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목 : 무사
작가 : 보헤미아
출판사 : 무
처음으로 쓴 대체역사물입니다. 몇주전에 1부 완결을 지었으며 지금은 학교일 때문에 쉬고 있고 11월 중순에 2부를 연재할 예정입니다.
흔히 나오는 정복이나 정벌같은 자위소설은 아니며, 주인공은 일개 양계갑사입니다.
비주류이긴 합니다만. 비평을 듣고싶고자, 이렇게 글 올립니다.
https://blog.munpia.com/ksh123/novel/40741
읽은 글에 대한 비평을 할 수 있는 자리입니다.
우선 대체역사소설은 크게 두 가지로 나뉩니다. 하나는 장르 소설처럼 대화가 많은 것이고, 다른 하나는 진짜 역사 사료처럼 대화가 적은 것이죠. 후자의 예로는 대한제국실록이 있겠네요.
대한제국실록은 대체역사소설등 중에서 거의 원TOP이죠. 그 이유는 우선 쉽습니다. 일반 대중도 쉽게 접할 수 있도록 고증적인 단어들이 적은 편입니다. 다만 필력과 자세한 묘사와 설명 등으로 이를 완벽하게 떼우셨죠.
그리고 공지에는 역사 배경도 있는데, 이는 역사적 지식과는 관련 없이, 열혈 독자들에게 큰 도움입니다. 역사에 관심이 깊지 않은 사람들은 이해도 어렵고, 정말 큰 재미도 느끼기 어렵거든요. 느끼더라도 작가가 바라는 정도의 재미는 어렵겠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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작가님의 작품은 약간 무협풍이 느껴집니다. 배경도 저기 북한과 중국 사이의 어디 쯤인 것 같고, 한자어나 고증적인 어려운 단어들도 많은 편입니다. 이는 대화가 많기 때문입니다.
대화가 적고, 그나마 있는 대화도 대부분 그 중요성이 낮고 역사적으로 고려할 것도 적은 대한제국실록에 반해, 작가님의 작품은 대화가 많아 고증에 더욱 충실합니다. 아, 대한제국실록의 경우, 대화가 있기는 한데 대부분 설명이나 배경 묘사를 위한 것들로 보입니다.
고증 자체는 정말 탄탄하십니다.
하지만 이를 독자들이 이해하기엔 어려움이 있습니다. 대한제국실록처럼 이를 쉽게 풀어서 쓰신다면 독자들이 이해하기 더 쉬우리라 예상합니다.
자세한 내용들은 대한제국실록을 끝까지 완독하시면 알게 될 것입니다.
주요 문제는 많은 대화로부터 생기는 고증적이고 어려운 단어들의 빈번한 사용, 그리고 이로 인한 높은 진입 장벽이라고 말할 수 있습니다.
스토리는 아직 초반부라 잘 모르겠네요. 그리고 역사에 그리 관심이 있는 것도 아니라 그런 부분에서는 충고를 던지기 어렵네요.
혹시 기분이 나쁘셨다면, 미리 사과드릴게요. 대한제국실록과 비교하기보다는 그것의 특징과 장점을 통해 약간의 제안을 하려 했답니다.
건필!
ps. 사견과 제안일 뿐이니, 너무 흔들리지 마세요!
안녕하세요. 무사를 재미있게 읽었던 독자로서 그동안 읽은 것에 대한 보답이랄까? 비평이라고 하기에는 가벼운 감상을 남기겠습니다.
이 작품의 매력적인 점은 작가가 무엇을 쓰고 싶은 지 명확하게 인지하고 있다는 점입니다.
내가 재밌어 하는 걸 쓰겠어! 라는 기운이 느껴진다고 할까요?
소재(역사+밀리터리)에 대한 디테일과 밸런스가 잘 잡혀있다고 보고 역사+밀리터리에 관심이 있는 독자라면 흥미를 느낄만한 글입니다. 군 무장에 대한 설명 군 편제에 대한 설명 북방 부족에 대한 역학관계 등을 재미있어하는 경우에 말이죠. 취향을 저격할 경우 상당히 재미있습니다. 회당 구독수는 크지 않지만 독자 추천수가 상대적 다른 작품에 비해 높거나 연독률이 꾸준하다는 것을 보면 알 수 있습니다. 하지만 역시 그런 소재에 재미를 느끼는 독자층이 흔하지 않다는 것이 문제라면 문제겠지요. ^^;
개인적으로 2부가 빨리 나오길 기다리고 있습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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