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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루베니아 연대기 7권을 읽고

작성자
Lv.1 암천성휘
작성
08.12.30 01:39
조회
2,473

작가명 : 김정률

작품명 : 트루베니아 연대기 7권

출판사 : 드림북스

일단 7권을 안읽으신 분이라면 이 글을 읽지 마시기 바랍니다.

레온이 참여한 전쟁씬. 통쾌한 복수극과 함께 승승장구 할줄 알았건만;;; 엄청나게 실망하고 말았습니다.

매끄럽게 진행되던 스토리를 '레온의 위기' 라는 상황 하나를 만들기 위해서 이렇게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러운 스토리로 바꿔놓다니;;

왜 억지스럽고 부자연스러운 스토리이냐면 먼저 인물들의 행동이 전혀 이해되지 않습니다.

먼저 발렌시아드 공작. 한나라의 그랜드 소드마스터 이자 공작, 그리고 왕실과 혼인한 관계인 귀족이 7살짜리 손녀딸을 위해 군주를 배신하다니 도대체 말이 되지 않는 스토리 전개더군요. 아무리 소중한 손녀딸이라 해도 자신을 그랜드 소드마스터로 이끌어준 국가와 자신이 평생을 받쳐 충성한 군주를 그렇게 배신할수 있다니;; 그건 기사가 아니라 전사 아닐까요? 도대체 기사도는 어디간거죠?

제가 아는 기사는 설령 일가족 모두가 몰살당하더라도 군주에게 충성을 받치는 그런 기사들입니다.

그 다음 에르난데스 왕세자. 어이가 없습니다. 아르카디아에서도 강대국으로 꼽히는 펜슬럿의 왕세자인 그가 이렇게 멍청하다니;;

김정률 작가님이 묘사한 '시야가 좁고 편협한' 이라는 에르난데스 왕세자의 문제점은 애교정도로밖에 보이지 않습니다.  아무리 시야가 좁고 편협한 에르난데스 왕세자라도 오랜세월 적대국인 마르스는 그랜드소드마스터가 없고 펜슬럿에는 2명이나 있으면 당연히 정복욕심이 일어나지 않겠습니까? 그런데 이 멍청한 왕세자는 결국 2명의 소드마스터를 모두 잃고 말았죠. 상황정리를 해보면 왕세자는 레온의 활약에 위기감을 느끼고 먼저 접촉한 크로센 제국의 드류모어 후작과 웰링턴 공작과 함께 부친을 살해하고 왕에 오르려 합니다. 그런데 이 과정을 모두 드류모어 후작의 정보력과 음모로 진행이 됩니다. 부친을 아무도 모르게 살해하려면 웰링턴공작의 힘이 필요한데 그 방법을 발렌시아드 공작이 알아차릴 위험이 있어 그를먼저 회유 해야 합니다. 근데 그 회유 방법이 협박이라니요. 레온을 크로센 제국에게 내주는 방법을 선택한 이유가 또 하나 남아있는 그랜드소드마스터 발렌시아드공작이 있기 때문이 아닌가요? 그에게 잘보이지 못할망정 협박을 해서 신임을 잃다니;; 결국에는 한번에 두 그랜드소드마스터를 잃었죠. 왕세자가 멍청한 행동을 한건 너무 많이서 글로 표현하기가 힘드네요.

마지막으로 드류모어 후작과 웰링턴 공작.

혈혈단신으로 강대국인 펜슬럿의 수도로 와서 국왕을 죽일 음모에 동참하다니요.  발렌시아드 공작을 협박했던 상황에서 발렌시아드 공작이 협박에 굴복하는척하면서 펜슬럿국왕에게 모든것을 알렸다면? 드류모어 후작과 웰링턴 공작은 근위기사대와 발렌시아드공작에 의해 결코 크로센제국의 땅을 밞지 못했을텐데요. 그런 위험한 상황이 있었을수도 있었을텐데 이들 두명이서 한나라의 왕궁을 아주 가지고 놀더군요. 또한 발렌시아드 공작이 7살짜리 손녀를 위해 섬기던 왕을 배신할꺼라고 완벽하게 믿으면서 행동하더라구요. 이들의 개념에는 충성서약보다 핏줄이 더 위에있나봅니다.

아무튼 어지럽게 쓴 저의 글이지만 작가님의 작품들중에서 유독 레온만을 위험에 처하게 하는것 같아서 많이 불만입니다. 잘진행되던 스토리리를 억지스럽게 반전시켜서 레온의 위험을 만드시다니. 8권에서는 레온이 현명하게 위험을 벗어났으면 좋겠습니다.


Comment ' 12

  • 작성자
    Lv.26 프시케
    작성일
    08.12.30 02:12
    No. 1

    위험을 벗어날 패로 두 아가씨가 있죠. 하나는 공주, 하나는 법사아씨.
    헌데 솔직히 레온이 이길 건 뻔하기 때문에 사실 별로 궁금하지 않고,
    진짜 궁금한 건 크로센 제국입니다. 지금 아주 주인공 발길에 족족 걸린
    불운한 머저리 국가인데, 과연 레온이 어디까지 복수를 할 것인지.

    ......어정쩡하게 끝날까봐 걱정입니다. 레온이 은근히 물러터져서.ㅡㅡ;
    애초 크로센제국과 지금처럼 얽힌 것도 그 물러터진 성격때문이고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흑오조
    작성일
    08.12.30 05:20
    No. 2

    그저 웃지요.. 하하하..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3 반반무마니
    작성일
    08.12.30 06:49
    No. 3

    8권 읽을 생각이십니까? 저는 포기... 작가님 갈수록 필력이 오히려 떨어지시는 듯 하네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26 이오스
    작성일
    08.12.30 09:05
    No. 4

    정말 실망실망 대실망입니다..권수늘려먹을려는건지..
    정말 말도안되는 설정으로 레온을 위기에 빠트리다니..
    분명히 레온 성격상으로볼때..복수조차도
    시시껄렁하게 넘어갈 확률이 큰데요..
    끝까지 보다가 어쩡쩡하게 끝나는거 보면 혈압터져 죽어버릴지도...
    그냥 이쯤에서 마감하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96 바꿔볼까
    작성일
    08.12.30 13:32
    No. 5

    저도 혹시나해서 봤는데.. 왜들 그렇게 열을 내셨는지
    이해가 가더군요.. 아무리 고난을 준다고해도 그렇지;
    너무 억지스러운 전개때문에 짜증이 나더군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61 동글지니
    작성일
    08.12.30 13:46
    No. 6

    아....
    저도 김정률 작가님의 열성팬인데.....
    정말 이건 아니다 싶습니다.
    진짜로 오우거시절의 냉철한 성격과 머리는 다 어디가고 순둥이에 멍청하고 거기에 소심하기까지......
    게다가 주변 인물들 또한 거의 무개념수준......손녀때문에 왕을 배신하는 공작도 그렇고, 앞뒤고 뭐고 똥오줌도 하나도 못가리는 왕세자도 그렇고....뭐가 득이고 뭐가 실인지는 본인은 바보라도 그 주변에 챙겨주는 사람 하나도 없다니.....귀족의 70%의 지지를 받는다더니....
    차마 너무 억지스러워서 다음권 보기가 무섭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마징가동자
    작성일
    08.12.30 16:09
    No. 7

    억지 스럽다는 것에 동의합니다 ;;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7 피자왕
    작성일
    08.12.30 17:00
    No. 8

    10권나올때까지 기다렸다가 한번에 봐야겠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36 네모사랑
    작성일
    08.12.30 17:03
    No. 9

    좀 뭐랄까... 비뢰도 작가랑 친하신가요?
    따라 가고 싶으신건가요? 뭐이건.. 도대체 7권은 그동안 김작가님의 책은 1순위였는데..
    뭐 왕세자 바보 만들기야.. 개나 소나 다 하는거니.. 그렇다 치고..
    레온한테 헌신적이고, 사례 깊던 왕녀가.. 그상황에 얌전히 잡혀와서..
    눈물 생쑈를 한다는 것도 그렇고.. 하프 블러드에서 부터 보여준.. 이미지는 자결... 이었는데.. 그래서 족쇄를 푼다.. 이런 스토리가.. 차라리 나았을텐데.. 그냥 눈물만 찔찔... 그리고.. 개나 소나도 안쓰는... 그랜드 소드 마스터의 완전 동네 초딩 수준의 찔찔이 짓까지...
    비뢰도... 처럼 되고 싶으신건가요?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행복한유생
    작성일
    08.12.30 19:44
    No. 10

    발렌시아드 공작에서의 손녀딸의 경우에서는 그다지 납득 못 할 이유가 있느냐 하면 아닙니다.
    어쩌다 기사라는 존재를 설령 가족이 모두 죽더라도 국왕을... 생략 으로 인지하게 되셨는 진 몰라도 그것이 그렇게 정의내려질 수도 없는 것이고, 김정률 소설 세계에선 보편적으로 통용될 사실도 아닙니다.

    두번째 에르난데스 왕자 건은 진짜 작가가 잠시 미쳤는지.. 개연성 없는 전개로 가게 되었죠. 사실 문제의 모든 발단은 이 부분입니다. 이토록 허접한 캐릭터를 어떻게 구성하게 되었는지..... 이 부분부터 밸런스가 무너지면서 소설의 방향이 기괴하고 변해버렸죠.

    마지막 크로센제국 건은 그 동안 하프블러드때부터 말이 나왔지만 그랜드 마스터는 무적이다라는 사실입니다.
    그들이 갖고 있는 마나 분쇄는 그랜드마스터 이하에선 가히 절대적인 힘을 발휘하죠. 현격한 차이가 나는 웰링턴 공작과 발렌시아드 공작의 대결에서 발렌시아드가 죽게된다면 나머지 기사들은 종이방패에 불과합니다.
    그리고 굴복하는 척 하며 왕에게 전한다는 것을 실행시킨다면 무조건 손녀딸의 목숨은 사라집니다.
    손녀딸 때문에 주저하게 된 그가 손녀딸이 죽게 될 일을 한다는 것은 말이 되지 않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권 s 2 왕
    작성일
    08.12.31 16:41
    No. 11

    그냥 8권에서는 레온 죽이고 트루베니아 연대기 책을 접어요
    그럼 욕먹을 일없으시고 편할듯 책산돈이 아깝습니다.

    찬성: 0 | 반대: 0

  • 작성자
    Lv.1 눈부신결정
    작성일
    09.01.07 01:00
    No. 12

    그전까지는 그랜드마스터 무적에 그렇겐 신경안쓰이게 잘 이끌어 나갔는데, 결국엔 작가설정대로 드러난거지요 뭐...

    찬성: 0 | 반대: 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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