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대륙풍(?)
확실하지 않네요. 여자가 주인공으로 나와 기억에 남는 작품입니다. 영웅문을 시작으로 무협지를 읽었었는데...1,2부에서는 여자주인공들이 , 그리고 남자주인공들이 참 맘에 들어서 잘 보다가 3부에서 장무기에 분노하고 발광을 떨고는 무협지를 놓았었어요. 그런데 대륙풍이라는 소설을 읽고 정말 충격이었죠. 중학교때였는데 여자가 무협의 주인공이면서도 대범하고 시원시원한 성격으로 그려져 여타의 짜증 만땅인 여주인공(대부분은 주연급 조연으로 끝나버리는..)들과는 확실히 차이가 나더군요. 11권분량이었던 것으로 기억나는데, 2일만에 도서관에서 밥도 굶고 다봐버렸다는..쿨럭!! 예쁘면 모든게 용서되는 여주인공들이 짜증나서 무협지 못보겠다는 여자분들께 강추하고싶어요. 여자들에게 너무너무 추천하고 싶은데, 구입하려고 대학 졸업후 서점에 갔더니 없더라는..에구구..
2. 흑첨향
와!! 이런 작품도 무협지라고 할 수 있구나. 정말 새로웠어요. 무협의 기본골격을 따라가면서도 전혀 새로운 세계관과 치밀한 사건 구성, 개연성있는 인물심리와 성격, 독특한 문체...뭐하나 흠잡을 곳 없이 절 사로잡아버리더군요. ^^ 읽고 나서도 한참을 멍하니 누워서 되새김질했던 작품이에요. 특이한 소재를 좋아하시는 분들께 특히 강추!!
3. 천사지인
이 작품을 계기로 도가계열의 주인공 나오면 일단 무조건 1권을 보고 본다는....완결까지 너무도 오랜시간이 걸려 정말 속상했지만, 그 기다림을 충분하게 보상받은 기분을 주었던 작품입니다. 결국 사버렸다는...
4. 건곤붙이기, 괴선
전 괴선을 먼저보고 같은 작가의 작품으로 여기저기 발품팔아봤지만 결국 건곤붙이기밖에 구하지 못했네요. 다른 작품들도 무척 재미있을 것 같은데.... 무어보다 연재속도가 적당하여 완결에 대한 기다림이 다른 작품에 비해 적어 너무 좋았어요. 괴선마지막권 본 다음날은 눈이 퉁퉁 부어서 뜨지를 못했어요. 울다가 웃다가...미친년처럼 혼자 숨어 봤죠. ㅋㅋㅋ...완전히 빠져버렸다는 말씀!!
5. 광풍가 - 1권에서 취향에 맞지 않는다 생각이 들더라도 참고 보세요. 절대 후회없습니다. 처음에는 1권만 보고 말았는데 나중에 그냥 읽을 거리가 없어 꾹 참고 다시 2권부터 봤거든요? 아후...결국 밤샜죠 뭐. 다만 비극이 싫으신 분들은 피하세요. 진짜 가슴이 아파오거든요. 부작용: 한 이틀은 기분이 꿀꿀해짐
6. 무언계(특히 강추, 코믹이면서도 추리소설을 읽는 듯한 깔끔한 기분을 느끼게 해주는 소설입니다.)
7. 성라대연(적당한 무게감과 유머가 돋보이더군요.)
8. 무협지(진짜 진짜 재밌게 보고있었는데...우씨...열받게 8권이후로 계속 안나오고 있다는...설마..8권의 이야기가 끝은 아닐 듯한데...)
9. 재밌게 보았으나 완결이 안나와 나에게 잊혀지고 있는 소설들(군림천하:4개월가량 기다림...화나고 있음. 호위무사: 울동네 책방만 완결이 없는 것인지... 쟁선계: 완결나온줄 알고 봤다 7권에서 계속이란 말에 지랄 발광을 떨었음.. 유수행: 아직은 기다릴 만함, 대종사: 분노만땅임 거의 포기상태, 기문둔갑: 아직 기다릴 만함 등등...)
10. 가볍고도 재미있게 읽은 작품들(비뢰도: 별로 기다리지는 않지만 나오면 읽단 읽음 만화책보는 듯해서 나름대로 재미남, 신승: 엘란을 보고 반해서 무조건 보았음, 인물 심리가 개연성있어 특히 좋았음. 등등)
11. 짜증 만땅으로 읽다가 집어던진 작품들
(용대운의 군림천하 읽고 그나마 용대운 작품으로 하나 더 있던 '도왕'보았음, 1권읽다 중도 포기 췟... 검신: 주인공의 여성관이 짜증나다 읽다가 덮고 읽다가 덮고 하고 있음 , ?: 제목 기억안남 검신과 비슷한 여성상을 그렸던 것으로 기억남, 무협이 아니라 맨날 여자랑 자는 얘기만 나옴, 그리고 그것도 보통 대부분이 강간임, 강간당하고 남자주인공에게 반하는 여조연들 짜증나서 책 찢어버리려다 참았음. 2권이후로 아예 안봄. )
-무협작가분들께 드리는 말씀: 무협지를 읽는 독자 중에는 여자들도 꽤 있습니다. 제발 허무맹랑하고 말도안되는 여주인공들 만들지 말아주세요. 그리고 책은 늦게 나와도 좋으니 꼭 완결을 지어주세요. 그럼 담에 또 감상평 올릴께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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