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이영균
작품명 : 노멘
출판사 : 청어람
헐리우드 영화 '이글아이'를 보면 전세계의 네트워크와 전자장치
를 지배하는 슈퍼컴퓨터가 나온다. 정보화가 보편화된 세상에서
이런 슈퍼컴은 세계를 주물럭 거릴 수도 있는 최첨단 무기일지도
모른다.
이 슈퍼컴이 누군가의 실수로 인해 자아에 눈뜨게 되며 처참한
현실에 처해 있는 쥔공의 동반자가 된다.
흐음.. 그럼 인공지능의 도움으로 집사고 땅사고 돈버는 스토리
로 진행되려나...덤으로 어여쁜 여자까지 꼬이고..
하지만 그런 진부한 전개는 아니다.
음식으로 치면 '뉴스메이커'랑 '차카게살자'의 흥미요소를 잘게
다져서 넣은 매운탕을 맛본 느낌이다.
덤으로 '고대의 유산'이란 쌉쌀한 소주 한 잔을 걸친 기분.
소재나 내용에 있어 획기적인 요소는 없다.그러나 그걸
어떻게 버무려서 마무리하는 역량은 작가에게 달렸다.
올해에 무척 흥미롭게 본 소설 중에 베스트 순위에 들정도로
무척 잘 만들어진 한 편의 영화를 본거같다.
단지 아쉬운건 흥미 요소 유발에 있어서 많은 포인트에 투자하여
잡캐가 되버리면 어쩌나 하는 문제일까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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