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감상

추천에 관련된 감상을 쓰는 곳입니다.



작성자
Lv.4 후니칸
작성
12.03.07 23:06
조회
4,543

작가명 : 김현우

작품명 : 드림워커

출판사 : 청어람

드림라이드를 재미있게 읽은 탓에 같은 루시드드림(자각몽)이 소재란 소개글 보고 내용도 살피지 않고 빼들었는데, 대여점 사장님이 말리더군요. 사람들 평판이 안좋다고, 별로라고 한다고요.

해서 다른 소설 빌려가려는데, 사장님이 1권을 공짜로 빌려주며 평가좀 해달라고, 반품할지 말지를 고민하는 기색으로 부탁하길래 정말 오랜만에 의무감을 가지고 소설을 읽게 되었습니다.

처음 현대 파트를 읽은 때는 왜 평가가 안좋은지 모르겠더군요. 쥔공 성격도 힘든 현실 속에 세상을 빨리 깨닳은 즉 찌질하지 않았고, 문체도 비교적 매끄러웠고 전개도 괜찮았으니까요. 하지만 딱히 재밌다는 느낌이나 뒷내용이 궁금하지도 않은 고만고만한 느낌.

솔직히 별로 땡기진 않았지만 부탁받은 것도 있고 왜 평판이 별론지 궁금하기도 해서 1권을 다읽고 난 느낌은 그럴만하단 것이었습니다.

일단 첫번째 문제는 현실기반 판타지임에도 점점 현실을 무시한다는 점입니다. 처음에는 현실적인 부분이 상당히 중요하게 나옵니다. 편모슬하의 소년가장, 게다가 어머니는 치료불능의 말기암에 걸린 상태라, 쥔공이 최후의 수단으로 꿈 속의 다른 세상에서 마법을 배워 모친을 치료하겠다라는 동기부여까진 괜찮은데 그래서 꿈속 세상에 몰두하고 부터는 현실에 대한 고민이 없더군요. 평소보다 더 오래 꿈속 세상에 머물고 있슴에도 현실 시간은 얼마나 흘렀을지 자신의 몸상태는 어떨지 다시 깨어날 수 있을지 등에 대한 고민을 전혀 안합니다.

또 자신이 현실기반이고 꿈을 통해 다른 세상에 접속하는 만큼 꿈을 깨게 되면 자신과의 접속이 끊어진 유델이 어떻게 행동할지 알 수 없음에도 아무 고민도 걱정도 없습니다. 유델이란 쥔공에게 몸을 빼앗긴 불쌍한 존재의 인생따윈 무시하는 쥔공의 인간성이야 원래 쥔공 설정이 그렇다 넘어간다 쳐도, 쥔공 때문에 부모를 잃고 몸도 빼앗겼던 그래서 원한에 사무칠 유델이 쥔공이 없는 동안 되찾은 몸을 이용해 어떤 복수를 할 지 전 벌써부터 걱정인데 말입니다.

사실 여기에 또다른 이 소설의 문제점이 있고요. 즉 쥔공에게 몸을 빼앗긴 유델의 상황에 대한 묘사가 없습니다. 분명 쥔공은 잠을 자는 동안에만 유델의 몸을 통제하는 상황, 따라서 쥔공이 잠을 깨 있는 동안 다시 몸을 되찾은 유델은 기억이 없다해도 자신의 바뀐 상황을 통해 뭔가 의심을 해야할텐데 전혀 그런게 안나오죠.

마지막으로 쥔공 성격의 일관성부재랄까, 그것보단 스토리에 잡힌 공작가와의 인연만들기를 위한 무리한 쥔공 성격 파괴가 있군요. 초반 쥔공은 어려운 가세로 인한듯 상당히 현실적이고 계산적인 그리고 주도적인 성격을 보였습니다.

그런데 공작가의 기사가 된다는건 운신의 제약을 받는다는 것으로 언제든 꿈에서 깰 수 있는 쥔공으로선 해선 안될 선택임에도 덜컥 받아들이고,

쥔공의 재능을 탐내 공작가에서 먼저 꼬여놓고는 쥔공의 능력이 상상 이상이란 이유로 멋대로 의심하고 압박하는 공작가에 아무런 반박도 못한체 그저 의심을 풀 생각만으로 질질 끌려다니죠. 공작가의 공녀란 여자도 본말이 전도된 상황에서 쥔공을 억울하게 겁박하는 주제에 신의를 외치는 꼴하며 거기에 넘어가는 쥔공하며...

덤으로 쥔공의 특출난 검술실력이야 우연히 뛰어난 검술을 익혔다고 하면 끝날 것을, 그 우수성이야 어린 쥔공이 그렇게 뛰어난 실력을 보인 것으로 충분히 증명되었으니, 그럼에도 굳이 공녀에게 비록 일부라지만 그걸 가르쳐 주겠다고 스스로 굽히는 쥔공이나(이것도 재벌 조부 앞에서 당당하던 쥔공과는 매치가 안도는 행위고),

쥔공의 실력을 볼 때 분명 뛰어난 검술일테지만 검증안된 것을 공작가의 후계자인, 쥔공이 검술을 제대로 가르쳐 주는지 어떨지 구분도 못할 미숙한 공녀가 배우도록 냅둔다는 공작가 가신이나...

결론은 설렁설렁 대충 읽는 사람에겐 그럭저럭 읽을 만한 소설이지만 따지고 들어가면 한없이 어설픈, 하지만 하향 평준화된 지금 장르소설판을 고려하면 중간은 갈듯한 소설이란 것입니다.

대여점 사장님 때문에 생각도 없던 소설을 나름 진지하게 분석하며 봐야했던게 아쉬워 여기까지 글을 남기게 되었네요.


Comment ' 13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2.03.07 23:24
    No. 1

    저도 딱히 1권 다읽고 2권 읽을까 말까 고민하다가 하도 읽을께 없어서
    2권 읽었는데 여타 판타지와 다를바 없고 지루해가지고 중간에서

    하차했다능.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 Aires
    작성일
    12.03.07 23:50
    No. 2

    근데 사실 대여점 사장님들이 바라는 분석과 어느정도 마니아 기질을 가진 독자들의 분석은 전혀 다를텐데 말이죠.

    제가 직접 경험해서 압니다. 이건 정말 아니라고 한 책들은 씽씽 잘 나가고, 이건 정말 잘 썼다고 한 책들은 매번 자리를 지키고 있더군요

    결론적으로는 민폐...orz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문피아獨裁
    작성일
    12.03.08 10:15
    No. 3

    후니칸님. 그 책의 감상글을 쓰실 정도면 적어도 정독은 하시고 쓰시는게 좋겠네요.
    주인공이 판타지에서 얼마의 시간을 보내건 상관없이 현실에서는 하룻밤 잠자는동안만의 시간이 흐릅니다.
    현실에서 얼마의 시간을 보내건 판타지에서도 마찬가지로 하룻밤만이 흐르고요.
    님의 비판글 주 내용이 현실과 판타지를 이동할 때 다른 세계에서의 시간이 흐르는 것에 대해 주인공이 걱정하지 않는다는 점인데, 주인공이 그 세계에서 얼마의 시간을 보내건 깨어나면 잠자는 시간만이 지날 뿐인데 걱정할 이유가 없죠.
    어떤 책에 대한 비판글을 쓰신다면, 적어도 그 책을 제대로는 읽고서 쓰시는게 좋겠다는 말을 하고 싶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네오그랑존
    작성일
    12.03.08 11:48
    No. 4

    전 드림워커 재미있게 잘 읽었습니다. 요즘 대세가 현대물입니다.
    하지만 현대물이 너무 범람하고 문피아나 조아라에서 연재되는 초반 부분은 재미 있지만 연재된 부분 뒤의 이야기는 급격히 재미가 없어지는 현대물이 대부분입니다.
    감상글을 읽어 봤는데 공감이 안 갔습니다.
    김현우 작가님은 이미 여러번 책을 낸 경험답게 다른 작가 현대물과는 다른 개성을 가지고 글을 쓴 것을 보고 그래도 책 여러번 낸 작가다운 글이라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감상문을 보니 주인공 행동에 대한 것이 있던데 부모님 버린 재벌외할아버지한테 당당한거 하고 생판 남인 소드마스터 앞에서 당당 하는것은 천지차이입니다. 그 외에 주인공 행동에 대한 것도 비판을 받을만큼은 아니라고 생각합니다.
    다른 현대물에 비해서 김현우님 글이 전혀 어설프지 않고 나름대로 고심한 글에 대해 너무 혹독한 비평이라고 생각합니다.
    결론은 일독을 권해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4 똘망공자
    작성일
    12.03.08 20:26
    No. 5

    설정은 좋은거 같아요. 인셉션 영화 설정을 많이 따오긴 했는데...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후니칸
    작성일
    12.03.08 21:50
    No. 6

    정독하고 비평해라.. 어처구니 없네요. 정독하지도 않고 대충 읽고서 본문글처럼 여러가지 문제점을 지적할 수 있다고 봅니까. 남이 공들여 문제제기한 여러 내용중 그것도 한가지씩만 해명아닌 해명하면서 남의 글을 대충 읽고 비난하는 글로 매도하다니 무척 불쾌하군요.

    아무리 시간이 흘러도 하룻밤만 지날 뿐이라... 그걸 누가 보장해 주고 있습니까? 소설에서 신이라도 나와 네가 다른 세상에서 얼마의 시간을 보내던 깨어나면 하룻밤만 지나 있을거라 보장해 줬습니까? 아님 쥔공이 가상현실게임을 하는거라 게임사에서 현실의 시간흐름에 대해 확언해 줬었나요?

    쥔공은 신비한 현상을 통해 전인미답의 경험을 실재로 체험하는 중인겁니다. 지금까지의 경험이 반복적이라 해서 다음도 똑같을거란 보장따윈 없는, 게다가 몇번 경험해 본 것도 아니고요. 그전까지의 경험이래봤자 몇일 정도를 하룻밤 사이 경험한 정도인데 갑자기 몇십일 단위를 꿈속에서 보내고 있다면, 게다가 몸을 갈취한 유델과의 일체화율이 더욱 심해진 상태라면 현실, 그리고 현실로의 복귀에 불안감이 들어야 하는게 당연한 것 아닐까요? 그런데 소설 속에선 1권 초반엔 이것저것 나름 설정을 푸는 것 같더니 후반부엔 그냥 영혼이계환생물 스타일로 기존 비슷한 소설들을 그대로 답습하더군요. 대체 뭐가 개성적이란겁니까?

    그리고 유델의 문제를 지적한건 왜 외면합니까? 이기적인 쥔공은 유델과 자신이 일체화 어쩌고하며 자신을 기만하고 있지만, 실재는 일체화가 아니라 쥔공이 일방적으로 유델의 몸을 갈취한 겁니다. 쥔공은 유델로 환생한게 아니고 유델로 계속 그 세계에서 살 것도 아니에요.

    쥔공이야 자기최면에 사로잡혀 그런 식으로 착각할 수 있다지만 작가라면 유델의 입장에서의 설정이 있어야 합니다. 쥔공에게 몸을 빼앗기고 그런 쥔공의 이기적인 행동으로 부모를 잃은 유델이 어떤 상황일지, 쥔공이 꿈을 깼을 때 유델이 몸의 통제를 되찾을 수 있을지, 원수인 쥔공에 대해 어떤 맘을 품고 어떻게 행동을 할 지...

    무엇보다 소설에서 상황판단 빠르고 냉철한듯 묘사되는 쥔공이라면 어설픈 유델과의 일체 운운 헛소리할게 아니라 자기가 꿈을 깼을 때 유델이 몸의 통제를 되찾을지 어떨지, 쥔공을 원수로 여길 유델이 쥔공을 악마나 잡귀로 여기고 신전 등을 통해 방책을 강구하지 않을지 등을 고민하는 장면이 있었어야 한다는 겁니다.


    글이 너무 길어졌는데, 겜판을 빙자한 판타지소설들의 문제점이 이 소설에서도 그대로라는 점이 이 소설의 가장큰 문제점입니다로 정리하고 끝내겠습니다.

    초반의 참신한 설정을 무시하는 그저그런 판타지소설스런 전개가 아쉬운 소설. 게임으로서의 설정을 무시한 겜판류에 질린 분이라면 보지 않기를 권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no*****
    작성일
    12.03.08 22:09
    No. 7

    박성우님의 댓글을 읽고 글쓴이의 전작을 검색해 보니 스마트 폰 샀는데 검색에 나태해서 이 책을 읽은 제 자신의 기억력을 탓하게 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문피아獨裁
    작성일
    12.03.09 10:23
    No. 8

    후니칸님에게) 다른세상으로 가서 생활하는동안, 하룻반만이 흐른다는 것은 주인공이 이미 반복적으로 경험하고 학습한 내용인데, 거기에 변수가 생길 수도 있다는 걱정까지 해야 한다라,
    님은 이계진입물에선, 주인공이 언제든 다시 이계로 딸려갈지 걱정해야 하고, 환생물에선, 난 죽었는데 , 전생의 세계는 자신으로 인해서 파괴된건지 진지한 고찰을 해야한다 말할 분이군요.
    그렇게 작은 가능성까지 문제 삼을 정도면, 국내외 장르소설 뿐만 아니라, 일반 문학까지 과연 님 입맛에 맛는 소설을 찾을수 있을지 고민입니다.
    그리고 유델의 입장에서의 작가의 설정이 있어야 한다고 하셨는데,
    님이 책을 정독해서 보셨다면, 직접적으로 언급돼진 않았지만 유델과 주인공이 딴 세계의 전혀 다른 인물이 아니라, 다른 세계에 있는 또다른 나라는 느낌을 풍긴다는 것을 알 수 있었을 겁니다. 물론 또다른 나이건 아니건 유델의 입장도 있을거고, 그 부분은 다음권을 통해서 풀어나갈 수도 있을거라 봅니다.
    소설이라는게 1,2권에서 독자의 모든 의문을 자세하게 구구절절 설명해주고 전개해갈 필요는 없는 것이니까요.
    또한가지 님의 의문인 주인공이 현실에 갔을동안 유델이 잡귀를 쫓거나 하는 의식을 해야 한다는 것에는 대꾸할 가치를 못느낍니다.
    현실에 갔을동안은 유델이 잠자는 동안이라고 몇번이나 언급했을 텐데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 후니칸
    작성일
    12.03.09 12:06
    No. 9

    문피아獨裁//완전히 내 지적을 반대로 왜곡하고 있군요. 쥔공이 현실을 걱정해야 한다고 지적한 것은 그가 현실을 중요하게 여기고 있기 때문입니다. 그가 무리하게 꿈속 세계에서 마법을 배우려는 이유가 뭡니까? 현실의 어머니 병을 고치려는 겁니다. 그럼 현실로 돌아와야 하는 것은 필수. 그러니 현실로의 복귀에 대해 항상 염두에 두어야 하는데 마치 환생해서 현실과의 인연이 끊어진 것처럼 행동한다는 지적인데 전생의 세계가 파괴 운운 같은 가당치도 않은 억지가 왜 튀어나오죠?

    그리고 반복적인 경험? 쥔공의 꿈속 체험에 반복적인 경험이 어디 있었죠? 처음엔 현실과 동일한 시간이 흘렀는데 다음엔 꿈속시간이 더 빨리 흐리기 시작하더니 지금은 몇십일 정도를 보내는 지경에 이르렀습니다. 게다가 처음엔 방관자더니 유델의 몸을 움직일 수 있게 되고 어느덧 유델과 자신을 동일시 여기는 상황까지 이르렀는데 이걸 반복적이라 말하는 겁니까? 끊임없이 상황이 변하고 있는데도 이번에도 같은 시간이 흘렀고 반드시 현실에서 깨어날거라 믿으며 아무 고민 없다면.... 뇌가 없거나 머리가 없거나 생각이 없거나.

    소설 속에서 쥔공은 분석적이고 이성적인 모습으로 묘사되고 있습니다. 로만과 움직이며 꿈속 세계에 대해 이런저런 언급으로 그를 감탄시킨다는 묘사가 이를 보여주죠. 그런 인물이 꿈속 세계의 진입할 때마다 상황이 달라지는데 이전에 하룻밤 지났으니 이번에도 그럴거라 확신하는게 이상하다는건데 그게 당연하다 여긴다면 더이상 할 말이 없습니다. 같은 소설 보고도 쥔공을 다르게 받아들인거니 더 이야기해봤자 무의미하죠.

    유델의 상황도 마찬가지, 다 떠나 쥔공은 빠르든 늦든 현실로 돌아가야 합니다. 그리고 그 동안에도 꿈속 세계에선 시간이 흐르고 쥔공이 돌아가 있는 동안에도 유델은 스스로 행동했죠. 이건 지금까지의 꿈속 경험이 증명합니다. 그런 유델의 인생에 멋대로 개입해서 엉망으로 만들었다면 그것도 유델의 입장에서 쥔공을 원수로 여길 결과로 이끌었다면 쥔공은 당혹과 두려움을 느껴야 정상일 겁니다.

    마법을 배우기 위해 계속 꿈속 세상에 진입해야하는, 하지만 반복적으로 현실로 돌아갔다와야 하는 쥔공의 입장에서 이전의 경험상 자신이 꿈에서 깬 동안 유델이 어찌될지 모르는 상황에서 불안해 해야 함이 당연함에도 유델이 또다른 자신 운운 드립하는 쥔공이 당연해 보입니까? 난 기가차서 웃음이 나오던데요.

    쥔공이 유델을 또다른 자신으로 느끼걸 유델의 기억을 얻어 행동하는 과정에서 오는 정체성혼란이나 유델의 삶을 망친 죄책감에서의 정신적도피로 여겨 볼까도 했지만 기사 따라 여행하는 모습에서 그런 정신적 혼란 따윈 티끌도 느껴지지 않을 뿐더러,

    제 정신 가진 사람이라면 자신의 욕심이 부른 결과로 유델의 부모가 죽는 상황에서 유델에 대한 죄책감과 아울러

    당연히 유델에 대한 두려움도 느껴야 하는 겁니다. 말했다 싶이 자신이 꿈을 깬 동안 유델이 어떻게 될 지 모르니까요.

    그런데 그 딴 것 없이 유델은 또다른 자신 드립으로 넘어가니 기가 차다는겁니다.

    적재 적소란 말이 괜히 있는게 아닙니다. 작가가 유델에 대해 어떤 설정을 하는지는 몰라도 최소한 떡밥 정도는 쥔공이 유델의 인생을 작살낸 시점에서 한번은 나왔어야 합니다.

    왜냐고요? 나와야 하는 장면에서 안나왔기 때문에 나같은 사람이 비난글을 올리고 이 소설을 읽은 상당수의 사람들이(정확히는 내가 다니는 대여점에서 이 소설을 빌려 읽은 사람들 + 내가 올린 이 글에 호응하고 추천 올린 분들) 부정적 평가하고 돈(시간) 아까웠다 불평하고 있으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문피아獨裁
    작성일
    12.03.09 12:38
    No. 10

    후니칸님 소귀에 경읽기란 속담이 생각나네요.
    저는 충분히 설명드렸다 생각하는데, 계속 책 내용을 왜곡해서 처음과 일관된 주장만 하시니, 더 이상 소모적으로 논쟁할 가치는 못느낍니다.
    다만, 한번이라도 작가 입장에서 생각해보셨다면, 책 내용을 멋대로 왜곡해서, 이런식으로 비평글을 쓰시진 못하셨을 텐데 아쉽습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99 네오그랑존
    작성일
    12.03.09 14:45
    No. 11

    후니칸님은 대여점에서 빌려보는 장르소설에 대해 기준치가 너무 높다고 생각합니다. 대여점사장이 무료로 평가 해 달라고 할 정도면 그 동안 어느정도 빌려 봤는지 예상 됩니다. 잘 모르는 손님한테 평가 해달라는 대여점 사장이 있을까요?
    제가 위에 일독 권한다는 본질적인 뜻은 빌려보는 거라면 권유 하는 것입니다.
    책을 샀는데 기대에 못 미쳐서 글을 적으신거라면 동감은 못 하지만 이해는 해드리겠습니다.
    소설 내용에 대해 언급해도 자기 관점이 맞다고 주장하시니 그 부분에 대해 논쟁 할 가치도 없다고 생각드네요.
    현대 시대에 재벌 앞에서 당당하면 중세시대 귀족 게다가 소드마스터한테도 당당해야 한다고 생각하시네요.
    결론은 빌려 보는 정도라면 추천드립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 후니칸
    작성일
    12.03.10 11:13
    No. 12

    박성우//그 소드 마스터가 쥔공에게 살기라도 뿜어내서 영혼을 속박하기라도 했습니까? 험악한 태도를 보이긴 했지만 결국 뭔가 숨긴게 없는지 실토하라 다그치는 정돕니다. 그런데 비무에서 한대 맞았다고 갑자기 복날 마당에 끌려나온 개새끼마냥 빌빌되는 쥔공 모습에 위화감 안느껴집니까? 소드마스터와 대면한 그 장면만이 아니라 그 앞까지 묘사된 쥔공의 모습과 비교해 일관성 면에서 따져보란 겁니다.

    쥔공이 의도적으로 접근한게 아니라 기사가 마법 배우겠다는 쥔공을 꼬득여 데려왔다는 사실과 뛰어난 검술이야 우연히 비전을 얻었기 때문이란 것만으로도 쥔공의 무죄는 입증되는 겁니다. 그런데 이런 과정 건너뛰고 공작가의 억측과 본말이 전도된 압박에 찍소리 반항도 못한체 내 비전 알려줄테니 그게 진짜면 내가 무죄라 믿어달라... 검술이 진짜인거 하고 쥔공이 공작가에 불순한 의도가 없다는 것 하고 대체 무슨 연관이 있다는 겁니까? 오히려 불순한 의도가 있었기에 진짜 비전을 익히고 있었단 논리도 성립하는데 말이죠.

    이딴 걸 무죄주장 방법으로 지금껏 영특해 보이는 쥔공이 내세우는거나, 관록넘쳐 보이는 공작가 인물들이 받아들이는거나, 지금 이 전개가 논리적으로나 개연성으로 따져서나 말이 된다 주장하는겁니까.

    게다가 쥔공을 믿지 못하겠다면서 그 믿을 수 없는 쥔공이 소중한 공녀에게만 검술을 가르치겠다 나서는 것은 넙죽 받아들이는 행동을 지적한건 왜 언급이 없습니까. 방금전까지 쥔공이 공작가에 뭔가 불순한 의도를 가지고 접근한게 아니냐며 생사람을 잡더니 뭔가 뛰어난 검술을 가르쳐준다니 넙죽 받아들인다는게 말이됩니까. 소드마스터에 수십년 관록의 기사에 영특하단 공녀까지, 공작가 인물들을 순식간에 무뇌아로 만드는 이런 전개를

    내가 보기엔 그 소설을 옹호하는 님보다 내가 백배는 더 정성들여 읽은 걸로 생각되는군요. 다양한 부분에서 소설의 문제점을 지적해서 공들여 올린 글에 말꼬리 잡기 식으로 사소한 한부분만 따내 해명같지도 않은 해명 달고 있는 님보다 말이죠.

    공짜로 봤던 빌려봤던 읽었고 내용을 아는건 동일한데 뭘 또 빌려보라 추천 어쩌고 하는 것도 기가 막히네요. 소설에 특수장치라도 되어 있어 공짜로 보면 내용이 왜곡되서 보이기라도 합답니까. 어처구니 없어서 더 이상 말 섞기 짜증나네요. 님 맘대로 사람 글을 왜곡하고 비난하며 만족하세요. 앞으로 보지도 않을 소설이 어떻게 되던 내 알바 아니니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4 제리엠
    작성일
    12.04.03 18:00
    No. 13

    실드치는건 좋은데 남을 까내리면서까지 작품실드치는것은 좋지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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