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임준후
작품명 : 천마검엽전
출판사 : 청어람
"기억하라 내가 그대들과 함께 하고 있음을!"
분명 손발이 순간 가출할 정도로 민망하며 유치한 문구다.
뒤이어지는 내용을 읽노라면 그저 허! 허! 하는 헛바람 새어나오는
소리만 나올 정도다.
하지만 미치겠다.
어이가 없을 정도로 감동의 쓰나미가 들이닥쳤다.
이것이야 말로 내가 무협소설을 읽는 가장 큰 이유~
장르문학중 개인적으로 오직 무협에서만 맛볼 수 있는...
불현듯 이십여년전 금강님의 천추군림지에서 느꼈었던..
그때 맛보았던 감동이 떠올랐다.
물론 나에게 이러한 감동을 줬던 무협소설이 없었던건 아니지만...
팬텀세단 보고 우와~ 했다고 마이바흐보고 감탄하지 않을쏘냐!
각설하고
읽는 내내 줄어드는 페이지가 너무나 아쉬웠으며...
일상에 찌든 나에게 이 책을 읽는 순간 만큼은 정말 순수하게
자유로웠고 다른 생각 따윈 전혀 하지 못 할 만큼 몰입했었다.
한가지 바람이 있다면 주인공의 다음 행보가 이젠 본격적으로
중원이 될 듯 한데 장소나 공간에 따른 제약으로 인해
이러한 포스가 비교절감되지 않기를 바랄뿐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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