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백야
작품명 : 염왕
출판사 : 파피루스
비평란에는 글을 처음 써봅니다. 애시당초 무협이나 판타지는 그렇게 하나하나 따지면서 보지 않기 때문입니다. 근데 요번에 책방 아주머니가 추천한 '염왕'을 빌려보며 이상한점이 있어서 그걸 말하고 싶습니다.
이 염왕이라는 책을 보면 주인공이 어떻게 염왕 -냉혹한 복수자-가되는 과정을 그리고 있는데, 뭐 처음 부분은 상당히 맘에 들어하며 읽었습니다. 속이는 어른들을 대하다 보니 자기도 속임수를 쓰고 있었지요. 그 후 아이는 태을개라는 거지에게 배신당했다고 '생각'했을때 변하고 있다는 식의 언급이 나옵니다.
여기까지는 괜찮게 봤습니다. 근데 그 후 곽수동이라는 녀석을 만나 그가 가지고 있는 패를 노리면서 친해졌지만 곽수동을 해치려고까지 합니다. 여기서 이상한 점은 그렇게 죽이려고 까지 했던 녀석이 죽자 그를 죽인 진주언가의 꼬맹이를 도발합니다.
여기서 이 도발이 이상합니다. 줄거리를 대충 훑어보면 주인공은 어느정도 세상의 단맛 쓴맛을 봤고, 이는 주인공이 어느정도 상황을 냉정하게 파악할수 있다는 것을 뜻합니다. 거기에다가 주인공은 사냥꾼입니다. 어렸을때부터 배운 지식은 그 사람의 논리적 사고의 근간이 됩니다. 주인공은 언씨 꼬맹이를 죽이고자 하는 마음을 가졌을때 사냥꾼처럼 행동해야 합니다. 애시당초 이 백팔연무관인가요 이거 들어갔을때 적지로 들어간다는 것을 인지하고 있었고 그럼 사냥꾼이라면 마땅히 기척을 줄이고 사냥감의 숨통을 끊을때까지 냉정하게 판단하고 언행을 조심히 해야 합니다.
근데 그냥 만날때마다 성질을 건드리는 식입니다. 이건 좀 이상하지 않습니까? 무슨 이 애들 선동해서 태극천맹을 역으로 칠 생각도 아니었고, 그 공자-원수-의 정보를 얻기위해 들어간 것이었는데 이리도 날뛰다니요. 사냥꾼 답지 않습니다. 입체적인 인물이라고 해도 이건 너무 널뛰는 식인것 같네요.
세줄요약, 주인공은 사냥꾼이고 실력이 있다.
많은 일을 겪어 사람이 어느정도 냉혹해지고 있다.
근데 그런녀석이 아무리 어린아이라지만 적지에 들어가
도발하는건 조금 이상하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Comment ' 1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