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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
14.02.02 20:25
조회
3,834

제목 : cancer(암)

작가 : 역주행

출판사 : 문피아 sf-퓨전 일반연재작







이 글은 성장의 발판이 될 수 있을지언정 성장의 계단이 될 수는 없습니다. 지적된 사항대로 고친다는 생각보다는 자신의 글을 객관적으로 알고 자신만의 특징을 키운다는 개념으로 보시길 바랍니다.

 

 

CAUTION : 당신의 정신력은 충분합니까?

 

 

이 아래부터는 격식 없는 문체로 작성되어 있습니다.

 

 

 

 

 


 

 

 

 

 

1. 인물


1-1. 많기만 한 인간, 부족한 인물

예를 들어, ‘주인공의 기합과 함께 쏘아져 나간 불덩이는 적진으로 날아가 10만 대군을 불살랐다.’라는 소설의 한 내용을 살펴보자. 여기서 우리는 10만 명의 인물이 사망한 것, 그러니까 앞집 살던 장씨, 옆 마을 살던 홍씨, 내일모레 결혼하는 김씨, 아내와 딸이 하나 있는 서씨를 느낄까? 한 순간에 10만 명의인물이 소거되었다고 느낄까? 절대 아니다. 이것은 단순히 78바이트짜리 텍스트에 불과하다. 왜 그런가? 이것이 소설이기 때문이다.

인물이란 단순히인간이란 텍스트를 벗어난 존재들이다. 그들은 글 바깥에 있는 우리처럼 생동감 있고, 살아있는 존재여야 한다. 단순히 한 줄 글에 등장해서 한 줄 글에 퇴장하는 건 인물이라고 할 수 없다. 그런 의미에서 이 소설에 인간은 많지만 인물은 손에 꼽을 정도밖에 되지 않는다. 많은 작가들이 쉽게 저지르는 실수인, 많은 인물-잘못된 비중 분배와 정반대되는 영역의 문제라고 할 수 있다.

인물이 적을 경우 독자의 몰입에는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수 있다. 단순히 적기만 할 때는 말이다. 하지만 인물이 부족해 질 경우 독자는 지루해진다. 왜냐? 한 인물이 보여줄 수 있는 흡입력에는 한계가 있기 때문이다. 물론 김유정 작가의 <봄봄>이나 <동백꽃>처럼 인물 둘, 셋 정도로 소설을 끝까지 끌어나갈 만큼 자신의 문체가 아름답고, 전개가 서정적이라고 자신한다면 상관이 없겠지만 또 앞서 말한 그 두 글은 굉장히 짧은 단편이다 장편소설을, 특히 대중의 인기에 직접적인 영향을 받는 장르소설을 쓰는 우리 입장에서 부족한 인물은 치명적인 단점이다.

 

1-2 빈약한 악역

주인공만큼 멋있는 존재는 주인공의 호적수와 주인공의 대적자여야 한다. 왜냐하면, 사건이란 그냥 일어나지 않기 때문이다. 소설에서 말하는 사건이란 즉갈등을 말한다.

사건을 주로 이루어 나가는 것은 결국 주인공의 내면(내적 갈등), 주인공과 동료(인물과의 갈등), 주인공과 역경(적 내지는 환경 등과의 갈등)으로 압축될 수 있다. 여기서 내적 갈등으로 독자를 흡입하는 방법도 있지만, 앞서 말했다시피 장편소설을 쓰려면 매력적인 악역은 필수이다.

혹시라도 본인이 최인훈 작가의 <광장>이나 현진건 작가의 <운수 좋은 날> 수준으로 등장인물의 내면을 묘사할 수 있다면 또 그들처럼 그거 하나만으로도 소설 전개를 모조리 짤 수 있다면 - 어찌 해결할 수 있겠지만 <반지의 제왕> 같은 명작은 간달프 혼자 만든 게 아니란 걸 명심하자. 사루만과 골룸 없이 반지의 제왕이 성립할 수 있겠는가? 코버넌트 없는 <헤일로>를 누가 상상할 수 있겠는가? 가우룽은 사망하고 15권이 넘게 전개되는 <풀 메탈 패닉> 내내 장중 최고의 인기를 구가하는 악역이었다.

cancer()를 읽는 내내 주인공 신영빈과 최초로 제대로 된 대립각을 이룬 건 장윤정 정도였다. 앞의 부족한 인물의 연장에 있는 문제인 것이다.

 

1-3 부족한 인물의 매력, 이유는?

적은 수의 인물에 집중되어 있는 만큼 인물 한 명 한 명이 강력한 매력으로 무장하고 있어야 하는데 이 신영빈이란 녀석은 주인공이면서 영 매력이 부족하다. 이건 취향에 따라 좋아하는 사람도 존재하겠지만 근본적으로 인기의 요소가 결여되어 있다는 건 어쩔 수 없다.

인기 있는 인물이란 몇 가지 특징을 지닌다. <아이언맨>의 토니 스타크, <헤일로>의 스파르탄-117 존처럼인간을 뛰어넘는 힘을 지녔으나 인간적인 고뇌를 한다.”든지, <반지의 제왕>의 간달프처럼완벽하게 인간을 초월한 초인(프리드리히 니체의 의미로)이자 현자.”이거나, 혹은 <배트맨>의 조커, <닥터 스트레인지>의 닥터 스트레인지처럼 아예완전히 또라이여서 인간의 이해 범주를 이탈한 존재.” 같은 경우 말이다. 이런 유형의 공통된 특징은 바로 그거다. “애매하지 않은.”

신영빈의 예를 들자면, 이 녀석은 명백히 인간의 힘을 초월한 존재이다. 하지만 정신적으로 보자면 아주 인간의 이해를 이탈하지도, 그렇다고 초월적인 의지를 지닌 것도 아니다. 애매하다. 게다가 자아와 현실, 자신이 행한 행적 등으로부터 일어나는 인간적 고뇌 같은 건 없으면서 인간과 사상을 공유하고 있다. 아주 애매하다. 이 녀석에게 살인은 결단이나 의지보다는 조커와 같이죽일 수 있으니 죽인다.’ 같은 당연한 행위인데 정작 그게 조커처럼 치명적인 매력으로 다가오지도 못한다. 엄청나게 애매하다. 이러한 애매함은(인간과 공유하는 사상, 하지만 인간이 이해하기 힘든 행동과 같은) 캐릭터의 매력을 깎아 먹는다.

 

 

2. 전개


2-1 과도하게 작위적이고 우연에 의존한 전개

만일 현실이라면, 까짓 거 우연한 일이 좀 많이 일어난들 어떠한가? 현실은 원래 순수한 우연만으로 구성되어 있는데. 전설의 용사가 마왕과 싸우러 간 날 마왕이 아침으로 먹던 떡이 목에 걸려서 죽은들 어떠하겠는가? 그럴 수도 있지. 백만 가지 암살 위협을 피해낸 미국 대통령이 에어포스 원을 타다가 계단에서 미끄러져 머리부터 떨어지는 바람에 죽었다 한들 어쩌겠는가? 우연히도 그런 일이 일어나 버린 것인데. 하지만 소설에서는 그래선 안 된다.

소설에서는 한 줄 텍스트조차 미래를 향한 장치여야 한다. 소설이라는 틀을 만들고 유지하고 지탱해주는 것은 어디까지나 개연성이란 사실을 잊지 말자. 소설 속에서 우연은 한두 번이면 족하다. 끊임없이 발생하는 우연은 소설의 개연성을 깎아먹는다. 소설 속 주인공은 우연히 테러가 일어난 비행기에 타고 있기보다, 주인공을 겨냥한 악역의 테러에 주변인물이 휘말려야 한다. 주인공은 우연히 테러 현장을 발견하고 사람들을 구하러 가기보다, 반드시 테러를 일으킬 악당을 찾아내어서 현장에 먼저 도착해 있어야 한다. 그것이 주인공이고, 그것이 주인공이라 불리는 이유다.

 

2-2 정보 전달의 분량(과잉과 부족)

초보 작가들이 절대로 피해야 할 일은 정보의 과잉이다. 너무 의욕적으로 세계관을 짜는 바람에 첫 장부터알파 왕국의 대관식에는 베타 공작부터 감마 후작, 오메가 남작까지 많은 귀족들이 참여하였다. 뿐만 아니라 이웃나라 엡실론 왕국, 제타 왕국 등에서 사신이 찾아왔으며, 오늘의 주인공 델타는…….”으로 시작한다면, 미안한 말이지만 그 소설은 시작부터 망했다. 고유명사는 최소한으로, 더 줄일 수 없을 만큼 줄였다면 그것을 드러내는 건 소설 전체에 걸쳐서 해도 좋다. 자연스럽게, 독자들이 익숙해질 만큼의 간격을 두고 말이다. 이 소설의 시작부분은 똑같은 문제를 저질렀다. 등장인물의 이름이 끝도 없이 나온다. 정작 다음 장면부터 등장하는 건신영빈한 명인데 그 이름 하나하나 외우느라 머릿속 용량을 죄다 낭비해 버리게 만드는 것이다! 한참 뒤에 등장할 인물이면 그냥 한참 뒤에 나오게 두는 게 좋다. 이름 정도만 언급하는 복선이라면 본문 중이면 충분하다. 프롤로그에서 해선 안 되는 짓이다.

더 큰 문제는 그 다음부터다. 그렇게 정보 과잉 이후부터는 정보가 부족하다. 독자는 상황을 알 수 없다. 3만 자가 넘는 분량동안 알 수 있는 건 신영빈은 범인보다 강하다, 그는 죽어도 살아난다, 그는 성에 개방적이다.(또는 문란하다.) 정도이다. 아이작 아시모프 작가의 <파운데이션> 3만 자 정도 읽으면 파운데이션이 뭐고, 왜 설립되었는지 알 수 있다. 라이트 노벨은 <풀 메탈 패닉>은 말 할 것도 없이 사가라 소스케의 특징 정도는 다 캐치할 수 있게 된다. 정보가 과도하게 제한되어 있어서 읽는 독자로 하여금 흥미를 잃게 만드는 건 큰 문제이다.

 

2-3 개인의 뛰어남을 보이기 위한 국가 단위의 무능함

주인공이 누구도 막을 수 없는 폭주 기관차란 건 몇 화만 보면 알 수 있다. 그런데 악역이 주인공을 이기지 못하는 건 그렇다 치더라도, 일개 국가가 테러에 아무렇지 않게 노출되어 있다. 군대는 무용지물이고 경찰은 일을 안 한다. 주인공이 나서서 사태를 해결하거나 악역을 제거하기 전까지 그 누구도 제어할 수 없다. 통제 불능인 것이다. 그렇게 국가를 유린하는 악역이 엄청나게 강해서 주인공을 긴장시키는가 하면 그건 또 아닌 게 문제다. 그렇게 국가 수뇌를 노린 테러를 들키지 않고 완벽하게 자행할 수 있는 강력하고 똑똑하며 정보력 극강의 테러리스트는 주인공의 손가락질에 죽는다. ‘주인공>>>>넘을 수 없는 사차원의 벽>>>>>>단역 엑스트라 악당>>>>>국가라는 순위가 성립되는 것이다.

 

2-4 독자가 알아차릴 수 없는 복선은 복선이 아니다.

전개에 미심쩍은 부분은 다 복선으로 보이는 <덴마> 같은 걸 생각해 보자. 그럼 이 소설을 읽는 모든 독자는한 줄 글조차 떡밥일 것이니, 믓시엘하면서 볼 것 같은가? 아니, 그냥 안 본다. 웬만해선 그냥 안 본다. 앞서 말한 정보 부족의 연장이다. 부족한 정보, 애매한 정보를 떡밥이라고 생각할 수 있겠는가? 독자가 알 수 없는 복선은 복선이 아니다. 너무 대놓고 드러내지 않게, 그렇다고 너무 감추지 않게. 이를 조절할 수 있는 자가 진짜 작가라고 할 수 있다.

예를 들어, 체호프의 총이라는 말이 있다. 1막에서 권총이 등장한다면 3막에서는 쏴야 한다는 말이다. 여기서 중요한 점은, 독자들은 1막에서 등장한 권총을 분명이 인지하고 있되, 이것이 과연 어떤 역할을 할 것인지 궁금해야 한다는 것이다. 3막에서 주인공이 권총을 쐈는데 독자들의 반응은이게 그거라니!”가 아니라, “뜬금없이 권총은 어디서 튀어나온 거야?”이면 이미 그 작품은 틀려먹은 것이다. 나도 같은 실수를 저지른 적이 이미 있기에 이 부분은 정말 뼈저리게 알고 있다. 게다가 잘못하면 복선을 회수하지 못하여 맥거핀을 만들 수도 있다. 유의해야 하는 문제인 것이다.

 

2-5 적은 분량의 한 편, 하지만 매 화마다 새로운 사건의 전개

한 화의 분량은 4~6,000자 정도. 아무리 많아도 1만 자를 넘기는 화는 없었다. 문제는 매 화 새로운 사건이 전개된다는 것이다. 하나의 이야기에 집중하지 않으면 독자도 집중할 수 없다. 고작 4,000자 넘기는 분량 안에 한 사건의 얼마만큼을 넣을 수 있을 것인가? 한 화를 분석하여 의미 없는 진술, 모호하고 쓸데없는 말, 필요 없는 묘사를 배제하면 한 화에 무엇이 남는지 알겠는가? 아무 것도 없다. 정말로 아무 것도. 초반 10화 정도는 이런 식으로 지나가버린다. 한 화는 4천 자 안팎이라도 10화면 4만 자가 넘는 분량이다. 최소한 5만 자도 넘는다. 작가가 말하고자 하는 바, 그가 전달하는 의미, 아무 것도 보이지 않는다. 너무 꼭꼭 잘 감춰 두어서 아직 부족한 기호논리학 실력으로는 찾아낼 수 없는 것인지, 아니면 매 화마다 새로운 사건 전개를 위해 정작 메시지 전달을 빼버린 건지는 모르겠지만, 이런 식의 전개는 문제가 있다고 감히 말할 수 있다.

 

3. 문체

3-1 과도한 시제와 시점의 혼용

이 글은 기본적으로 현재 시제를 이용하고 있다. 일반적으로 소설의 시제는 과거 시제를 사용한다는 점을 생각하면 특기할 만한 사항이긴 하다. 건조체와 간결체가 많은 이 소설에서는 오히려 현재 시제가 어울릴 지도 모른다. 하지만 문제는 현재 시제와 과거 시제가 혼용된다는 점이다. 단순히 혼용되는 건 상관없다. 그것 또한 문체를 돋보이게 할 수 있고, 소설 속 장치로 활용될 수 있으니까. 하지만 문제는, 현재 시제 뒤에 오는 과거 시제 같은 시제가 불일치하는 묘사와 설명이 한 문단 안에 있다는 것이다.

두 자루의 칼날은 겹쳐져 신영빈의 손 안에 잡혀있다. 손이 베어지지 않았다. 하지만 여자는 죽일 생각으로 덤볐다.’

이 대목은 그냥 읽으면 일단 베어지지 않았다가 아니라 베이지 않았다고 올바른 표현이란 건 제쳐두고 별 문제가 없어 보이겠지만, 손 안에 잡혀 있는 것은 현재의 이야기인데 잡힌 이후 여자의 행보가 과거 시제로 쓰인 점은 분명 문제가 있는 묘사 방법이다. , 서술하고 있는 시제가 불분명하다는 것이다. 소설을 쓸 때, 독자에게 혼란을 야기하지 않기 위해선누구의 시점에서’, ‘어떤 시간에서부터 출발했는지분명하게 알리는 편이 좋다.

 

3-2 마침표는 하나만 사용할 수 있다.

느낌표(!)와 물음표(?)는 각각 마침표(.)의 역할을 가지고 있다. , “그렇다면 널 죽이겠다.!”라든지살려 주실 건가요.?” 같은 것은 불가능하다. 같은 의미로네 놈을 죽인다!!”라든지그게 뭐에요??” 같은 건 불가능하다. 인터넷 소설에서 많이 보이는 이것은, 아무래도 ‘“널 죽이겠다!” 주인공은 기둥이 흔들리고 천장에서 석면가루가 흩날릴 만큼 큰 음량으로 폭발할 듯이 소리쳤다.’ 같은 묘사보다 ‘“널 죽이겠다!!” 주인공은 소리쳤다.’ 같은 묘사가 훨씬 쉽고 편하기 때문에 생긴 현상 같은데,(또는 더 직관적이고 이미지가 쉽게 연상된다는 생각 때문에) 소설은 텍스트로 상대에게 정보와 재미를 전달하는 매체다. 이런 식의 얄팍한 수법을 써서 이미지를 전달하고 싶다면, 차라리 그림을 권하는 바이다. 그림은 글보다 훨씬 알기 쉽게 정보를 전달하니까. 물론 !! ?!가 문법적으로 틀린 표현이란 걸 모르고 다른 작가들이 쓰니까 그냥 쓰는 경우가 더 많을 것이다. ‘?!’라고 쓰면 왠지 말끝을 올려 물어보는 표현이지만 크게 소리친 느낌이 든다는 것도 사실이고. 하지만 앞서 말했듯, 그런 건 얄팍한 수법에 불과하다. 말끝을 올리면서 크게 외치는 걸 묘사하고 싶다면, 글로 묘사하자.

 

3-3 과도한 간결체와 건조체의 이용.

문체란 저마다의 특성이 있다. 이 글은 유난히 간결체가 많이 보이며, 건조체와 함께한다. 간결체는 산뜻한 느낌이 들고 건조체는 정보 전달에 유용하며, 지금 이 문장과 같은 만연체와 달리 접속부사가 덜 들어가고 문장의 길이가 짧아 독자의 이해가 쉬우며 무엇보다 가독성이 뛰어나다는 장점이 있다.(이 문장은 단순해 보이지만 무려 3개의 문장이 합쳐져 있는 만연체다.)

하지만 그런 간결체와 건조체 또한 남용할 경우 문제가 생긴다. 일단 이름처럼 글이 건조해진다. 게다가 화려한 수식어와 부사가 없기 때문에 잠깐의 건조체는 큰 인상을 남길 수 있어도 건조체로 문단이 구성되면 독자들은 글자체를 읽는 재미가 줄어들어 버린다. 여러 가지 문체를 함께 응용하는 것은, 저마다 어울리는 장면이 있기 때문이다. 화려체가 어울리는 장면에서도 건조체, 만연체가 어울리는 장면에서도 간결체. 이런 식으로 간결체와 건조체만 고집하면 글 전체가 비 오는 날처럼 축축 늘어진다. 절대 늘어질 수 없는 간결체임에도 불구하고 말이다. 무엇보다 너무 간결해서 오히려 가독성이 떨어진다는 모순을 발생시키기도 한다. 독자의 눈이 저도 모르게 글을 읽는 걸 거부하고 휙휙 건너뛰어 버리는 것이다.



Comment ' 10

  • 작성자
    Lv.20 역주행
    작성일
    14.02.02 20:39
    No. 1

    겍... 수긍이 안 되는 부분은... 없군요. 무엇보다 문체나 전개에 관한 부분은 할 말이 없습니다. 인물에 대해서도 잘못 생각하고 있던 부분이 있었던 것 같고요. 하아... 대략 총체적 난국이네요.그나마 다행인 건 아직 가능성은 있다는 점이네요. 좋았어, 이 비평은 캡쳐해 두겠습니다.
    계획하고 있던 리메이크를 앞당겨야 할지도...(그나마 있는 선작 해 주신 분들께 돌 맞을 지도 모르지만)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체셔냐옹
    작성일
    14.02.02 21:08
    No. 2

    부족한 글솜씨로 주재넘은 지적을 한 건 아닌지 걱정될 따름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0 역주행
    작성일
    14.02.02 22:08
    No. 3

    아니요, 주변에 이런 지적이 가능한 사람이 없어서 감사하고 있습니다. 작가를 목표로 하는 지인은 제 아래이거나 조언을 안 해주고, 작가인 사람은 없거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03 11:15
    No. 4

    좋은 글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녹필(綠筆)
    작성일
    14.02.03 21:56
    No. 5

    환상적이군요. 받아보고 싶은 비평의 표본입니다.

    p.s. 의미를 찾아내는데 기호논리학 실력이 필요한 소설은 기호논리학 기말고사 시험지와 제 서재에 많이 분포해있는 것 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4.02.04 14:56
    No. 6

    멘탈에 이상이 가도 받고 싶은 비평입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2 朴어진
    작성일
    14.02.05 03:25
    No. 7

    진짜 비평가 같아요! 잘 읽었습니다..저한테도 도움이 많이 되네용 ㅠ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2 아스라인
    작성일
    14.02.05 09:24
    No. 8

    이런 비평은 추천을 안 할 수가 없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0 페이트노트
    작성일
    14.02.13 09:43
    No. 9

    정말 말이 필요없는 비평이로군. 시간이 나신다면 제 글도 비평 부탁드리고 싶을 정도 입니다. 추천 드리고 잘 보고 갑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프리매니아
    작성일
    14.02.21 08:56
    No. 10

    후와...대단하시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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