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도형
작품명 : 마법사무림기행
출판사 : 청어람
제목이 흔해빠진 퓨전같아서 멀리하고 있다가 추천을 보고 읽었습니다. 결론부터 말하면... 정말 오랫만에 최고의 만족을 느낀 것 같습니다.
하나같이 인상적인 캐릭터들과 계속해 이어지는 인연들과 사건들 속에서 흔해 빠진 양산작들과는 다른 매력이 물씬 배어나옵니다.
개성강한 캐릭터들이 맞물려 벌어지는 해프닝들은 어디서 본 듯 하지만서도 "그래 이런 소설이 보고 싶었다구!!"라는 쾌감을 주는군요.
마치 김용님의 소오강호나 좌백님의 표사시리즈(독행표,금전표), 이내님의 카디스를 볼 때처럼 말이죠.
생각해보면 이 작품은 소오강호의 그것과 많이 닮았습니다.
영호충이 임영영과의 인연을 통해 난쟁이 형제들과 임아행, 동방불패와 엮여 사건들을 만들어가는 면이나, 풍청양과의 인연 등등... 감동과 웃음이 계속 전해지죠.
흑백으로 나뉜 정사구분도 없고, 악연이 선연으로 이어지기도 하는 일말의 과정들이 작가님의 글솜씨로 어색함이 없이 잘 풀어져 있습니다.
지금도 좋고, 1~2권에서 맺어진 인연들이 앞으로 어떤 사건들을 만들고 즐거움을 줄지 큰 기대가 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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