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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것이 법이다(약스포)

작성자
Lv.80 Aree88
작성
15.10.13 23:54
조회
3,398

제목 : 이것이 법이다 

작가 : 자카예프

출판사 : 문피아



저에게 법적 지식이 없어서 그런지 처음에는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사건이 시원시원하게 해결되는 모습들에서 정말 청량한 느낌까지 받을 수 있어서 더 그랬던 것 같습니다.

하지만 오늘 묵혀두었던 20여편을 몰아서 읽고나니 가슴속에 실망과 아쉬움이 들어차는군요.

해당 소설이 유료로 전환되던 시기, 그리고 비교적 최근까지 여러번 법적으로 현실과 너무 맞지 않는다라는 지적이 나왔던 것으로 기억합니다. 사실 시원해서 읽기는 했지만 법에 대해서 무지한 저조차도 가끔은 이건 아닌데 싶은 장면들이 여럿 있었던 만큼 법을 잘 아시는 분들께는 정말 답답한 노릇이었을 겁니다.

그래도 흥미있다는 점에서 계속 읽어왔지만 이만 기대를 접어야 할것 같습니다.

우선 최근 필리핀 편부터 느낌이 이상하기는 했습니다. 필리핀에서 세계적 유명 연예인과 얽힐때부터 법관련 소설에서 굳이 이런 등장인물이 필요있나? 하는 의문이 들었지만 넘어갔습니다. 그리고 전개되는 방향에서 등장하는 사이비 종교.......

읽다보니 어이가 제 귀를 뚫고 나가서 대기권을 돌파할것 같더군요.


여기서 제가 도저히 이해할 수 없었던 점은 대략 세가지 정도입니다.

사이비 종교가 미군에 테러를 가했습니다. 현재 미국과 테러를 통해 전쟁을 벌이는 전세계급(?) 종교인 이슬람도 힘에겨워 하는 미국에 한국의 작은 사이비 종교가 테러를 가했습니다.

그런데 해당 에피소드에서 시원하지 못하게 끝마무리를 맺더니 바로 다음 에피소드에서 이 종교가 또다시 등장을 하더군요.

다른 독자분들께서는 이해가 되십니까?

테러에 대해 히스테리를 일으킬 정도인 미국, 그리고 미국이라면 떠받들다못해 찍소리내기도 버거워하는 현 한국정부가 이를 갈텐데 그만한 사건을 일으키고도 멀쩡히 존재하더군요.그리고 또하나, 해당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은 사건 해결을 위해 사이비 종교에 미군을 관련시킵니다. 전개 중에도 나왔지만 미군 헌병대가 총까지 쐈다는 점도 표현되었습니다. 

주인공이 사이코패스였습니까?

자신의 사건해결을 위해 미군부대가 이태원에서 총질을 하게 만들었습니다.

이 정도 사건이면 여파가 적지 않을 것이고 의도치않게 휘말리는 민간인이 존재할수도 있습니다. 주인공은 신이 아닙니다. 데우스 엑스 마키나가 아닌 사이코 메트리 능력을 갖고 법에 대해서만 잘아는 변호사일 뿐이죠.

무슨 자신감으로, 일이 어떻게 벌어질줄 알고 미군이 총질을 하는 상황까지 유도하는 것인지 도대체 이해할수가 없습니다. 이정도면 목적을 위해 수단과 방법을 가리지 않는 사이코패스 유형으로 보이기까지 하네요.


거기에 주인공의 아프리카 씬은 하....

기가 차서 정말이지 할 말이 없네요


그리고 거의 모든 에피소드에서 주인공의 상대역으로 등장하시는 닭님들.

이분들은 정말 닭입니다. 뇌가 콩알만한듯 합니다.

세계 거의 모든 나라에서 법관련 종사자들은 엘리트 중의 엘리트들일 것이라 생각합니다. 하지만 이 닭님들은 그런 엘리트 중에서도 엘리트들이 모인 집단일터인데 빈번히 주인공의 계략에 어버버 하다가 당해버리더군요.

처음에는 시원했지만 진행을 쫓아가다보니 어이가 없습니다.

대한민국을 암중에서 장악하려는 어둠의 세력 쯤으로 묘사가 되는데 등장할때의 비중은 삼류 엑스트라 저리가라예요.

설마 이 세계관에서는 미국물 먹어본 사람이 주인공 밖에 없는 것인지 의문이 강하게 들더군요.

차라리 포켓몬스터에서 로켓단의 비중이 더 커보입니다.


한번 환상이 깨지니 그동안 외면해왔던 오류들이 속속들이 보이기 시작합니다.

분명 주인공보다 나이가 많을터인 송변호사, 민시아 변호사등은 존대를 하는데 주인공이 반말을 하는 경우도 있고 잦은 오타, 그리고 매력없는 등장인물들...

잠깐 등장했다 사라지는 여자들을 떠올리며 이 소설의 정체를 깨달았습니다.

처음부터 지금까지 쭈욱 흥미위주 전개였으며 정확하게 ‘인스턴트’라는 말에 완벽하게 부합하는 소설입니다.

이제껏 14300원을 투자해 읽어온 것은 제 선택입니다.

구입한 상품으로써 ‘이것이 법이다’에 대한 저의 총평은 단물 다빠진 인스턴트,

이제는 질려서 맛보고 싶지않은 상품 이상도 이하도 아니네요.






Comment ' 14

  • 작성자
    Lv.99 zacks
    작성일
    15.10.14 00:48
    No. 1

    으음 저는 책으로만 보고 있느데 3권까지 본 평가는 이제것 장르 법조계 소설중에는 가장 재밌다였습니다.
    연재로 볼때는 처음에 식상하다를 넘어 이제는 질린다 싶은 환생설정, 부자연스러운 룸메이트 에피소드에 하차했었습니다. 그런데 책이 나와 보니 갈수록 나아지던군요. 시원시원하고 군더더기 없는 진행, 자연스러운 대사 구태의연하지 않은 에피소드와 사건해결등이 정말 매력적이더군요.
    비평란에 올라온 작가가 법조계를 너무 모른다는 평가는 작중에 주인공의 용어나 대사가 너무 자연스러워 솔직히 믿기 어려운 정도였습니다. 저는 그쪽 종사자가 아닐까 생각이 들었는데.

    어쨌든 언급하신 에피소드는 전부 아직 못 본 것들인데 조금은 염려스럽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1 애니천
    작성일
    15.10.14 01:21
    No. 2

    저는 몇번 도전해 보았으나 도저히 개연성이 엉망이라 볼 수가 없더군요. 멀쩡한 법을 사이비로 만들어 버린 것도 문제이지만 사건진행이 사실성이라고는 조금도 보이지 않아 읽는게 보통이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21 애니천
    작성일
    15.10.14 01:22
    No. 3

    보통->고통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0 와삭바삭
    작성일
    15.10.16 12:15
    No. 4

    판타지니 판타지를 깔고 갈 수 있지만...이건 뭐 안드로메다네요...돈독 오른 것밖에 안 보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8 로망스.
    작성일
    15.10.16 21:32
    No. 5

    처음엔 좀 합리적인 구도로 개연성을 가지고가려 노력하는게 보였는데..

    변호사 되고나서부턴 그냥 개연성이고뭐고 사회의 불합리한부분을 과대하게 확대한다음 그걸 주인공이 해결하는걸로 대리만족하는것에 소설의 모든걸 소모하더군요.
    그냥 생각없이 대리만족하려고 읽는다면 읽을만한듯도한데.. 저같은경운 돈내고 볼만한 단계는 지난거같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5 시우(始友)
    작성일
    15.10.18 10:44
    No. 6

    헐... 비평 내용만 보면 그냥 양판소에 불과한데 구매자수는 6000대네요.ㄷㄷㄷ 인기가 많은 이유가 시원시원 해서 그런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6 좀비no3
    작성일
    15.10.20 02:23
    No. 7

    전 재밌기만한데 소설을 너무 현실적으로 보는것이 아니신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7 비나야
    작성일
    15.10.26 18:14
    No. 8

    비평글 너무 공감되네요. 그야말로 인스턴트 그것도 식어빠진.. 보기엔 좋으나 먹으면 아무맛도 안느껴지는 그런글 이더군요. 10편도 못 읽었지만 현실에 존재하는 판타지면 개연성은 없어도 되지만 소설은 그어떤 상황에서도 개연성은 필연이죠. 그런거 무시하면 소설입니까? 낙서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베리님
    작성일
    15.10.27 14:26
    No. 9

    제 개인적인 의견으로 "재미있기만 하면 된다." 가 아닌 "재미도 있어야 된다" 인것 같습니다.

    이 작가님 덕분에 나는 무엇이다. 혹은 비슷한 연상을 주는듯한 소설은 아예 들여다 보지 않게 되었네요

    어느순간 문피아 소설에서 흥미로운 소설 찾기가 쉽지않고

    개연성도 없고, 현실성도 없고, 캐릭터 특성조차 없는 글들...

    마치, 인스턴트 식품처럼 그 맛만 내려는 글들을 보게되니 안타깝기만 합니다.

    그렇지 않은, 진흙속의 진주같은 몇 작품이 아니였더라면

    이렇게 덧글조차 달지 않았을겁니다.

    법과 관련된 직업에 있어, 흥미롭게 보려고 했던 글이라서 그런지

    너무 안타깝고, 화가나는 그런 소설입니다.

    ps. 이것이 법이다 라는 소설 덧글을 보면, 현실적으로 맞는 법으로 착가하시는 분이 몇분 계시는데

    그럴땐, 섬뜩함을 느낄정도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9 베리님
    작성일
    15.10.27 14:30
    No. 10

    http://square.munpia.com/boReview/709214

    공감하는 비평글입니다.

    - 출처 - 문피아 독자 비평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相信我
    작성일
    15.10.28 20:59
    No. 11

    차라리 배경을 한국과 한국의 법으로 하지 않고, 비슷한 배경의 판타지 세상 가상국가라든가로 했었으면 더 납득이 갔을거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6 진짜바보1
    작성일
    16.01.18 00:25
    No. 12

    암살당했던 주인공이 태평하게 아무 준비도 대비도 없이 좌충우돌 하며 적을 만드는 행위와 아무런 지식도 없는 아버지에게 100억인가 얼마인가를 쥐여주며 경매에 참여케하고 신경도 안쓴다던가 등을 볼때

    대책없고 본인과 주변에 대해 게으르며 다시 죽으려고 환장했으며 책임감없는 똑똑한 고딩 정도라 생각됩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4 서울놀자
    작성일
    16.02.11 17:29
    No. 13

    2월 11일 연재분 353편까지 계속 보고 있습니다. 저는 이 작품, 이해하려고 하지 않고 전개와 발상만을 보는 편이라 편당 100원씩 계속 유료 결제하면서 재밌게 봅니다. 다만, 아쉬운 점은 이분 연재 분량이 좀 짧다고 느껴지는 부분임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4 보르미르
    작성일
    16.03.08 00:08
    No. 14

    초반에는 사이다물 인줄알고 모두 속아서 보시다가 200편이 넘어가면 이게 사이다가 아닌
    고구마 라는걸 알게 됨니다. 심지어 초반에는 시원하게 상대를 엿 먹였지만 200편이
    넘어가면 분량을 늘리기 위해서 인지 사건이 속시원하게 해결돼지 않습니다.
    오히려 사회 부조리한 부분을 확대해서 사건을 전개 함으로써 짜증을 유발하지요.
    전개 방법은 제가 288편까지 봤지만 항상 같습니다.
    짜증이 날정도의 사회문제 의뢰 ->법정싸움(주인공 한방 맞음)-> 해결(해결된게 아님)
    이 패턴이 반복되는대 해결이라도 시원하게 하면 모르겠는대 항상 뒷마무리는
    똥싸고 안닦은듯 찜찜하게 해결을 하죠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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