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연쌍비
작품명 : 백병전기
출판사 : 뿔미디어.
감상이라 평어로 말하겠습니다.
* * *
<연쌍비> 작가 님을 온라인으로 알게된건 지난 몇년전 고무판시절, 아니 고무림 때였나? 당시 선풍적인 인기를 얻었던 <대협심>의 연재때부터였다.
문피아의 전신- 고무림-고무판 시절을 거슬러 올라가 보면, 쟁쟁했던 작품들이 많았고, 기억을 회상해 본다면,초창기 고무림시절까지 거슬러가면, 금강님의 소림사부터 - 당시엔 열심히 쓰셨다.(?),좌백님의 천마군림, 백상님의 지존만리행,초우님의 호위무사,금시조님의 절대무적,장영훈님의 보표무적,백연님의 이원연공,장경님의 철산호,한백림님의 무당마검,수담옥님의 사라전종횡기,박현님의 장강수로채...
고무림-고무판시절을 거슬러 보면, 하나같이 걸출한 작품들이 매년 나온 듯 싶었다. 각설하고 그 안에 연쌍비님의 <대협심>이라는 걸출한 작품이 들어가 있다.
대협심이라는 작품은 - 출진의천, 임화빈을, 일세의 대협을 그리는 작품이었다. 연쌍비님의 문체는 지금으로썬 고풍스럽다라는 느낌을 받을 만한, 중국무협작가 고룡의 문체와 비슷한 느낌을 받을 수 있다. 다시 말해, 요즘의 흐름과는 거리가 있을 듯 하다는 것이다.
그러나 개인적으로 무협의 맛을 아는 독자라면, 아는 무협소설 좀 읽었다고 자부할 만한 사람이라면, 연쌍비님의 작품은 정말 잘 쓴다라는 것을 알 것이다.
어느덧 무협을 읽은지 상당한 시간이 흘렀고, 중국무협,박스무협,신무협을 거쳐 2000년대의 인터넷 연재세대의 '신무협판타지'라는 제목을 붙이고 나오는 묵향과 비뢰도 이후의 세대물까지 섭렵해 본 결과 연쌍비님의 작품은 가히 한국무협사에 개인적으로 열손가락안에 넣어 주고 싶을 만큼 잘 쓴다고 평가하고 싶다.
- 철저하게 개인의 주관적인 생각으로, 금강님의 정통, 장경님의 소재, 설봉님의 완벽, 용대운님의 유장, 풍종호님의 신비,금시조님의 연대기, 백상님의 깨달음,이우형님의 감성,한백림님의 판짜기, 그리고 연쌍비님의 <정통기정의 재조명>을 평가하고 싶다.
물론, 이 외에도 좌백님의 모든 작품속의 <변화무쌍>이나 수담옥님의 사라전종횡기-청조만리성의 <천하>를 그리는 글이나 임준후님의 치열한 <박투 -철혈>을 그리는 작품들도 포함시키고 싶다.
어쨌든 돌아와서, 백병전기가 긴 공백을 마치고 완결이 되었다. 지난 시절 엄청난 마음고생을 했었던, 연쌍비님의 백병전기.
이번 5권을 말하자면, 아쉽고, 아쉬운, 그렇지만 좋았다.
아쉽고 아쉽다라는 생각은 백병전기의 이야기는 분명히 더 말해야 될 이야기가 많았다. 아니 이제부터가 시작이 아닐까 라고 본다.
- 약간의 스포일러를 넣자면, 고려철성의 노신선의 네명의 제자들중 이제 장주 한명만이 등장했을 따름이다. 고작 이제 한명이 나왔을 뿐이고, 이제 그들과 연철심,그리고 천하의 기인효웅들의 이야기는 시작되어야 하지 않을까? 그리고 또 생각해 본다.- 고려철성의 노신선과 의천장의 대협,그리고 황백미가 만나면 어떨까?
- 아쉽고, 아쉽지만 좋았던 것은 은원의 종결,그리고 주인공의 멋진 신위, 그리고 그의 올바른 신념과 앞으로의 추후 그가 걸어야 할 길에 대한 여운, 평생의 반려자까지........
- 무시무시한 신룡회, 그리고 의천장의 대협........이런 영웅효웅들 교차되는 십인의 이야기, 대인물전은 과연 언제 완성될 수 있을까? 과연 내가 살아생전 이 거대하고, 열정적이고, 꽉찬 이야기를 다 볼 수 있을까?
- 연쌍비님은 본인보다도 두살정도 더 나이를 먹은 형님연배라고 알고 있다.허나 이제 대협심이 나왔던 그시절의 연쌍비님의 나이보다 내가 나이를 더 먹어 버렸다. 세월의 흐름은 유수와 같다 하였다. 아쉽고, 조금은 걱정도 된다. 시간이 너무 빨리 흘러가서 말이다.
- 백병전기의 완결을 보면서, 하나의 맺음과 동시에 다른 시작을 할 수 있으리라는 기대를 가져보고 있다. 이제부터는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생각과 말이다.
- 한백림님과 더불어 동시대의 영웅들이 교차되는 최고의 연대기,백병전기를 시작으로 십인 대인물전- 연쌍비님의 작품들이 분명히 완성되리라 기대하고, 건필을 바라면서 감상을 마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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