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재한담

연재와 관련된 이야기를 합시다.



작성자
Lv.11 멈춰선다
작성
13.04.07 11:15
조회
6,732

요즘 열심히 연참을 위해 글을 쓰고 있습니다.

그런데 쓰다보니 자꾸 뭔가 걸리는게 있습니다.

 대사와 그 대사를 보조하는 문장을 쓸때

그 연결을 매끄럽게 하는게 의외로 신경쓰이네요.

예를 들어 같은 상황을 다르게 표현한 아래 예를 좀 봐주세요.

 

a-

"안녕"

그녀는 나를 보고 웃으며 인사했다. 나도 마주보고 웃으며 인사로 답했다.

"응. 일찍 일어났네?"

 

b-

그녀는 나를 보고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

나도 마주보고 웃으며 인사로 답했다.

"응. 일찍 일어났네?"


c-


그녀와 나는 서로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

"응. 일찍 일어났네?"

 

위 예 중에서 c의 경우엔 누가 무슨 문장을 말했는지 알아 볼 수가 없게 됩니다.

이런 경우 어투나 대사 내용으로 발화자를 짐작케 하는 방법도 있겠습니다만...

 

대사를 칠때마다 어색하지 않게 ‘누가 말했는지’ 나타내는게 의외로 꽤 신경쓰입니다.

다른 분들은 별로 의식하지 않고 잘 쓰시나요?


Comment ' 20

  • 작성자
    Lv.17 김은파
    작성일
    13.04.07 11:23
    No. 1

    신경쓰입니다. 누가 말했는지 한줄이라도 더 분명하게 쓰려고 묘사를 하고, 그러다 보니 묘사가 길어지는 병폐가;;;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霧梟
    작성일
    13.04.07 11:25
    No. 2

    통상 C로 해도 다 알아보죠. "그녀와 나는" 인사했다로 쓰시면요. "나와 그녀는"이라고 썼는데 대사 순서가 반대라면 헷갈리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4.07 11:57
    No. 3

    그녀 : 안녕?
    나 : 응, 일찍 일어났네.
    이렇게 하면... =33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14 18:37
    No. 4

    희곡이 되는 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07 12:13
    No. 5

    저도 엄청 신경쓰여요.
    대화가 길어지면 중간중간 누구 말인지 얘기 해줘야 하는데, 이것도 반복되면 지겨우니까 조금씩 다르게 하려고 고민하다 막히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용세곤
    작성일
    13.04.07 12:33
    No. 6

    저도 c는 별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멈춰선다
    작성일
    13.04.07 12:38
    No. 7

    저만 신경쓰는게 아니었네요ㅎㅎ
    이건 뭐 필력이 드러나는 부분인지도 모르겠네요.
    열심히 쓰다보면 늘겠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8 나카브
    작성일
    13.04.07 12:40
    No. 8

    상당히 신경쓰이는 문제죠. 쓰는 사람이든 읽는 사람이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백수77
    작성일
    13.04.07 12:41
    No. 9

    멈춰선다 님 말을 빌려와서...

    저만 신경쓰는게 아니었네요ㅎㅎ
    이건 뭐 필력이 드러나는 부분인지도 모르겠네요.
    열심히 쓰다보면 늘것같죠? 안늘어요~! ㅜㅅㅜ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하저도
    작성일
    13.04.07 13:01
    No. 10

    너 안녕? 나도 안녕. 그럼 우리모두 안녕~~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BanS
    작성일
    13.04.07 13:02
    No. 11

    했다.만 쓰시면 어색하지만, 중간중간 한다도 썪어 쓰면 한결 나아집니다.
    "안녕."
    그녀가 나를 보고 웃으며 인사했다. 나도 마주보고 인사한다.
    "응, 일찍 일어났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Personacon 니그라토o
    작성일
    13.04.07 13:12
    No. 12

    그러게요. 어려워요....

    저도 잘 쓰고 싶은데..ㅠ_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3 어둠마스터
    작성일
    13.04.07 13:12
    No. 13

    c는 개인적으로 별로같고
    이글을 보면서 앞부분만 써서 한명을 나타네고 상대역을 생략하는방법도 괜찬다고 생각중

    위에예시로 본다면

    그녀가 나를 보고 웃으며 인사했다
    "안녕."
    "응, 일찍 일어났네?"
    단지 이렇게 생략을하면 뒤에나앞에 여러가지 상황이나 배경설명이있어야 매끄러울듯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 Calendul..
    작성일
    13.04.07 13:27
    No. 14

    저같은 경우는 캐릭터의 말투로 구분하거나,
    미리 지문에 ~와 ~가 열띤 주둥이 배틀을 벌이는 중이다. 라는 설명을 해 놓고 대화를 잇기도 하고,
    또는 여럿이 있을때 ~는 딴짓을 하지만 ~와 ~는 진지하게 이야기 중이다. 라는..(위와 같은가..)
    대화가 길어질 경우에는 중간중간 캐릭터의 제스처나 감정같은 것을 설명하고, 그 설명에 맞는 어투를 써주기도 하지요...
    말로 쓰려니 힘드네요.
    그냥 독자님은 똑똑하다고 믿고 적읍시다...

    찬성: 0 | 반대: 0

  • 답글
    작성자
    Personacon 작은불꽃
    작성일
    13.04.07 13:45
    No. 15

    독자님들이 똑똑하기 때문에
    불편한 대화들을 지적하시죠. ㅜ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7 네크로드
    작성일
    13.04.07 14:50
    No. 16

    결정적인 것은 독자분들이 그런 세세한 부분을 신경 안쓴다는 겁니다.
    중요한 대사는 대게 자동적으로 구분이 가고...
    중요치 않은 대사는 그냥 넘어가도 되거든요.
    글쓰는 사람만 괜히 골머리 썩히는 부분 중 하나입니다.

    C 타입이 글읽는 템포가 좋아지고, 이야기 진전이 빨라서 좋아하는 경우도 많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1 로넬리
    작성일
    13.04.07 15:10
    No. 17

    히히, 저는 바보라서 문장이 비문이 되느냐 안되느냐도 걱정합니다. 자꾸 비문이 되요 ㅜ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 Cainless
    작성일
    13.04.07 23:03
    No. 18

    저도 개인적으로 c는 별로 선호하지 않지만 가끔 누가 말해도 상관이 없거나 (누가 말해도 이해가 가능하거나) 누가 말했는지 확실하게 알 수 있을 때는 쓰는 편입니다.
    보통은 "a의 대사"-a가 말했다.-"b의 대사"-그러자 b가 곧바로 응수해왔다.
    라는 형식으로 쓰긴 하지만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14 18:32
    No. 19

    으음...b번에서
    그녀는 나를 보고 웃으며 인사했다
    라는 부분 말인데요, 궂이 '보고'란 말을 넣을 필요는 없을 것 같아요.
    인사했다는 것 자체로 알 수 있을 테니까요. 사실 누군가한테 먼저 인사할 때 뒤돌아서 하진 않잖아요?
    그녀는 내게 웃으며 인사했다
    로 바꿔도 될 것 같아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3.04.14 18:34
    No. 20

    아, 그리고 한 가지!
    처음 나오는 경우엔 설명이 필요하긴 하겠지만 독특한 말버릇같은 걸 쓰는 인물로 설정하면 나중엔 알아보기 쉽대요.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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