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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이온

작성자
Lv.71 xig
작성
10.06.11 22:44
조회
2,105

작가명 : 최창환

작품명 : 포이온

출판사 : 영상노트

뭐랄까.

어떻게 보면 '스럽게' 끝났다고 생각합니다.

애초에 목표가 완벽한 무(武)였으나,

지옥을 통해 그것이 전부가 아닌 것을 알았으니...

어떻게 보면 나름 그 궁극을 봤다고 볼 수 있네요...

더불어 사랑도 이루고...

보다 더 높게.

처음 지옥편을 봤을 때 참 지루했습니다.

당시에는 그냥 덮을까~ 생각도 했는데, 읽고 나서 생각해보니

이 만큼 지옥을 표현한 게 신기할 정도더군요.

너무 추상적이고, 추상적인 것을 보여주려 하고,

스토리고 이끌어야 하다보니 한 권이나 잡아 먹게 되긴 했지만...

어떻게 보면 인간으로서의 전과

절대자로서의 후를 이어주는 열쇠이니만큼

중요도는 높았죠. 상업성은 없었지만...

나름 작품에 대한 뜻과 지조가 높으십니다.

이것만 통으로 내기가 만만찮았을 거 같은데...

뭐, 여기서 한 권 정도 더 나왔다면 괜찮았을 지도 모르겠지만,

이도 이것대로 만족스럽군요.

오히려 이 이상으로 말이 늘어지면 정말 겉잡을 수 없게

될지도... 없어야 할 이야기를 지어내는 것만큼 늘어지는 건

없을 거 같습니다.

결론적으로 말하자면 상업성과 작품성 반반인 거 같습니다.

아니 오히려 작품성을 높이려는 경향이

조금 더 우세한 거 같습니다.

다만 아쉬운 것은 이 거대한 세계관이 이렇게 쫑나버리니...

재탕도 힘들겠군요. 존재감이 너무 커서...

다음엔 어떤 세계관으로 글을 쓰실까 궁금하네요...

외전으로 이어간다면 약간 서운할지도...

ps-아마도 9권이 약간 조급한 것은 8권의 여파가 아닐까요...

ps2-정령등 너무 아쉽다고 하지만... 이 작가님은 철저하시니까...

예외는 애초에 없을 거 같았습니다. 책에 잠깐 나온 관조하는 신이

바로 작가님 같네요. 헤론만 편애가 좀 심했지만..


Comment ' 3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10.06.11 23:36
    No. 1

    이제 부디 spectator 을 재개하시길 바랄뿐입니다ㅎ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반반무마니
    작성일
    10.06.12 03:24
    No. 2

    뜬금없는 스토리. 뜬금없는 인물들. 뜬금없는 결말. 그야말로 뜬금없다라는 표현을 이 이상 잘 보여주는 소설도 없을듯...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6 쿤스번드
    작성일
    10.06.12 13:27
    No. 3

    지옥에 대한 내용은,.. 마하라나카 설정의 대부분을 사용했다고 보시면 됩니다. 마하라나카는 문피아 연재완결란에 있어요. 제가 포이온 지옥편에 대한 감상 하나 적어둔 것 있는데, 거기에 유사점 적어뒀습니다.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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