작가명 : 김철곤
작품명 : SKT 2. 1권
출판사 : 드림북스
SKT를 재밌게 읽었던 독자로서 이번에 새로 나올 SKT2에 부푼 기대를 안고 주문했어요.
...한 며칠 깜빡 잊고 2쇄 증판 돌입 후에서야 주문했지만(훌쩍)
하지만 주문한 김에 간만에 예전 북박스에서 나왔던 SKT를
처음부터 쭈욱~ 다시 읽었지요. 헤헷^^;
광고 문구에서 <SKT..200년 후!> 라는 것도
'에엥? 어째서 200년?'
이란 궁금증과 <충격적인 반전!>이란 문구가 마음에 걸리기는
했지만 도착한 SKT2 1권을 보자마자 컬러 일러스트를 보고
'으음...'
예쁘장한 만화만 즐겨 보던 제게
서양 동화 일러스트 같은 그 일러스트에 먼저 당황.
머릿속에 그려져 있던 캐릭터들의 모습이 순식간에 깨어졌지만
보면 볼수록 묘한 매력이 느껴지던 일러스트였어요.
대체 반전이 무엇이냐~
왜 200년이나 지났냐~
라는 궁금증에 일단 첫 장을 넘겼지요.
첫 장은 가볍게 SKT의 향수와 분위기를 느끼게 해주는
이야기가 나와있었어요.
그런데 SKT2를 읽기 바로 직전에 SKT를 봤기 때문일까요?
SKT가 완결되었을 때와 SKT2가 출판되었던 그 시간의 거리가
길었던 걸까요?
제 개인적인 감상으로는,
'캐릭터들의 개성을 보이기 위한' 혹은 '잊혀졌던 캐릭터들의 개성을 상기시켜주기 위한' 스토리란 느낌이 들었습니다.
마치 캐릭터의 개성을 잘 알고 있는 사람이
쓴 것 같은 기분이랄까요.
재밌게 읽기는 했지만 그런 기분이 내내 들어서
SKT와 SKT2의 시간의 갭이 멀기는 멀구나. 란 생각이 들었어요.
하지만
본격적인 SKT 3부, 즉 200년 후의 이야기가 나왔을 때
그런 기분이 사라지네요.
어째서 그렇게 되었는지, 대체 무슨 일이 있었던 건지-
궁금증이 더욱 증폭되고 말았어요.
분명 나는 SKT2 1권을 샀는데
맛보기로 슬슬 낚시질에 걸려 파닥파닥 거리며
다음 먹이도 얼른 먹고 싶어지는 심정.
간만에 읽었던 유쾌했던 '그 시절'의 에피소드도 재밌었지만
SKT 3부의 이야기가 더 있었으면 하는 아쉬움.
왠지 SKT의 유쾌 발랄했던 분위기가 조금 사그라졌을
예감이 들기는 하지만 그래도 SKT2 2권을 기다려봅니다-.
(감상글은 처음이라 조금 두서가 엉망일지도 모르겠습니다..훌쩍)
Comment ' 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