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해리 터틀도브
작품명 : 비잔티움의 첩자
출판사 : 행복한책읽기SF총서
이 소설은 대체역사장르 소설입니다. 무하메드가 만약 기독교를 접하고 이슬람교를 창시하는게 아니라 기독교로 개종하였다면 어떤 일이 일어날까요...
무척 많은 가능성이 펼쳐지겠지만, 비잔틴사에 일가견이 있는 작가가 글을 썼기에 비잔틴 제국의 역사가 바뀝니다 ^^;
이슬람의 발호는 페르시아를 멸하고 비잔틴 제국을 강하게 압박했죠. 1000년이 넘게 지속됐지만 외세의 침략으로 비실비실한 제국이었던 비잔틴 제국이 이슬람이라는 신진강호가 없었다면, 힘을 지속적으로 기르고 페르시아와 함께 서구세계를 양분하는 대제국으로 군림하였을 것이다!~ 라는 가정으로 시작합니다.
비잔틴 제국의 영토에 이탈리아, 이베리아, 북아프리카, 남부 갈리아 지역까지 먹은 세계최강의 제국인 것이죠. 주인공은 이런 대제국의 황제직속 첩보요원이 마지스트아리스(정확한 단어가 기억이..)입니다.
이 소설은 여러 년에 걸쳐 발표된 단편을 모아 한권의 소설로 낸 것입니다. 주인공이 북방 국경을 수비하던 척후대 대장이었다가 제국의 수도 콘스탄티노플에서 황제의 직속정보요원이 되는 과정을 그린 첫번째 이야기에서부터 시작해서 가족을 가지고 시련을 겪거나, 이집트의 파업 문제를 해결하거나, 이콘숭배(성화우상숭배사건) 탓에 벌어진 폭동을 예방하는 등의 활약을 하는 과정을 그리고 있습니다.
신중하고 유연하며 적당히 상식적인 성격(딱 첩보요원의 성격인 듯, 눈에 안띄면서 경직되지 않은 사고, 문제해결능력이 뛰어난..)의 주인공이 화약, 망원경 등 미래 시대를 열어갈 중요한 발명품들을 접하고 그 비밀을 파헤쳐 007의 비밀무기처럼 사용해서 문제를 해결해 나갑니다.
적당히 건조하면서도 묘사위주, 고증에 무척 뛰어나고, 만약 이러면 어떨까?~ 하는 학구적 호기심을 건드려서 무척 흥미가 생깁니다. 대체 역사 소설을 좋아하신다면 한번 읽어보시길 추천드려요. 전 상당히 재밌게 봤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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