이든 어렵게 보인다는 것은,

그만큼 삶을 어렵게 살아가고 있음을 말하는 것이 아닐까?”

-즉흥 감상-

  평생에 한 번 읽어볼까 싶은 책들이 있습니다. 하지만, 간혹 필요에 의해 집어 들게 되는데요. 기대하지도 않은 재미를 선물한 책을 한 권 만났다는 것으로, 소개의 시간을 조금 가져볼까 합니다.

  책은 그림 블록으로 구성된 액자 속에서 미소 짖는 주근깨 소년의 표지로 시작의 장을 엽니다. 그리고는 책에 대한 저자의 짧은 인사는 일단 넘기고, 현재의 자신이 있기까지의 지난 시절을 이야기해보겠다는 중년의 남자가 있군요.

  그렇게 어렸을 때. 어느 해의 어머니 생신날. 색다른 곳으로 나들이를 가고 싶다는 어머니를 따라 ‘미술관’을 들르는 것으로 본론으로의 장이 열리는데요. 조각상을 먼저로 전시된 그림들을 마주하지만, 개인적인 경험을 빌려서라도 처음에는 다들 재미를 느끼지 못합니다. 그래도 시간의 흐름 속에서 그림을 보는 재미있는 방법을 알게 되었음에, 미술관 나들이는 주인공의 인생을 변화시킬 준비를 마쳐가고 있었는데…….

  앤서니 브라운. 어디선가 들어봤다 생각했더니 ‘독서지도사’수업에서 자주 언급된 작가라는 것을 알게 되었습니다. 그리고, 이번 감상문을 통해 새로운 ‘이어달리기’가 될 것 같은 행복한 걱정을 가슴에 품게 되었다고는, 후훗. 말하지 않겠습니다.

  제 기록을 읽어주시는 분들은 이번 작품을 어떤 기분으로 만나보셨을까나요? 안 그래도 아이들손 꼭 잡고 미술관 나들이를 나서려던 참이셨다구요? 늦은 감이 없지 않지만, 미술관의 존재를 이 책을 통해 알게 되셨다구요? 네?! 완벽을 원해 안달인 이들이 말하는 ‘완벽’에 대해 우리는 진지한 고민의 시간을 가져봐야 할 것이라구요? 으흠. 아무래도 마지막 분은 작품 속에 언급된 ‘그림 놀이’에 대해 그동안 고정관념 마냥 품고 계셨을 ‘잘 그리는 것’에 대해 생각의 시간을 가지시는 중일 것이라 생각해봅니다. 아무튼, 사진 전시회장, 조형물 전시회장, 그리고 박물관 등을 가봤지만 미술관…도 가봤었군요! 혼자 갔던 것은 잘도 기억하는데 우르르 몰려갔다고 기억도 못하다니!! 조만간 기회가 잡히는 데로 ‘미술관’으로의 나들이를 나서봐야겠습니다.

  이번 책은 어떤 자세로 마주하면 좋을까요? 우연찮게 작가님의 책을 몇 번 손에 잡아 본적은 있었지만, 개인 취향과는 거리가 있어 그동안 만남의 시간을 피하고 있었는데요. 결국 이렇게 마주하게 되었음에, 생각보다 교육용으로 사용하기 좋을 것 같다 생각하게 되었습니다. 특히, 나름 그림을 그려봤던 입장에서인지, 소개예정인 ‘세상에서 가장 유명한 미술관 DOGS' NIGHT, 2000’보다 더 재미있었는데요. 어린 친구들과 함께 할 수 있는 것, 그러니까 ‘그림 놀이’라는 좋은 선물을 주셨다는 점에서, 책과 관련된 모든 분들께 소리 없는 박수를 보내보는 바입니다.

  네? 아아. 즉흥 감상의 설명도 안하고 감상문을 마칠 뻔 했군요. 뭐랄까요? 보통 잘 그린 그림에 대해 ‘극사실주의’를 말하곤 합니다. 실제보다 더 사실 같은 그림을 말하곤 하는데요. 물론 그것도 좋지만 최소한의 표현으로 모든 것을 말하는 것 자체가 이미 ‘최소한’을 바탕으로 한 것이라는 점에서, 이왕이면 작은 것에서부터 ‘행복’을 발견해보자는 의미로 위의 즉흥 감상을 만들어보게 된 것입니다.

  그럼, 동화 ‘져야 이기는 내기 More Stories To Solve, 1991’의 감상으로 이어보겠다는 것으로, 기록은 여기서 마쳐볼까 하는데요. 추우시죠? 귀차니즘을 일으키는 ‘꽃샘추위’! 다함께 뜨거운 마음으로 푹 쉬어보십시닷! 크핫핫핫핫핫핫!!

TEXT No.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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