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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추천하고자 하는 소설들은 의선, 화산질풍검, 그리고 룬의 아이들
윈터러입니다.
이미 수많은 분들에 의해 몇번이나 추천되었음에도 불구하고
또 이렇게 추천글은 올리는 것은 아무래도 수다스런 제 성격에서
연유된 것인가 싶습니다만;
먼저 의선. 사실 별로 기대를 안하고 읽기 시작했는데요
이야기가 진행되면서 이야기 자체는 물론 그 소재에서도 감탄해
버렸습니다. 파킨스병, BBB(blood- brain barrior 이었던가)같은
무협소설에서 이미 쓰였을지도 모르나 한자라는 난관에
숨겨진 채 모르고 지나갔던 질병들에
대한 친절한 설명이라던가 현대에서 까지 인정받고 있는 치료법을 소개하는
내용들은 정말 무릎을 치게끔 만들어 버리는군요. 개인적으로
이런것을 좋아하는 지라 읽고있다보면 정말 주체할 바를
모르겠습니다. 주인공의 활약상도 조오끔 급한데가 있지만 매력적일 정도구요.
다음은 화산질풍검. 아직 일권 분량도 완결되지 못한지라 조금 성급한
추천글 같기는 합니다만, 무당마검이라는, 개인적으로 일년안에 본 무협지중
세손가락안에 꼽히는 소설의 작가가 쓰신 물건이니 거의 틀림없다고
생각합니다. 이미 강자의 위치에서 시작했던 전작의 주인공과는 달리
이번에는 기물과의 접촉등의 기연으로 기초부터 성장하는 주인공을
볼수 있을터라. 매우 기대가 큽니다. 아쉬운 점이라면 문체상에 띄였던 단점이
거의 그대로 유지되고 있는 것 같더군요. 그외에 작품 외적인 것에
대한 아쉬움이라면... 들어올때마다 2위를 랭킹하고 있다는것; 반면
만년 1위는 권왕무적(취향에 안맞아서 안봤으니 재미도를 측정할 길이
없군요)
룬의 아이들 윈터러. 아시아 각국에 수출되는 쾌거를 이룩하기도 한
작품. 무슨말이 필요하겠습니까. 최근 박스세트도 나왔으니 소장하실분은
다 떨어지기 전에 지르시길(이라고해도 셋트나 노트는 그리 추천사항은 아닙니다;)
어떤분의 말대로 사소한 인물의 사건들에 굉장한 스케일을 부여한 우리나라
판타지의 대표작이라고 할수 있습니다. 가끔씩 너무 이질적인 문체와 용어를
선보이기에('멸치'라고 하지 않고 '엔초비'라고 한다던가) 당혹감을
느낄때도 있지만 마음을 사로잡는 스토리와 특유의 섬세하면서도 깔끔한 묘사
그리고 주인공과 '룬의 아이들' 전반에 등장할 인물들 사이의 교차점은
읽는 이의 마음을 두근두근거리게 하기에 부족함이 전연 없습니다.
읽던 내내 불편함을 느낀 점이라면 너무 '형제애'에 집착한다는 것.
대판 싸우던 세월의 돌의 형제와는 달리-사실 이놈들은 배다른 형제고
자란 환경마저 다른, 생판 남남에 가까웠지만-윈터러에서는 1권에서
등장하는 진네만 형제(보리스 대 말고 그 아버지 대)를 제외하고는
전부 'I love you~ you love me~ we are loving family~(미국의
인기 유아 프로그램 바니와 친구들의 대표가)'에 가까운지라 실제
형제자매를 둔 분들(저는 사이 좋은 남매~)이 무슨 생각을 할지
궁금하기도 합니다. 주위에 보면 별의별 종류의 형제자매(&남매)가 다 있거든요.
마지막으로 노병귀환. 본격적인 이야기가 전개되기 전이라 뭐라고
확신있게 말하기는 부족하지만 개인적인 느낌이론 '바로 이것이다'
하는 느낌이 옵니다. 대박의 느낌이 아니구요; 내가 원하던 식이다!
라고 할까요. 일단 설정을 보면 나이가 먹을 수록 무공이 완숙하게 됩니다.
그건 당연하잖아? 라고 느끼실 분들을 위해 요즘은 10대에 가서 절정
무공을 익히고 노땅들 죄다 격파하는 식의 무협이 너무 난무하고 있다는 것을
염두해 두고 한 말이라고 해명해 두지요.
(삼재검법 10년이 천마신공 1년을 이긴다라는 설정에서 앗싸리~라고
소리칠 뻔했습니다) 주인공이 40대. 진짜로
산전수전 다 경험한 듯한 자입니다. 치기도 패기도 목표를 위해서는
버릴 수 있는(이길 수 있는 상대에게 아주 일검을 맞아버리지요) 그런
완숙해진 인간 말입니다. 게다가 더 마음에 드는 것이 세월이 얼굴에
그대로 들어난다는 점입니다. 환골탈태 같은 것 없는 40대 본연의 얼굴
당연히 상대방도 그 나이의 인물에게 적당한 반응을 보이니 이야기가
많은 수의 소설들과는 달라질 것이라는 예감이 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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