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초행
작품명 : 곽가소사
출판사 : 파피루스
(게시판에 글쓰는게 처음이지만 꼭 일독을 권하고 싶은 마음에 글 남깁니다.)
곽가소사에 대해 이런저런 이야기들이 많네요... 뜻밖에도 비난하는 글들이 꽤 있더군요.
솔직히 다른 작품에 비해 쉬이 읽혀지는 작품은 아닌 것 같습니다만 분명 제대로 정독도 않한 것 같은데도 줄거리나 작품성을 폄하하는 글들이 눈에 띄네요. 이건 예의가 아니죠...
군데군데 설명이 친절하지 못한 부분도 있고(작가님이 의도한바 같기도 합니다), 전개 속도의 완급이 제 읽기와 약간 엇박이 있었기에 저도 처음엔 그저 수작 정도인 줄 알았습니다.
4권까지 대여점에서, 그 이후론 한권씩 사서 보다가, 얼마 전 1권부터 (없는 건 빌려서) 다시 보게 되었는데, 감동이 장난이 아니더군요... 구석구석 살펴 읽을수록 정말 대단한 작품이라 느껴집니다.
다만 8권의 성급한 마무리가 전체 가치를 떨어뜨리는 것 같아 아쉽습니다. 8권 두께를 줄이고 한권 더 나왔더라면 하는 바램이 있지만, 작가님께 여러 사정이 있으셨을거라 생각합니다... 앞으로 풀어갈 이야기들이 산처럼 있으실테니 2부를 기대해봅니다.
개인적으로,
강렬함과 재미로는 임준욱님의 촌검무인,
완성도와 애절함으로는 한림님의 소요장강기
유장함으로는 초행님의 곽가소사를 꼽고 싶습니다.
그리고... 이전 게시물 중 수라도 님의 질문과 관련해...
>> 그런데... 이해안가는 부분이 군데군데 많더군요-ㅎ
>> 일단 캐릭터부분중에... 갑자기 튀어나오는 캐릭터들-
>> 그리고 주인공 곽문령이 어쩌다 음양문, 마교, 오행신궁등을
>> 아는지... 어느순간부터 전사의후계가자 되었는지...
>> 그부분이 이해가 안가더군요-ㅎ
4권 초 즈음이라 기억하는데, 곽문령이 충군위로 간 후(가는 동안이었나?) 주능의 전달한 문서(계승자들을 통해 전해지는 죽편 같은 걸 겁니다)을 통해 알게 됩니다. 나중에 낙화선에게 전해주는 선법을 비롯해 곤법과 태극권 외의 대부분은 여기서 나온 것으로 이해하고 있습니다.
전사의 후예라는 설정이 갑자기 등장한 것은 아니고, 문령이 연왕부에 몸담던 시절 주능과 함께 갔던 어느 초옥(?)에서 초원의 계승자(?)를 처음 만났을 겁니다.
(마지막으로 읽은 지 고작 한달이 지났을 뿐인데 벌써 가물거리는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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