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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중지천에 대한 약간의 비평

작성자
Lv.43 幻龍
작성
07.06.01 16:00
조회
3,060

작가명 : 남운

작품명 : 호중지천

출판사 : 마루

솔직히 무협에서 요리사를 주제로 한 소설은 근근이 있었다. 하지만 이 호중지천을 보면 마치 요리왕 비룡을 소설로 보는 듯한 느낌을 준다. 기존의 요리사 소설이 요리사의 탈을 쓴 무림인이었다면 이 소설은 무공을 익히고 싸우기도 하지만 어디까지나 요리사인 주인공이 나오는 소설이다.

하지만 약간 오버하는 느낌도 준다. 요리 만화에서 요리를 먹는 사람들은 대부분 미식가지만 보통 무림인이 주인공이 한 요리가 아무리 맛있어도 만화처럼 그렇게까지 느끼는 지에 대해 오히려 약간 반감이 갈 수 있다. 아마 뒷배경이나 감상자의 표정으로 느낌을 살릴수 있는 만화에 비해 오직 글로만 맛을 표현하려다 보니 오버하는 느낌이 생긴 것 같다.

그리고 하나 마음에 걸리는 것이 있다면 약간 어색한 점이 있다는 것이다. 홍루를 고급기루로 청루를 하급기루로 표시한 것이라든지, 당시의 배경인 명때에는 아직 중국에 감자가 없었는데도 불구하고 감자요리를 한다든지 하는 것이다.

물론 작가 나름대로 중국요리를 연구하고 식재도 중국식으로 쓰는 등 여러 노력을 한 흔적이 보이지만 더욱 힘써주었으면 좋겠다.

아, 스토리 면에서는 나쁘지 않고 적절히 흥미진진하다. 주인공과 많은 여자들이 이어지게 하려고 작가님이 의도적으로 하는 것이 눈에 보이는 것을 제외하면 말이다.

결론은 앞으로가 기대되는 무협소설이다.

*홍루와 청루는 사실 작가님이 표현하신 것이 맞다고 합니다. 위에 기루 부분에 대한 비평은 제가 틀린 것입니다.


Comment ' 8

  • 작성자
    Lv.11 서뇽
    작성일
    07.06.02 19:21
    No. 1

    음, 근데 고추의 경우도 감자, 고구마와 같이 신대륙 발견 후에 동양쪽
    으로 넘어온 거니까... 고추기름...존재할 수 없었겟죠?
    사천요리는 맵기로 유명한데... 고추말고 다른 조미료가 있었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界
    작성일
    07.06.02 19:49
    No. 2

    홍루는 우리나라로치면 제대로 기예를 배운 기생들이 있는곳이고.
    청루는 매춘을 위주로하는 창기들이 있는곳이니.
    홍루를 고급기루로 청루를 하급기루로 표시한게 틀렸다고는 볼 수 없다 생각됩니다.
    그래서 중국에서 파란모자를 쓰고다니는 남자는 창기의 기둥서방을 상징한다는 글을 읽었던 기억이 나네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3 幻龍
    작성일
    07.06.02 20:34
    No. 3

    瀏亮 /고추는 감자보다 빨리 들어왔으니 명떄 존재가 가능합니다...
    幻界/청루는 보통 기예와 웃음을 팔고 몸은 잘 안 팔고,
    홍루는 그냥 몸을 파는 걸로 나오지 않나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幻界
    작성일
    07.06.02 23:02
    No. 4

    창관 [娼館]
    [명사]창기(娼妓)나 창녀들이 있는 집. ≒청루.
    라고 뇌이버 국어사전에 나와있네요.

    홍루와 청루를 사람들이 헷갈려 하는 이유는.
    바로 그 유명한 와룡강 선생께서.
    홍루를 사창가로 청루를 기생집으로 묘사하셧기 때문이죠.
    그분의 오류인듯 합니다.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幻界
    작성일
    07.06.02 23:06
    No. 5

    찾아보니 홍루라는 소설이 있는데 기녀와 황제와의 사랑예기네요.
    홍루가 사창가고 홍루의 기녀가 몸파는 창기라면 말이 안되겠죠?
    기예를 익힌 여자라면 그런 로맨스가 있음직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47 스마일링
    작성일
    07.06.03 01:24
    No. 6

    고추가 들어오기 전에는 산초를 쓰지 않았을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단우운
    작성일
    07.06.13 12:29
    No. 7

    겨자를 썻겠죠.

    찬성: 0 | 반대: 0 삭제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8.03.03 12:33
    No. 8

    이 소설, 글쎄, "와구와구" "쩝쩝" 이런 의성어가 심히 거슬렸습니다. 차라리 게걸스럽게 먹었다, 이런 식으로 문장으로 표현해준다면 불편함은 느끼지 않았을 텐데 말입니다. 그리고 미리니름이지만.. 초반에 형과 아우가 대립하는 관계였는데 후에 그.. 반전은.. -_-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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