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로오나
작품명 : 사이킥 위저드
출판사 : 로크미디어
전작 워메이지를 보고 나서 이분 작가님을 정말 좋아하게 되었다. 때문에 사이킥 위저드가 고등학생이 이계로 날아가는 아주 흔한 내용임에도 불구하고 보게 되었다.
대개의 이고깽은, 주인공이 쉽게쉽게 좋은 동료 만나고, 좋은 히로인 만나고, 쉽게 검술과 마법을 익히고, 보너스로 정령술까지 익힌다(보통 이쯤 되면 다들 책을 살포시 덮은 다음, 과거를 돌이키고 싶어하죠. 돈이 아까워서). 그러나 이 책의 주인공은 다르다. 검술도 마법도 익히지 못한다. 정령술? 마찬가지다. 오직 주인공에게 있는 것은 염동력 하나뿐이다. 이걸로 다 해결해야 한다. 참 빈곤한(?) 주인공이라 할 수 있겠다. 만능형 주인공이 아니라니, 개인적으로 가장 없는,(?) 이계로 날아간 고딩이 아닐까 한다.
그러나 주인공은 어떻게든 산다. 자신을 함부로 불러낸 공작가에 복수하기 위해서라도 산다. 참으로 목적의식이 뚜렸한 주인공이라 하지 않을 수 없다. 이걸로 이 책의 내용이 삼천포에 빠질 일은 거의 없을 듯하다(하긴, 이래놓고 마왕강림, 세계멸망이러면 웃긴 거다).
다만 궁금한 것은 여주는 대체 누굴까 하는 것이다. 처음에는 아인이 아닐까 했는데, 작가님은 매정하시게도 아인을 죽인다. 노라와는 헤어진다. 리르메티가 나오긴 했는데, 참 아쉽게도(?) 15살의 외모다. 주인공이 로리라면 모를까, 보통은 로맨스로 이어지진 않는 외모다. 서라는 주인공과 아무 접접이 없다. 같은 이계인이긴 하나, 서로 모른다. 3권까지 왔는데, 만나지 않는다(개인적으로 서라를 참 좋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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