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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마전기에 찬사를 보낸다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
09.10.29 13:07
조회
4,620

작가명 : 백천유

작품명 : 악마전기

출판사 : 발해

사실 악마전기가 완성도 있는 글이냐고 물으신다면

글쎄? 라고 답하고 싶습니다.

시작부터 오탈자 투성이에 문체도 미묘하게

어긋나 있지요.

물론 2, 3권 지나면서 상당히 정제되어 가는 모습이

보이지만 말입니다.

그러나 선인과 거리가 먼 진정한 악마를 그린다는 점에서

지금까지 작가들이 상당히 부담스러워 한 주제를 여과없이

그려냈다는 점에서 틈새시장을 잘 공략한 정말

멋진 글이라는 점에는 이의를 달 수가 없습니다.

주인공 적화린의 무자비한 카리스마...

정말 만화 몬스터의 요한이 생각나더군요ㅡㅡ;;

사실 사람이란 착하기보다는 악하기가 훨씬 쉬운

존재입니다. 어설픈 선인들이 주인공으로 나와서

스트레스를 알게 모르게 받아왔는 데 적화린은 그 모든

벽을 다 깨부숴버렸고 그것이 엄청난 카타르시스로 다가오네요.

특히 불쌍한 동방진ㅋㅋㅋㅋㅋㅋ

이런 말 하면 안되겠지만 과거 금시조님의 광마와

참 비교됩니다. 광마의 주인공은 별로 악인 같지 않았거든요.

아무리 봐도 진짜 광마 같지 않아서 8권까지보다 접었는 데...

악마전기는 주인공의 완성 과정을 담은 3권까지만으로도

이미 완성된 한편의 글이라는 생각이 듭니다.

지금까지 1부였다면 앞으로가 2부라는 생각이 들지요.

또한 작가님께서 추앙하시는 백상님의 글을 좋아하시는

분이라면 백상님 글의 향수를 다소나마 느낄 수 있다는

것도 매력입니다.

무려 64갑자 내공ㅎㅎㅎㅎㅎㅎㅎㅎ

이런 막가는 설정이야말로 백상님의 매력이었죠.

아무튼 점점 발전하시는 작가분의 모습을 기대합니다.

기본이 돼 있는 분 같으니 나름 문법이나 문체를 보완하신다면

지금보다 훨씬 나을 것 같습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99 墨歌
    작성일
    09.10.29 14:58
    No. 1

    이번에 탄환이 생기는데로 살까 생각하는 작품입니다.
    4권도 나왔다는 것 같은데, 정말 기대 됩니다.

    작가 분께서 1권인지 2권인지 후기에 적어두신대로
    목적을 향해 나아가는 모습은 정말로 향수가 생각났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성절
    작성일
    09.10.29 17:31
    No. 2
  • 작성자
    Lv.1 하늘위하늘
    작성일
    09.10.29 18:07
    No. 3

    주인공이 악당으로 나온 무협중에 그만큼이나 악당역할에 충실한 악당은 처음 봤습니다.

    부자만 죽이는 악당, 어린아이, 여자, 노인은 죽이지 않는 악당
    말로만 악이고 하는것은 모두 선쪽에 가깝죠~~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80 절정검수
    작성일
    09.10.29 18:24
    No. 4

    목표의식이 뚜렷하고 겉돌지 않고 시종일관 쭉쭉 뻗어나가는 것이 완전 제 스타일입니다. ㅋㅋ

    글의 제목처럼 일관성있는게 넘 좋네요. 앞으로도 작가님의 건필을 기원합니다. 화이팅!^^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0 꿈의무림
    작성일
    09.10.29 18:35
    No. 5

    저도 참 잼있게 보이지만 주인공의 그악마적인 성정이 참으로 난감하더군요 잔인하다는것따위가 아니라 당연한일이라 생각되는 그 무심함과 정말 악마다운 냉철함.. 때론 소름끼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09.10.30 00:30
    No. 6

    이분 왠지 덱스터 팬인 거 같군요. 행동 패턴이 덱스터랑 심히 유사한데요. 요한에 비교하기에는 포스가 너무 모자라구요. 행동 패턴이 독고다이인게, 요한은 사람들의 심리를 홀려서 이용하는 스타일이었으니, 덱스터에 더 가깝다고 하겠군요. 인간의 감정을 잃은 전형적인 사이코패스...! 그게 바로 적화린의 정체이지 않은가 싶습니다. 들은 바로는 싸이코패스는 태어날때부터 뇌구조가 일반인들과 다르다고 하던데... 어쨌든 독특하고 재밌는 글임은 분명합니다. 제목이 좀 안습이긴 하지만=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9 자의(子儀)
    작성일
    09.10.30 01:10
    No. 7

    한 가지 첨언하자면 내공수위가 32갑자 운운할 때부터 백상님이 떠오르더니 3권 막바지에 백상님 언급하는 게 역시나였군요=_=;;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43 히키코모리
    작성일
    09.10.30 05:29
    No. 8

    정말 흥미로운 작품이죠. 하지만 개인적으론 전투씬에서 아쉬움이 있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54 물질수지
    작성일
    09.10.30 08:20
    No. 9

    정말 진정한 악인을 그린 최초의 무협인듯...

    재미와 필력이 뒷받침되니... 더욱 재미있는책...

    정말 완전 기대작중에 하나임...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4 냥이여인숙
    작성일
    09.10.30 09:08
    No. 10

    악마전기에 이미 빠져 버렸다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탈퇴계정]
    작성일
    09.10.30 15:12
    No. 11

    최근에 나온 신작 중에는 수작이라 불릴만하죠.
    스토리 라인이 곧게 서 있는 듯한 느낌이 드는 작품.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0 코끼리손
    작성일
    09.11.07 09:47
    No. 12

    제가 볼 땐 하나의 이정표가 될 작품 같습니다.
    앞으로 가치관을 붕괴시킨 하드코어한 작품이 상당히
    많이 나올 것 같아요.
    특히 무협이라면 꽤나 소재가 무궁무진한 편이죠.
    현실물이라면 사이코패스에 과학적인 소재밖에 없으니까 말입니다.
    백상님 글에선 환허합도가 고수의 기본 사양이었는 데ㅋㅋㅋㅋ
    이 글에서도 고수행세하려면 기본이 3갑자 내공이죠.
    2갑 이하는 걍 행동대장 수준으로 돌아다니다 횡사할 팔자ㅎㅎㅎ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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