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풍종호
작품명 : 검신무
출판사 : 로크미디어
수업 빼먹고 만화방 피시방을 들락거리던 시절 풍종호님의 쟁선계를 보게 되었고 그분의 또 다른 작품인 검신무도 보았지만 3권인가 나오고 그 후 소식이 뚝~ 끊겼지요. 그리고 정말 잊고 살았는데 요즘 책방에는 신무협뿐이 없었는데 오랜만에 옛 추억을 끄집어 내게 만드는 작품이었습니다.
언제 완결까지 나왔는지 모르겠지만 좋은 작가가 쓴 작품이 완결까지 되어 있다는 점에서 얼마나 설레였는지 기억도 가물가물해서 전권을 빌려 삼일 탐독을 하였습니다. 결과론적으로 폐인에 가까운 다크서클을 얻게 되어 직장생활이 좀 엉망이 되고 바이오 신체 리듬이 좀 깨지기는 했지만 제 머릿속은 좋은 작품을 읽으면 아드레날린이 분비되는지 몰라도 기분 좋은 삼일이었습니다.
주인공 도운연은 검신이 되고자 청성파에 입문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청성파 장로인 열풍검마 하후염에게 납치되어 제자가 되고 청성파 장문의 사제가 됩니다. 하후염은 이미 청성육검협을 배출하여 제자를 키우는데 있어 달인이었고 도운연의 여섯 사형제가 강호에 출도하여 많은 파장을 주었기에 도운연의 행보 역시 예의 주시를 받게 됩니다.
여타의 신무협과 달리 9대문파는 나오지 않으며 단지 존재는 하지만 지나가는 대화에서나 간간히 등장할뿐이고 무당파의 전신이라 할수 있는 원무귀후파가 무당산에서 행패를 치고 도망쳐 청성산에 머물면서 더욱 재미를 더하고 있습니다.
강호의 패권은 전혀 나오지 않으며 은거고수들이 간간히 도운연을 보기 위해 나오지만 은거고수들은 하나같이 기인들이라서 명성을 취하기 보다는 게으름과 남을 놀리는 재미에 살아가고 있습니다. 검신무를 구무협이라 할수 있을지 모르겠지만 지금 나오는 킬타임 신무협과는 차원이 다르다고 감히 말하겠습니다.
책을 찾기에는 좀 많은 노력이 필요할지 모르지만 꼭 읽어보기를 권하고 싶습니다.
글 쓰는 재주가 없어 두서없이 감상을 올렸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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